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무엇을 하든, 누가 뭐라 하든, 나는 네가 옳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 준다는 것에 대하여)

네가 무엇을 하든, 누가 뭐라 하든, 나는 네가 옳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 준다는 것에 대하여)

$16.00
Description
숙식도 되는 공부방, 함께 웃고 함께 울며
공부하는 아이들의 속마음을 읽어내다
그야말로 세상 특이한 공부방, 세상 특별한 공부방이다. 자그마치 33년간이나 공부방을 운영한 저자는 아이들의 고민과 아픔을 들어 주며 마음속 깊이 공감하고, 그들을 진정 따뜻하게 감싸 안기 위해 때로는 그들의 방황에 눈물을 흘리며 숨겨둔 이야기를 나누고, 때로는 그들의 공부와 마음의 성장에 뿌듯해하고, 때로는 간절한 마음으로 절로 무릎 꿇어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오늘도 공부라는 커다란 숙제 앞에 서 있는 아이들과 수많은 순간, 함께 울고 함께 웃었다. 이 책은 공부를 해야만 하고, 성적을 올려야 하는 압박감에 휩싸인 채 그 누구와도 온전히 마음을 나누지 못해온 아이들과 그처럼 말 그대로 동고동락(同苦同樂)한 이야기이다.
이 책이 어른에게, 아이에게 울림이 되고 배움이 되는 까닭은, 이 책에 담긴 각양각색의 주인공 아이들의 각기 다른 스토리들이 결국은 어른과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귀한 과정을 오롯이 담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쪽 다리가 조금 짧은 장애를 안고 살아온 저자는, 자신의 소외되었던 힘겹고 아픈 삶을 통해 아이들의 외로움과 서러움을 읽어내고, 아이의 마음과 부모의 마음을 더 잘 읽어내고자 상담학을 전공하고, 자신의 전공인 영어뿐 아니라 아이들의 성적을 전반적으로 조금이라도 더 올려주기 위해 여러 과목을 섭렵한다.
나아가 공부하는 도중에 들리는 아이들의 꼬르륵 소리에 10첩 반상 함께하고, 그러다 숙식까지 제공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아이들은 그렇게 대접 받고 공감 받으며 몸과 마음의 허기를 채운다. 이렇게 특별한 공동체 속에서 아이들의 상처가 아물기 시작하고, 한 명 한 명에게 그 자신에 어울리는 성숙의 때가 찾아온다. 그 한 명 한 명과 함께 나눈 진솔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어른이 마음 문을 열기만 한다면 기꺼이 자신의 마음을 토로하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수많은 따옴표를 통해 펼쳐진다.
많은 부모들은 서슴없이 말한다. “내 자식은 내가 안다”고. 그러나 많은 부모가 실은 그저 ‘공부 잘하는 아이’, ‘말 잘 듣는 아이’를 내심 바라고 있지 않은가. 아니, 대놓고 그렇게 기대하고 종용하고 있지 않은가. 아이들을 위해 그리고 부모 자신을 위해 정말 중요한 것은 부모 자신의 마음이 평안하고, 부부 간의 관계가 따뜻하며, 그 같은 평안함과 온화함 가운데서 아이가 자신의 마음을 부모와 함께 나누며 성장하는 것일 텐데, 그게 잘 안 되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러나 부족함을 아는 순간, 깨달음이 시작되지 않는가. 공부하는 아이들의 아픔과 바람을 이 책을 통해 더 잘 알아감으로써 지금 힘겨워하는 이 아이가 그 고난을 통해 한층 더 튼튼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마음속 저 깊이 담아둔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는 그 진정한 공감과 소통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저자

황정미

고개를숙여야만제대로걸을수있는장애인의삶을살아왔다.한쪽다리가조금짧은이유로,조금기다란마음을가진그녀는,아이들의아픔을들어주고치유해주는일을30년동안이어왔다.‘몸이아픈사람은의술의힘으로나을수있지만,마음이아픈사람은한자리에서같은마음으로꾸준히들어주는사람이필요하다’라고말하는그녀는,아이들과24시간동고동락하는선생님으로서작지만커다란공동체를운영하고있다.
영어교육을전공,수많은아이들에게‘선생님’을넘어‘엄마’로서함께했다.덕분에Mom.T(맘티)라고불리며아이들의성적향상은물론,상담자로서멘토로서아이들이‘무엇을하든,누가뭐라하든,나는네가옳다’라는사랑과믿음을주는존재로여전히함께하고있다.
올해로53세,이제는교육사업을쉬고에듀엘비전스쿨상담소운영에몰두하려고했으나,여전히같은문제로찾아오는아이들을거절할수없었던저자는,자신의인생을담은책으로더많은아이들에게따뜻한진심을나누려고한다.이책을통해,저자와아이들이고개숙일수밖에없었던이유를진솔하게풀어내었고,한쪽다리가‘조금짧은’저자가아이들과‘길고긴동행’을함께할수있었던이유들을그대로담았다.그렇게대한민국의모든청소년들이기버(Giver)로서성장하길바라고있다.
현재저자는다년간의상담과교육자의경험을살려,인천차이나타운에서상담카페[여기:그대路]를운영하며공감과위로가필요한사람들에게놀라운기적을행하고있다.
블로그https://blog.naver.com/mentor6677
인스타그램@sabina_6677

목차

프롤로그_아이들의따옴표에귀기울이며
작가의말_마음을읽지못해힘든이들에게

1장한쪽다리가‘조금짧은’선생님
1.선생님의독백
나의이야기-꿈꾸듯추억하는과거는아프지않다고
나의이야기-차별이라도받고싶다고?

2장엄마는몰라도선생님은아는이야기
1.자기학대가습관이라니?
이름이예쁜아이
나에게는너무느린상담
이유를제대로물어보지않는어른들
아이의안식처,케렌시아가되어주다

나의이야기-다락,그은밀한공간에서허기를채우다

2.나와닮은아이
시간을빌려주었을뿐인데도너는말하고싶었구나
24시간으로도모자라다,너희를품어주기엔
책을통해질문하는아이
책만읽는딸이두려워요
길고깊은대화의끝에도여전히그자리
책을통해어른을이해하다
책을보면아픈과거가떠오르지않기를

나의이야기-화상,마음의흉터로자리잡다

3.카카오톡에쌓여가는비밀메시지
타인의시선이신경쓰여요
내자식은내가안다?
결국,어른도방법을모른다
고민의무게를아는지
마음의다락방
비밀메시지를마무리하다

4.선생님이야기-아픈과거에감사하며
나의이야기-비상,나도날고싶었다
나의이야기-결혼,그것이행복의전부인줄알았다
나의이야기-나락,돌은던지지않을게요
나의이야기-선물,새로운가족의탄생

3장경력과연륜이주는도약
1.소심한아이,대륙으로가다
운명이라고말하고싶다
노을지는선재도를추억하면
소심한아이가표현을하기시작하다
너는결국대륙을택했다

2.도대체너의‘가시’는누가만들었니?
고슴도치의가시가보인다
엄마가왜그토록미운거니?
치유-게슈탈트상담기법을이용해보자
빈의자기법

3.6개월의기적
문장이주는느낌이다른아이
안단테에서알레그로가되기까지
유사가족도가족이다
목사의딸이라는것이

4.롤을버리고룰을택한아이
학부모와먼저통하다
마음의감기를앓고있는아이
사춘기는끝나지않는다,성장할뿐
여전히어른스러운아이

4장네가무엇을하든,누가뭐라하든,나는네가옳다
1.나의삶이너희와닮았다.
황인종은피부가노란색인가요?-고정관념에대하여
짐같은존재
아픈말은못하겠어요
그로인해나의삶이너희와닮았다
‘누가뭐라하는’특이한공부방

2.네가무엇을하든,누가뭐라하든,나는네가옳다
역주행?말도안돼!
수능스케치
“내나이가어때서?”
우리아이가?네가?

5장앞으로도‘길고긴’동행을하고싶다
1.너의이야기도넣어달라고?
누군가의이야기를들어준다는것에대하여
파니니샌드위치그리고아이스아메리카노
나는막내예요!

2.After:생활곳곳에투영되는‘쓰임심리학’을위하여
다시만난아이들,여전히아프다고한다
퍼즐이맞춰지다
선생님이아닌,상담사로살기위한초석:어른을읽다(Beautiful에서Wonderful로)
길고긴동행의또다른시작을앞두고-나에게집중하다
'따옴표'의기적

에필로그50대,나는여전히팝과발라드에취해있다

출판사 서평

우리,마음먼저읽고나서그다음요령껏공부하자!

“선생님,엄마는저를사랑하지않나봐요….”
“선생님,아빠는제가귀찮은가봐요….”
십년이면강산도변한다는데,무려30여년이나공부방을이끌어온저자는단지공부를함께해주는것에그치지않고,아이들의마음속이야기에귀를기울이기시작한다.그리고아이의상황과성향을상담을통해읽어가는것을최우선으로삼기에이른다.이를잘해내기위해저자의표현에따르면,“본격적으로상담심리를공부하고자격증을취득하고보석같은아이들을살려내는일을시작”했다.
황정미작가는잠시부모와‘심리적거리감’을둘필요가있는아이들이찾아오면아무런제약을두지않고아이들을품기시작했다.같이잠을자고,같이밥을먹고,같이대화를하고,같이공부를했다.저자는이를‘24시간밀착수업’이라칭한다.그특이하고특별한공부방을운영한지가6년,이책은그6년간의여정을아로새긴세밀한기록이다.저자처럼밀접하고각별하게아이들을보아오고,아이들을대해오지않았다면나올수없는,그러면서도너무나‘현실적인’아이들의이야기가이책전체를채우고있다.
저자는권면한다.
“단순하게성적을올리는비법만찾아읽으셔도됩니다.하지만자녀를잘키우고싶은부모님들이이책을펼쳤다면,마음의거울을준비해주시길바랍니다.‘미러링(mirroring,거울효과)’만으로도우리아이와행복할수있으니까요.”
그리고저자의다음말은무척이나뼈아프지만,실은그게너무나도현실이고사실이라더욱더마음이아프다.
“부모는종종자기불안을아이에게투사하고,자신이풀지못한인생의숙제를아이가반드시풀어주길바란다고,그래서아이에게자신이지고있던무거운마음의짐을의도치않게넘겨준다.그런의미에서가장조건없는사랑처럼보이는부모의사랑이폭력이될수도있다.”
상대의마음을읽지못하는사랑이사랑이라는이름으로존재할수있을까.이책은아이를위한참된사랑이무얼까곰곰이생각해보게한다.심리에세이이고,스토리텔링이라서쉽게따라갈수있다.단,저자는학부모의입장,아이의입장,그리고장애인선생님의입장에서천천히읽어주기를권한다.그러면서어른은자신의과거,그리고그속의상처와소원등을만날수있을것이다.또한그러면서아이의‘실제’를읽어갈수있을것이다.바로내아이가바라는것,내아이가느끼는것.
이책에는쉼표도많고,따옴표도많다.머뭇거리며힘겹게속내를털어놓는아이들의그끊기는호흡을따라가느라쉼표가많고,한시간만내주어도이만큼이나이야기보따리를풀어놓는아이들이라따옴표가많다.이책은그수많은쉼표와따옴표를고스란히독자들에게전달하면서우선아이들과마음부터차분하게나누고나서그다음에요령껏공부를하자고권하는것같다.

네가무엇을하든,누가뭐라하든,나는네가옳다!

“민호가보여주는불안감이가족력인지알고싶었다.누군가와헤어지는것이너무어렵다는민호는특히여자친구와헤어지는것을너무두려워하고있었다.민호의마음을알기위한상담이진행될수록자주들려주는‘어릴때엄마랑아빠가싸우면아빠는안들어오시고엄마도말없이자기를두고나갔다’는그말에서집착이기보다는분리불안처럼보였다.”
장애를안고살며숱하게겪은세상과가족으로부터의배제와소외로인해삶을힘겨워하고버거워하던어린아이.그렇게이리내몰리고저리내몰리다혼자만의시간을보내게된다락방.그곳에서우연히인생의절절한각종스토리가펼쳐진다채로운문학서적들을만나그책하나하나탐독하고열독하며책으로여러모양의마음들을관찰하게된다.그렇게자신의아픔을책으로승화시켰던저자가아이들과‘안방토크’를한다.저자의표현에의하면‘마음의다락방’이다.아이들과안방에서눈을맞추며속마음을들어보는시간이다.과외를해서성적만을변화시키는일터에서,‘엄마선생님’이되어아이들의삶을변화시키는그전환점의공간이되는따스한순간이다.
사람이저마다다다르듯,이책에는다양한아이들이등장한다.교과서보다책을더좋아하는아이,극단적인사고를치면서방황하는아이,하고싶은말을몸으로표현하는아이,이중적인부모의언어를너무도싫어하는아이,아픈말은못하는배려가몸에밴아이.이처럼다르게아파하고다르게표현하는아이들을만나면서내아이의마음을관찰하고면면을발견할수있을것이다.그리고결국에는부모자신의실제와마주하게될것이다.아이들에게부모로서나는어땠는가,과연나는어떤사람인가,있는그대로의나를찾아가며스스로를차분히돌아보게될것이다.
결국,자라나는아이들을위해줄길이있다면그길은무엇일까?저자의이말에서해답을찾을수있을것같다.MustWaitwithoutanger.즉,화내지않고기다려야한다는것.“학교에서말잘들어라”,“이상한친구랑놀지마라”,“나쁜거하지마라”,“집에바로와라”하는명령형충고는아이들의마음에가닿지못한다는것.그래서우리는듣고또들어준저자의경험에신뢰로기댈필요가있다.저자는‘내가아이들의마음을잘알게되었다’고섣불리말하지않는다.아이와의소통이힘들때는힘든대로,자기자신이부족한것은부족한대로여과없이털어놓는다.저자자신의과거와자신의속마음에대해너무도솔직하고,아이들의이야기를있는그대로꾹꾹담아내어서더욱더그러하다.
저자의다음말이부모의현재,어른의현재가되기를소망한다.
“사람은옳은말을해주었다고,변하지않습니다.나의말을들어주는사람이[자기편]인가지켜보고,그[자기편]의삶이일관되어야변합니다.”
그렇다.일단편이되어주어야하고,나의삶이일관되어야한다.그래야어른답게공감하고소통할수있다.이것이야말로이책이부모된어른독자들에게바라는바일것이다.
심리학이라고해서그것이학문에그친다면무슨소용이있겠는가.그래서저자는간명하게명명한다.‘쓰임심리학’이라고.삶에녹아나는심리학이여야진짜심리학이라는것이다.솔직하게나자신의마음을꺼내놓고,편안하게다른이의마음을들어주고,그렇게서로가서로의눈을바라보고온기로안아줄때서로배울수있고함께자랄수있는것이다.심리학이됐든,여타공부가됐든이처럼인간적인교제가있어야실질적인도움이되고쓸모가있다.저자는바로이지점을삶으로살아내고자한듯하다.
저자가아이들을향해“네가무엇을하든,누가뭐라하든,나는네가옳다!”라고말할때거기서말하는옳음은맞고틀리고의문제가아닐것이다.각자가모두다소중한존재라는것,그존재가치자체의옳음을말해주는것이리라.이렇게표현해주고,이렇게인정해줄때아이는스스로지닌빛을있는그대로발할것이다.이소중한배움이이책이우리에게주는선물이다.아니,이미그선물을우리는받았고,있는그대로그것을바라보기만하면된다.저자에게그러했듯,아이들은선물자체이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