이게, 행복이 아니면 무엇이지 (기쁨의 감각을 천천히 회복하는 다정한 주문)

이게, 행복이 아니면 무엇이지 (기쁨의 감각을 천천히 회복하는 다정한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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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행복의 기억이 까마득하다면,
행복의 근육이 부족한 것인지 모른다
‘단지 행복한 일이 일어나지 않아서가 아니라’
불행의 요소들을 제거해가는 방식으로는 우리가 원하는 행복에 다다르지 못한다.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우리의 능력이 위험을 모조리 없애는 데에 닿지 못하기 때문이고, 둘째, 행복한 삶이라는 게 불행이 ‘0’인 상태를 뜻하지 않기 때문이다.
- 본문 중에서

당신의 ‘행복 센서’는 안녕한가. 이것은 ‘당신은 행복한가’라는 질문과 좀 다르다. 어린아이들은 툭하면 감탄하고 환호한다. 멀다면 멀고 가깝다면 가까운 과거에, 당신도 그랬다. 그러나 행복 센서는 근육과 같아서, 사용하지 않으면 힘을 잃는다. 주변의 사물을 보는 시선, 대화의 소재를 선택하는 과정, 크고 작은 감정을 처리하는 방식 등 일상의 여러 패턴 속에서 근육은 단단해지거나 반대로 소실된다.

저자는 습관 속에 방치했던 행복의 근육을 천천히 일으켜보자고 말한다. 이것은 단지 ‘행복이 마음에 달렸다’는 공허한 조언이 아니다. 저자가 직접 포착한 행복의 순간들은, 인간의 행복감을 좌우하는 요소에 관한 심리?철학?문학적 배경과 엮인다. 그곳에 우리가 얼마간 잊고 살았던 ‘작지만 꾸준한 행복’의 기술이 있다. 그리고 당신이 무심한 사이, 사실은 오늘도 행복이 당신에게 머물렀다.
저자

김혜령

저자김혜령
이화여자대학교철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심리학석사학위를받았다.밤이면온갖상념으로잠못이루다가도,아침이면커피한잔에툭털어버리는사람.누군가를만날때긴장을놓은적이없으면서도,그들의농담과웃음소리에서금세행복을발견하는사람.‘충분해’라는말이‘행복해’의동의어라믿는사람.쓴책으로《불안이라는위안》이있다.

목차

프롤로그:재료가좀모자라도,‘살맛’을요리할수있다

Chapter1.행복에가까운사소한태도
똑같은하루는없다
때로기억하고,더러잊으라
슬픔을나무라지말라
불행하게될권리
아름다움을알아보는재주
인생에정말‘운’이란게있을까

Chapter2.행복을부르는적절한관계
행복한사람옆에행복한사람
‘사랑해’보다중요한말
우리는약하기에서로연결된다
결코당신을다알수없지만
‘사람스트레스’와함께사는법

Chapter3.행복이머무는성숙한사랑
사랑은삶을버티게한다
완벽한이별을위한애도
조금손해봐도,미워하지않는게낫다
이유없이좋은것들

Chapter4.행복을닮은작은풍경
재미없으면무슨소용인가
사실은언제나여행중
행복에도가성비가있다
언제라도도망칠,나만의장소
느린것들에보내는찬사

Chapter5.행복으로향하는고요한성장
가장막막할때가장많이자란다
그모든고통에도불구하고
꼭사랑받지못해도나는나답게
삶의난이도를조절할수없기에
과거에도,미래에도붙잡히지않기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행복은‘완성’이아니다
양파하나쯤없어도,괜찮은김치찌개를끓일수있듯이

저자는한때심리상담을받으면서‘행복이자신에게과분하다고생각하는것같다’는이야기를들었다.그지적은저자를깨어나게하는작은계기가되었다.저자는이를‘요리’에비유한다.처음자취를하며요리를시작했던10년전에는,김치찌개를끓일때양파하나만없어도굳이다시나가서사오곤했다.레시피에나오는모든재료를갖춰야만‘김치찌개’가만들어진다고생각했기때문이었다.하지만이제는재료가있으면있는대로,없으면없는대로,그럭저럭괜찮은한끼를만들수있게되었다.‘작품’을만드는게아니니까.그렇게마음을먹으니요리자체가번거롭게느껴지지도않는다.

일상을살아가는일도이와마찬가지다.행복한하루를보내는데거창하고완벽한준비가필요하지는않다.누구나살다보면‘양파’가없을때가있다.그런데마음의근육이단단하지않은사람들은그것을엄청난비극,어마어마한장애물로여기기쉽다.양파가없는삶이자신을괴롭게한다고생각하며,거기에매몰되어헤어나지못하기도한다.‘행복의센서’를단련하기이전의저자또한그랬다.그러나어떤결핍은영원히채워지기어려울수도있고어떤조건은삐걱거리는채로계속끌고가야할수도있다.그것을문제삼아마냥주저앉아있을수만은없다.

행복은마음을처리하는기술!
심리학,철학,문학을아울러행복감의힌트를얻다

첫책《불안이라는위안》을통해특유의다정한목소리로불안은넘어서는게아니라함께하는것이라는메시지를전했던저자김혜령은,이책에서한층더따뜻하고정갈한목소리로‘너무애쓰지않고도,제법행복해지는법’을선사한다.기본적으로행복감을높이는데감정의역할이중요하다고보기때문에,프로이트와융같은전통적인학자의연구에서부터비교적최근에알려진정보에이르기까지심리학적배경을틈틈이활용한다.하지만꼭복잡하고어려운이론을알아야하는것은아니기에,저자는[멋진신세계][노인과바다]같은친숙한고전문학에서행복에관한개념을끌어내기도하고,[허Her][미비포유]같은현대영화의캐릭터들에행불행을이입하기도한다.이책이다루는행복에관한다양한관점은때로는그리스신화와엮이고,니체와러셀의철학으로뻗어나가며,독자가자신만의행복을돌아보는데필요한사유의길을천천히열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