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너와 헤어지는가 (낭만적 사랑과 결혼이라는 환상에 대하여)

왜 나는 너와 헤어지는가 (낭만적 사랑과 결혼이라는 환상에 대하여)

$15.00
Description
관계를 둘러싼 현대 사회의 모순을 꿰뚫는 섬세한 통찰
사랑과 이별을 둘러싼 성적 자기결정권과 여성 인권의 역사
‘사랑을 선택할 권리’와 ‘관계를 끝낼 권리’를 둘러싼 역사를 살펴보면서 낭만적 사랑, 성적 자기결정권, 경제적 안정성과 같은 여성 인권을 둘러싼 역사를 돌아보는 책이다. 캐나다의 언론인 코르더키는 서른을 앞두고 10년 가까이 동거하던 애인과 헤어지게 된다. 이런 저자에게 많은 사람들이 ‘미친 짓’이라며, ‘이전세대 같으면 꿈도 꿀 수 없는 일’이라며 만류한다. 이 사건을 계기로 저자는 현대 여성은 언제부터 관계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가지게 되었으며 이러한 자유로운 관계 선택을 만류하는 원인은 무엇인지 밝혀나간다.

오늘날 여성이 이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권리는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자유롭게 사랑을 선택한다고 하지만 왜 여성들은 ‘결혼적령기’와 ‘경제적 안정’ 사이에서 방황할까? 이 책은 현재를 사는 여성들에게 관계 선택의 자유를 준 사회적 문화적 역사를 들추며, ‘이별의 역사’가 곧 낭만적 사랑과 결혼이라는 환상의 ‘그림자’임을 밝혀낸다. ‘저자의 이별’이라는 사적(으로 보이는) 사건 속에 켜켜이 얽혀진 사회문화적 맥락을 세심히 따져나가는 이 책은, ‘개인적인 것이 가장 정치적인 것이다’ 라는 페미니즘 선언을 떠올리게 한다. 현재 한국 사회에서 우리는 얼마나 자유롭게 ‘사랑을 선택할 권리’와 ‘관계를 끝낼 권리’를 가지고 있을까? 《왜 나는 너와 헤어지는가》의 출간이 사랑과 이별을 둘러싼 성적 자기결정권과 여성인권의 역사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저자

캘리마리아코르더키

저널리스트이자문화평론가.<글로브앤드메일GlobeandMail>과<내셔널포스트NationalPost>,<뉴인쿼리theNewInquiry>,<NPR>,<월러스theWalrus>등의매체에서활약했다.2012년‘라이어슨저널리즘보고서theRyersonReviewofJournalism’를이어받은젊은언론인5인에선정되었고,2015년‘캐나다내셔널매거진대상CanadianNationalMagazineAwards’에서‘TinyTriumph’의후보에올랐다.<Torontoist>라는유명한일일뉴스블로그의편집장이었던그녀는문화분야에서많은기자와수필가를발굴했다.현재브루클린과토론토에기반을두고활동하고있다.

목차

들어가며.6

Chapter1착한남자와헤어지기힘든이유.19
Chapter2사랑의탄생,그리고자유.35
Chapter3이상적결합이라는결혼의운명.67
Chapter4선택가능한사랑이라는환상.81
Chapter5섹스인더시티.99
Chapter6이별을선택할권리.135
Chapter7다른가족의모습상상하기.163

맺으며.183
참고자료.190

출판사 서평

“로맨스는발명되었다!”
낭만적사랑과결혼이라는환상에관하여

자유연애와낭만적사랑에대한오늘날의인식은사실18세기가되어서야생겨났다.사랑을바탕으로한결혼의등장은역사적으로큰의미를가진다.결혼이주는경제적·사회적목적의굴레에서벗어나사랑이라는감정을토대로동반자를선택하게됐다는점에서다.이것은관계를시작하고끝낼권리를여성도갖게됐다는뜻이기도하다.하지만실제로경제적안정성은관계를결정하는데중요한역할을해왔다.사랑을바탕으로한결혼과‘연애’의등장으로파트너선택에서경제적안정성이라는요소의중요성은줄었다고보여지지만여전히남아있는경제적불평등은여성의자유로운선택을가로막는다는현실을잊어서는안된다.

지금시대,결혼은꼭필요하지않은것이되었지만여전히결혼산업은활성화되어있고결혼에있어서‘사랑’을가장크게고려하기도한다.시장경제는여성들을가부장제로부터벗어나게해주는동시에여성들을통제시키는수단이되기도했다.저자는현대여성의삶은과거에비해상대적으로많이자유로워졌지만,여전히존재하는불균형과가부장적인분위기를넘어서기위한노력이필요하다는이야기를전한다.

사랑을선택하고관계를끝낼권리에관한7개의시선

‘왜나는너와헤어지는가?’라는질문은,여성이스스로관계를선택할수있는제반조건에대한질문이자,낭만적사랑과결혼이라는환상이생기게된기원에관한탐구이고,성적자기결정권과같은여성인권의발달을확인해볼수있는바로미터가된다.이책은총7개의챕터를통해이질문에대한답을해나간다.

Chapter1‘착한남자와헤어지기힘든이유’에서는남성과여성은선천적,사회적차이가있기때문에연애와결혼에서도불평등이존재한다는여러연애조언서의예를든다.특히여성의생체능력과노화를염두에둔‘연애시장’에서의불공평함을파헤친다.

Chapter2‘사랑의탄생,그리고자유’에서는지금우리가당연하게믿는‘낭만적사랑과결혼’이실은18세기가되어서야등장한‘발명품’이라는것을폭로한다.저자는결혼의역사적의미를각시대별로설명하며계몽주의시대가시작되면서비로소개인의권리와행복이결혼에도입되어‘사랑을위한결혼’이시작됨을보여준다.

Chapter3‘결혼의운명’에서는결혼에있어서여성이계층을떠나남성에비해열악한재정적권리를가졌음을보여준다.이혼의바탕이되는결혼생활의학대가법적으로인정된것은19세기중반이지나서였다.저자는‘이혼은결혼의적이아니라건강한결혼생활을위한치료’라는주장을통해관계를결정하는자유는특권이아니라당연한권리라는것을강조한다.

Chapter4‘선택가능한사랑이라는환상’에서는미국남북전쟁의도화선이되었던흑인노예드레드스콧의이야기를통해노예의결혼과결혼생활에대해이야기한다.저자는변화해오는노예결혼에대한인식을다루며사랑을선택할권리얼마나중요한지설명한다.

Chapter5‘섹스인더시티’에서의연애와결혼에서는19세기후반산업화의여파로시골의젊은이들이도시로이동하기시작된여성노동인권운동과‘연애(date)’라는관계의형태를돌아본다.성적자유에대한의식이높아지며혼전성관계또한점점늘어났고,여성의성적욕구또한자연스러운것으로인정되었다.

Chapter6‘이별을선택할권리’에서는1950년대미국의여성들의사례를통해불행한결혼생활을끝낼수있는‘이혼’이법적으로인정받게된과정을보여준다.

Chapter7‘다른가족의모습’에서는‘혼전동거’‘다자연애주의자’동성애등새로운형태의관계를탐색한다.지금시대결혼은꼭필요하지않은것이되었지만여전히결혼산업은활성화되어있고결혼에있어서‘사랑’을가장크게고려하기도한다.시장경제는여성들을가부장제로부터벗어나게해준동시에여성들을통제시키는수단이되기도했다.마지막으로저자는여성의삶이과거에비해상대적으로많이자유로워졌지만,여전히존재하는불균형과가부장적인분위기를넘어서기위한노력이필요하다는이야기를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