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우리는 미쳤다: 1970년대 고교야구

그 시절 우리는 미쳤다: 1970년대 고교야구

$18.13
Description
야구는 구기운동 중에서 가장 사람 중심의 스포츠이다!
예전에 연세 지긋한 어른들은 운동경기에 열광하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다며 “그깟 공놀이가 뭔데…”라는 말로 무시했었다. 하지만 ‘그깟 공놀이’에 불과한 스포츠의 하나인 야구의 매력에 빠져 많은 사람들이 직접 야구경기장을 찾는가 하면, TV 앞에서 또는 핸드폰으로 경기를 보며 열광한다. 야구는 공으로 하는 운동 중에서 가장 ‘사람’이 중심 되는 스포츠이다. 거의 모든 구기 운동들은 공이 골대로 들어가거나 아니면 네트 너머 상대편 지면에 닿거나 코트를 벗어나면서 득점이 되고 승패가 갈리지만, 야구는 선수가 홈플레이트에 들어와야만 득점이 된다. 게다가 “역전의 명수”라거나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야구 명언이 회자되는 것처럼, 9회말 투아웃에서도 극적으로 승부가 바뀌는 것이 야구의 묘미다. 그만큼 우리 삶과 닮아 있는 스포츠이기에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야구에 열광하는 것이다.
저자

최홍섭

초등학교때경북고남우식투수가TV에서우승소감을말하는모습을보고고교야구에빠졌다.당시신문에한자로된고교야구선수들이름을읽으려노력하다보니초등학생때실용한자는모두알게되었다.1981년까지거의모든고교야구대회기록과주요팀별타순을다외울정도였다.서울대학교정치학과에입학한뒤에는직접단과대학야구부에서잠시뛰기도했다.대학원과군대를거쳐신문기자로17년,대기업임원으로15년을지냈다.야구이외에도이스라엘,영국,등산을특히좋아한다.그동안〈한국의CEO20〉〈대한민국스타CEO〉〈두바이기적의리더십〉등의저서를펴냈다.

목차

머리말
1/왜1970년대고교야구인가?
2/얼마나열광적이었나?
3/왜열광적이었나?
4/무시못할부작용
5/1970년대고교야구와나

#1970년대고교야구,각본없이펼쳐지는파노라마
1/1967~1970년:신예경북고의발흥에맞선서울세
2/1971년:남우식의,남우식에의한,남우식을위한
3/1972년:경북고-중앙고-군산상고-배명고의우승4중주
4/1973년:기동력으로서울운동장을휩쓴대구상고전성시대
5/1974년:대구동향의자존심결투
6/1975년:광주야구의부활로더욱뜨거워진승부
7/1976년:최동원-김시진-김용남트로이카의협주곡
8/1977년:진정한고교야구평준화를향하여
9/1978년:부산고,더이상막강할수없다
10/1979년:준우승만4번기록한인천고블루스
11/1980년:정치적격동에도인기를더한고교야구
12/1981년:탄탄한기본기로4관왕을달성한경북고

#고교스타선수,야구를말한다
1/1968년경북고3학년조창수
2/1971년경북고3학년남우식
3/1971년경북고3학년천보성&배대웅
4/1972년군산상고3학년김봉연
5/1972년대광고3학년김재박
6/1972년경북고3학년이선희
7/1973년경남고3학년김용희
8/1974년대구상고3학년김한근
9/1974년경북고3학년정진호
10/1975년광주일고3학년강만식
11/1975년부산상고3학년김용철
12/1976년대구상고3학년김시진
13/1977년군산상고3학년김성한
14/1977년신일고3학년박종훈
15/1977년대구상고3학년이만수
16/1978년부산고3학년양상문
17/1979년경북고3학년김성래
18/1979년인천고3학년최계훈
19/1980년광주일고3학년선동열
20/1980년북일고3학년이상군
21/1981년경북고3학년성준

참고문헌
1970년대고교야구대회우승(준우승)팀

출판사 서평

#대한민국에서가장뜨거웠던스포츠,1970년대고교야구!
올해로40주년을맞는프로야구의뿌리는애교심과애향심을바탕으로열광적인인기를구가했던‘1970년대고교야구’에있다.이책은1967년대통령배개막부터프로야구출범직전인1981년까지고교야구를상세하게다루었다.전국5개대회를휩쓸면서고교야구의열기를전국으로확산시킨1971년경북고의영광을시작으로,1972년황금사자기에서대역전극을펼친군산상고의감동,1975년3연타석홈런을치며광주야구를부활시킨광주일고의자랑,1979년준우승만4번했던인천고의눈물이자세히소개되어있다.김봉연,장효조,최동원,이만수,선동열등전설들의고교시절이저자의방대한취재자료와기억에의해생생하게되살아난다.그라운드에서명승부를펼친경북고,광주일고,경남고,선린상고,군산상고등야구명문교들의역사도한눈에볼수있다.특히당시의감동을눈으로확인할수있는60여장의귀한자료사진이눈길을끈다.게다가저자가22명의당시스타들을직접만나심층인터뷰를한것도인상적이다.최근한국야구의열정이식었다고걱정하는팬과선수라면꼭읽어볼책이다.

#고교야구후배들에게해주고싶은말은?
800만관중을자랑하는프로야구는1970년대고교야구의인기에힘입은바가적지않다.‘음수사원(飮水思源)’이란말이있다.물을마실때그물의근원을생각한다는말이다.나무가크게성장하기위해서는뿌리가굳건해야한다.프로야구의뿌리가되는고교야구에대한관심과애정이필요한이유이다.이런사실을잘알고있는당시스타선수들은저자와인터뷰에서후배고교야구선수들에게애정어린조언을잊지않았다.
●김재박(1972년대광고3학년):초등학교3~4학년에야구를시작하는데일찍부터실력이올라오는친구도있고,아니면중학교때,늦게는고등학교때올라오는친구도있다.개인마다체력이나재능이다르므로절대실망하면안된다.고교졸업당시만해도나는제대로하는것이없었는데1년만에가장빨리달려도루왕까지되었다.절대로포기하면안되고,한번더각오와결심을갖고노력하면분명히좋은선수가될것이다.
●김봉연(1972년군산상고3학년):운동선수들도공부를해야한다.운동이란사실단순노동이다.선수들이경기를안할때는시간이많다.영어테이프듣고공부할시간은낼수있다.자기가영원한스타가되는것처럼알지만,그만두었을때를대비할줄도알아야한다.운동선수가존경받으려면남이소주사준다고끌려가지말고,운동외적으로도자신의실력을쌓아야한다.
●김시진(1976년대구상고3학년):투수는마운드에올라가서맞는다해도10번중7번은투수가이긴다는말이있다.타석에강타자가들어오면두들겨맞는건당연하다.그렇다면“한번잡아보겠다,한번붙어보자”라는자세로싸워야하는데안맞으려고계속도망가니볼넷을준다.다음타자역시무서우니까계속도망가다가실점도많고,투구수도많아지는것이다.
●김성한(1977년군산상고3학년):요즘선수들은학교수업을아예참석하지않는경우가많은데,사람이야구만하고살수는없다.다른사람들을통해서세상살아가는방법을알게된다.학교친구들조차누구인지모르면안된다.요즘에는기술적인부분도약하고,훈련양도부족하다보니부상이많고,근육도안좋아지고있다.나중에프로야구선수를하겠다면그런걸탄탄하게만들어야한다.
●박종훈(1977년신일고3학년):프로야구뿌리가고교야구다.선수로서의야구인도탄생되어야하지만여러관련분야를잘아는야구인도필요하다.만일야구선수를하다가기량이부족하다고판단되면그라운드운영,야구분석가,야구경영자등으로공부를하면진정한야구저변화가이뤄질듯싶다.열심히야구를하되관련분야에대한진출도염두에두고선수생활을했으면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