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연장 (작은 농사와 시골 살림에 쓰이는 연장 이야기)

농사 연장 (작은 농사와 시골 살림에 쓰이는 연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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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새로운 농부가 스스로 만들고, 요구한 연장
농사 연장 사용기에 드러나는 새로운 농업의 자리
농업은 이어집니다. 하지만 농부는 바뀌고 있습니다. 단순히 줄어들기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새로운 농부는 어려서부터 일을 배우지 않았습니다. 성인이 되어서 농사를 시작합니다. 이렇게 일을 시작한 농부들은 스스로 연장을 만들고, 다른 연장을 요구했습니다. 작은 농사에 걸맞는 새로운 연장들이 해마다 생겨납니다. 농부는 줄어든다는데, 새 연장은 늘어납니다.
이 책이 소개하는 농사 연장들은 큰 기계를 들이지 않고도, 몇 마지기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연장 이야기를 통해서 작은 시골 살림과 도시 텃밭 경작의 새로운 자리를 마련합니다.
저자

전광진

1975년서울에서태어났다.보리출판사에서동식물도감과어린이책편집하는일을했다.2008년경남하동으로삶터를옮겼다.세아이와함께살며,작은규모로논농사와밭농사를짓는다.상추쌈출판사를운영하면서책을출판하고있다.《보리생태사전》을쓰고편집했다.

목차

새로운농부,새로운연장007
소형경운기017
초소형경운기017
생태뒷간027
씨뿌리개037
모종이식기047
버팀대057
논수동제초기067
밭제초기077
예취기087
가정용정미기097
농산물포장재107
안전도끼117
구들과아궁이127
닭장137
벌통147
연장빌려쓰기157
덧붙이는연장167

출판사 서평

농업은이어진다,
하지만농부는바뀌고있다.
도시를벗어나면어디를가든논밭을볼수있습니다.우리나라땅의1/5은농지입니다.쌀은자급을합니다.아직은농가인구가200만명입니다.그래서농업은지금껏크게달라지지않고이어져오는것처럼보입니다.스마트농업이라고는하지만,그것은전기가들어오는방앗간이농사를바꾼것에견주면아직큰영향을미치지는않았습니다.
하지만농부는바뀌고있습니다.이제는부모의농사를물려받는자식이더라도어려서부터농사일을몸에익히지는않습니다.귀농인은많이늘지는않았지만,어느시골을가든농사가많은곳이라면찾기어렵지않습니다.이전까지이어져오던농부가되는삶의길은완전히달라졌습니다.새로운농부들입니다.사람이바뀌자그들이쓰는농사연장도달라졌습니다.농부는줄어들지만,새로운농사연장이늘어나는까닭입니다.


새로운농부들이스스로만들고,
요구한연장들

수동논제초기,초소형경운기,씨뿌리개부터생태뒷간과닭장까지.새로운농부들이직접만들거나만들게끔한연장들이해마다새롭게나옵니다.아마존에서호미Homi라는이름으로팔리는우리호미는미국에서는새로운농사연장이라고할수있습니다.
이책에는스무가지쯤농사연장이나옵니다.새로운연장들은새로운농부들의요구와맞물려있습니다.근력이약하고,걸핏하면허리가아프고,손놀림이정교하지못하기가쉬운농부들입니다.허리가아프지않게서서일할수있도록돕는연장,반쯤자동화해서혼자서도일을빨리할수있는연장,손놀림을정교하게돕는연장,환경과건강에도움이되는연장.이런것들이새로운연장들의특징입니다.
이책에나오는새로운연장들은흔히'적정기술'이라고불리는기술과도이어져있습니다.최첨단의테크놀로지가아니라,이미있던기술들을필요에맞게다시불러오고꿰어맞춥니다.농기계회사한테도더작은것,단순한것을만들도록요구합니다.도구와사용자와환경이서로를부추깁니다.오랜전통의농업과대규모최첨단농업사이에서새로운농업의자리를만들어가고있습니다.


농부는연장을바꾸고,
연장은농업과생활을바꾼다.

새로운연장들이줄줄이나오면서,작은농사를짓는것이나도시텃밭을가꾸는일이한결나아졌습니다.단일농산물을대규모로경작하는데에는어울리지않지만,런닝이나근력운동을하는만큼몸을놀리는것으로농사를지을수있습니다.도시농업을하는인구도200만명이라는통계가있습니다.
저자는서울에서살다가2008년시골로삶터를옮겼습니다.지금껏농사를지으면서10년넘게새로운농사연장들을찾고직접써왔습니다.농사연장이마련되는것에맞춰서시골에서의삶도모습이달라졌습니다.닭을키우고,과일나무가늘어나고,더여러가지잡곡농사도가능해졌습니다.무엇보다몸이덜힘들어졌습니다.이책을통해작은농사연장이시골살림을어떻게바꾸었는지생생한이야기를들을수있습니다.


상추쌈,가볍게시리즈
:식의주,생태,교육에관한이야기타래를풀어갈작은실마리들

기후위기,인공지능,지방소멸,민주주의...우리는바로지금이가장격변의시대라고느끼고있습니다.무엇보다기후위기로비롯되는자연의변화는가늠하기조차어렵습니다.하지만여전히우리는하루의1/3은잠을자고,끼니를먹고,일터를오갑니다.새로운기술이삶을얼마나바꾸는지는하나씩들여다보아야합니다.
가볍게시리즈는그동안식의주,교육,생태처럼상추쌈이그간묵직하게다루었던이야기타래를가볍게풀어갑니다.실마리가될책들입니다.이야기의중심은흐트러지지않습니다.어른과청소년이함께읽을수있도록간명하게써나갑니다.조금더자주,다양한이야기로독자들과만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