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그자체가된필라테스라는인물의이야기
100년전조셉필라테스라는인물이전쟁포로수용소에서개발한운동기법은어떻게해서세계적인운동프로그램으로자리잡았을까?요가와도결이다르고더깊은매력에빠져들게하는비결은무엇일까?1963년28세의젊은나이에노년의필라테스를만나그에게직접컨트롤로지(필라테스초창기명칭)를배운존하워드스틸은그가필라테스를처음만났을때의나이즈음에필라테스의정신이무엇인지를찾아나선다.
처음에는뉴욕의부상당한발레댄서와소수의사람들이마치몰래이단종교를믿듯이행해오던필라테스는조셉의죽음이후거의사라질뻔했다.느리고섬세한운동방식이급변하는사회에적응하면살아가는뉴요커들에게맞지않았던것.그러나조셉에게필라테스를배운사람들은단하루도멈추지않고필라테스를해왔고,여러차례부침끝에결국은조셉의유언대로전세계사람들이필라테스를하게되었다.변호사인존하워드스틸은필라테스의어떤점이그토록사람들을끌어당기는지를알기위해긴여정을떠난다.
우리는왜필라테스를하는가?
알수없는이끌림의비밀을파헤친다
조셉필라테스의전기이기도하고,필라테스의역사스토리이기도한이책은마치한편의소설을읽는것처럼전개된다.존하워드는어머니의권유에못이겨딱한번만만나보겠다고찾아간스튜디오에서필라테스의지시에따라처음운동을했다.이후로알수없는이끌림에발길이저절로향해60년가까이해오게된이유를조셉의삶의자취를찾아가면서하나씩발견하는과정은잔잔한감동을준다.필라테스의2세대리더인발레리나출신로마나크리자노스카를통해발레동작이많이가미되었고,저작권소송으로자칫필라테스라는이름자체가사라질뻔한흥미진진한뒷이야기를엿보는재미도있다.
제목‘우리안의사자’는조셉필라테스를상징하는것으로,그는살아생전에우리안에갇힌사자의움직임을보면서동작을연구했다고한다.우리안에갇힌사자는조셉의수용소경험을비유하는것이기도하지만좁은공간에서움직임을최소화하면점점몸과정신이굳어져가는현대인들의현실과도맥이닿는다.“조는사자의스트레칭이우리같은도시인들이생존하는데꼭필요하다고말했다.”필라테스를하는동안에는해야할일과각종의무에서벗어나오로지자신의몸과정신에몰입할수있다.조셉필라테스는그렇게우리가몰입할수있는방법으로우리몸에필요한동작을만들어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