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그건 네 잘못이 아니야 (성폭력의 사각지대에 혼자 남겨진 이들을 위한 심리 치유서)

괜찮아, 그건 네 잘못이 아니야 (성폭력의 사각지대에 혼자 남겨진 이들을 위한 심리 치유서)

$14.14
Description
독일 프레데부르크 중독 병원 정신과 전문의의 30년 상담 사례
그림 형제 동화 「털북숭이 공주」에서 찾은, 내면의 감옥에서 탈출하는 법!

“이 책은 당신이 괜찮아질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알려준다.” __권김현영(작가, 여성학자)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고, 믿어 주고, 함께 울어 줄 때
우리는 ‘침묵의 공모자’가 되지 않을 수 있다!”

친족 성폭력에서 대물림된 정서적 학대까지 금기(禁忌)의 문을 열다!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성적ㆍ정서적으로 학대받은 이들을 위한 치유의 지침서!

1998년 출간 뒤 독일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지금까지 롱셀러로 자리잡은 심리 치유서 『괜찮아, 그건 네 잘못이 아니야』가 ‘성폭력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치료 전략’을 추가한 후 개정판으로 한국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독일 프레데부르크 중독 치료 병원에서 30년 이상 임상 경험을 쌓은 정신과 전문의이자 유명 심리 치료사인 하이츠-페터 뢰어가 친족 성폭력 피해 생존자들의 내면 치유를 위해 쓴 심리 치유서이다. 저자는 친족에 의한 성적·정서적 폭력이라는 자칫 접근하기 어려운 주제를 우리에게도 친숙한 동화를 통해 다양한 임상 사례를 곁들여 소개하고 상처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에 따르면, 인간의 오랜 욕망과 금기를 상징적으로 담고 있는 동화는 인간의 무의식을 자극해 읽는 이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뿐만 아니라, 역경을 딛고 행복한 결말을 맞이함으로써 치유와 구원의 길이 있다는 강한 믿음을 준다. 따라서 성폭력 피해 생존자들에게 심리적 안도감을 주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용기를 북돋아 주는 효과가 있다.
성적ㆍ정서적으로 가해진 폭력의 경험은 누구에게나 어두운 그림자를 남기지만 피해 생존자들은 수치심 때문에 쉽게 도움을 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들은 자신의 탓이라고 생각하며 자책하기도 하고, 오랜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괴로워하기도 하며, 그에 따른 고립감을 느끼기도 한다. 아픈 기억은 불안 장애, 우울증, 중독으로 발전하거나 극단적인 경우 자살이나 자학적인 행동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도 ‘친족 성폭력 문제’는 우리나라에서 터부시되던 주제라 관련 심리 치유서를 찾아보기 힘들었던 게 사실이다. 마침내 한국 독자들에게도 선보이는 이 책은 ‘미투(Me Too)’조차 힘들었던 친족 성폭력 피해 생존자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고 이들을 치유의 길로 안내해 줄 것이다. 또한 부모와 교사, 상담사와 심리학자에게는 피해 생존자의 고통을 이해하고, 더 나아가 우리 사회가 ‘침묵의 공모자’가 되지 않도록 성폭력 대응을 위한 지침서가 되어 줄 것이다.
저자

하인츠-페터뢰어

Heinz-PeterRöhr
독일프레데부르크중독치료병원에서30년이상의임상경험을쌓은정신과전문의이자심리치료사.하인츠-페터뢰어는친족성폭력피해생존자들의내면치유를위해다양한방법을활용하던중동화의치유효과를경험하며환자들과함께그림형제의동화「털북숭이공주」를읽기시작했다.동화는비유를통해인간의문제를묘사하고언제나긍정적인결말을맺기때문에환자들의상황과잘맞는동화를읽는것은그들의심리치유에도긍정적인영향을미치기때문이다.그는「털북숭이공주」에드러난원형을분석하고심리치료의다양한사례와효과를정리해『괜찮아,그건네잘못이아니야』를출간했으며,이책은독일에서큰반향을일으키며베스트셀러가되었고,독서테라피의대표작품으로자리매김했다.
그밖의저서로는『행복으로가는안내서』『의존에서벗어나는길』『나르시시즘:내면의감옥에서탈출하기』『자신을사랑하는행복에대하여』『거부당할지모른다는두려움』『중독,배경과치유』등이있다.

목차

감사의말
서문
프롤로그:그림형제의동화「털북숭이공주」를통해금기와비밀의문을열다

1부털북숭이공주의운명:가정에서의성폭력
그림형제동화「털북숭이공주」
금발왕비의죽음
성폭력의비극|구원과치유는스스로에게달려있다
고목속으로의탈출
감정분리
온갖짐승의가죽으로만든망토와검댕을바른새까만얼굴
몸에대한혐오감|죄책감|모든고통을혼자짊어지는아이|자기증오|자해|
중독|트라우마
부모를잃은아이
아이를밀어낸어머니|중독자아버지|파괴적인성|잠재적근친강간|
희생자콤플렉스
궁전무도회
치유의도구:황금반지,황금물레,황금실패
성폭력피해인지하기|남성성과여성성의조화이루기|가해자와대면하기|
치료공동체|관계욕구|가해자의잃어버린여성성회복하기|
내적성장을위한과제:의미찾기|가해자를용서해야할까?

2부가정에서일어나는또다른폭력
정서적학대
불행의위협|‘대체배우자’가되어야하는아이|부모의꿈을대신이뤄야하는아이
아동학대
내면의왕국을지키는법

3부성폭력과중독
섹스중독자K이야기
섹스중독의특징
관계중독혹은사랑중독
성폭력피해생존자를위한자조집단

에필로그:아이들에대하여
추천의글:‘그문제’는당신의잘못이아니다_권김현영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독일프레데부르크병원정신과전문의하인츠-페터뢰어박사의
성폭력상담소에서의30년상담사례
동화의비유와상징으로풀어내큰반향을일으킨책

『괜찮아,그건네잘못이아니야』는「털북숭이공주」라는동화의원형분석을통해아동학대에대해본격적으로다루고있다.동화의모든것이가정이라는울타리안에서성적ㆍ정서적으로학대받은피해생존자들의상황과정확히매칭된다.
이책의1부에서는이작품의모티브가된그림형제의동화「털북숭이공주」를소개하며시작한다.저자는동화에감춰진‘친족에의한성폭행시도’를심도있게다루면서자신이직접상담한환자들의사례를대입해동화의비유와현실의양상이얼마나일치하는지,그리고증상에따른구체적인치료방법은무엇인지소개한다.이어지는2부에서는저자가중독환자들을치료하면서가장자주접했던,가정내에서벌어지는다양한정서적학대를다룬다.마지막으로3부에서는어린시절겪은성폭력이섹스나약물중독으로번진한인물의사례를자세히다루며성폭력과중독의연관성을소개한다.저자는이책에중독문제까지담은이유에대해성폭력과중독의연관성을명확히밝히기위해서라고말한다.이책을통해친족성폭력을포함해아동학대심리치료에새로운장이열리길바라는저자의간절한바람이담겨있다고할수있다.
무엇보다『괜찮아,그건네잘못이아니야』는성폭력피해생존자치료모임에서자신의감정과경험을솔직하게털어놓고개인의상담기록을사용할수있게허락해준용기있는사람들덕분에그동안가정에서은밀하게일어나고있지만은폐되던아동학대,친족성폭력,근친강간,섹스중독같은문제와그역학관계등에대해들여다볼수있는중요한기록이되었다.덕분에저자는「털북숭이공주」속근친강간의요소를포착하고성폭력피해생존자들이겪는주요증상뒤에숨겨진심리적메커니즘을깊이있게읽어낼수있었다고한다.

‘그런비극이정말내게일어났을까?’
‘아버지가내게그렇게파렴치한짓을했던게사실일까?나만의착각은아닐까?’
‘나의(병든)정신이만들어낸허상에불과한건아닐까?나도날못믿겠어…….’

이책이더의미있는것은저자가상담했던실제사례를접목해이러한심리적메커니즘이현실에서는어떻게발현되는지명료하게풀어나간다는점에있다.어린시절성폭력과정서적학대를당한사람들은수십년이지난뒤에도여전히두려움과우울증,트라우마에시달리고심한경우자살충동을느낀다고한다.그들대부분은자신의경험을누구에게도털어놓지못하고평생고통속에서살아간다.그밖에도정체성문제,성적장애,심신상관질환,결벽증,우울증,자해,술ㆍ마약ㆍ약물에의존하는중독질환과과식증이나거식증같은섭식장애등성폭력이후피해생존자들이겪는문제는매우다양하다.
저자에따르면,성폭력피해생존자들과상담을할때그들이처음부터피해경험을말하는경우는드물다고한다.수치심때문에,그리고드물지않게성폭력문제보다가족의비밀과금기가우선시되기때문이다.유년기나청소년기에큰두려움을준“비밀로하라”는엄명이나위협적인특정행위들이피해자로하여금차마사실을털어놓지못하게하고,그렇기때문에성폭력피해생존자는성인이되어서도계속비밀을지키려한다는것이다.
있어서는안될경험을한성폭력피해생존자는그기억을어떻게처리할까?가장많이시도하는것은그냥잊어버리는것이다.즉의식에서지워버린다.그러나상흔마저사라진것은아니어서그것은기이한방식으로의식에남게된다고한다.많은생존자들이이렇게생각한다.‘그런비극이정말내게일어났을까?’‘아버지가내게그렇게파렴치한짓을했던게사실일까?나만의착각은아닐까?’‘나의(병든)정신이만들어낸허상에불과한건아닐까?나도날못믿겠어…….’
이처럼스스로를의심하는환자의경우,자신의지각능력을스스로믿게하는데서치료가시작된다고한다.그렇기때문에다시떠올리기힘든기억이더라도용감하게마주보고,찬찬히되새기고,낱낱이이야기해야하는것이다.
성폭력은피해생존자의몸과마음에치명적인상처를남긴다.더군다나아직자아가충분히발달하지않은아이가,전적으로믿고의지하는가족에게그런일을당했다면그상처는훨씬더깊을수밖에없다.저자는유년기에부모와의애착관계와친밀한스킨십이인간의건강한정서발달에무엇보다도중요하다고말한다.아이는자신에게하나의세계이기도한부모와의관계를통해세상을받아들이기때문이다.하지만이과정이올바로형성되지않는다면아이는부모를신뢰할수없을뿐아니라세상에대한근본적인신뢰를잃고일상의안정감을찾기도어려워진다.성폭행가해자이기도한가족이소름끼치게싫다가도그들의“사랑과다정함을잃고싶지않”은양가적감정으로괴로워하는경우도있고,몸에자해를하며심리적긴장감을잠재우고우월감과권력욕을느끼는경우도있다.하지만무엇보다도성폭력피해생존자들을괴롭히는가장큰고통은죄책감이다.그들은잘못한게없는데도‘왜나한테이런일이생긴건지’고민하고질문하고자책하다스스로를혐오하는지경에이른다.

‘그문제’는당신잘못이아니다.
이제희생자콤플렉스에서걸어나와라!

오늘날의큰사회문제인성폭력사건은예전에비해많이공론화되었지만친족에의한성폭력은여전히은밀하게비밀로부쳐진다.프랑스에서는성년이되기전에70퍼센트에가까운여자아이들이,성희롱내지는폭행을경험하고,오스트리아에서는4명중1명꼴로열여섯살이전에성폭력을경험한다고한다.성폭력사례의60퍼센트이상이피해생존자가미취학아동이거나초등학생일때발생하고,94퍼센트가면식범에의해자행된다고한다.
우리나라는어떨까?경찰통계에따르면2016년부터2019년까지우리나라에서발생한친족내강간과강제추행건수는연평균766건에달한다.범죄특성상세상에알려지지않은것까지고려한다면실제로는훨씬더많은성범죄가있었을것으로예상된다.
그렇다면해답은어디서찾아야할까?이책에서저자는중독환자들을치료하면서성폭력이라는주제를가능한한공공연하게다루고자했다고말한다.환자가솔직해지지않으면치료는결국실패하기때문이다.성폭력피해생존자가그경험을숨기는것은전형적으로나타나는장애다.그러나환자들이이해받는듯한기분을느끼고의사에대한신뢰가쌓이면자신의심리적문제와고통을털어놓는다고한다.독일어로‘알리다mitteilen’라는말은‘함께mit’라는단어와‘나누다teilen’라는단어가합쳐진말로,이안에는이미중요한관점이담겨있다.‘고통을알리다’라는말은‘다른사람과고통을나누고,그들의도움을받아들인다’는뜻이내재되어있다.더나아간다면성폭력피해경험까지이야기할수있을것이다.치유는바로여기에서부터시작된다.이책은죄책감과수치심을짊어지고홀로외롭게싸웠을성폭력피해생존자들에게보내는연대의마음이자,상처받은내면아이를간직한많은이들에게내미는도움의손길이될수있을것이다.

■이책을먼저읽은(독일)아마존독자들의찬사

*이책은성폭력과정서적학대를다룬책중에서단연최고이다.명료한구조덕분에심리학을몰라도쉽게이해할수있다.폭력은신체뿐아니라정서적으로도가해질수있으며파괴적인결과를낳는다.겉보기엔'아무일도일어나지않아서'종종피해생존자가인식하지못하더라도말이다.이책은피해생존자의삶을바꿔놓을수도있을것이다.나역시그러했다.이런작가를알게되어서무척기쁘다.
*이책은가정안에서성폭력을당한아이에게어떤일이벌어지는지,그러한사건이얼마나파괴적인영향을미칠수있는지에대해서상세히설명한다.성폭력피해생존자들은이책을통해자신을이해하고,받아들이고,희생자의역할에서벗어나진짜자신을찾아가는법을배울수있을것이다.
*성적,정서적학대의여러측면과그영향을배울수있는훌륭한책이다.이책은‘진짜탈출구’를보여준다!
*하인츠-페터뢰어의명료한언어와논리는언제나매력적이다.원인과결과를이토록명쾌하게결합해설명하는심리치료사가또있을까?이책을읽고나면스스로를미화하거나정당화하는가해자가아닌,자기자신을믿는것이새로운삶으로가는중요한발걸음이라는걸알게될것이다.이책이제시하는길은더주체적이고행복한삶으로가는,느리지만확실한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