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만 문을 여는 마음 상담소

밤에만 문을 여는 마음 상담소

$13.50
Description
수많은 사람들이 밤낮없이 모여드는 오사카 번화가 한구석. 레트로한 건물 3층에 한 병원이 문을 열었다.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만 운영하는 이곳의 이름은 아울(올빼미) 클리닉.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으나 낮에 진료받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밤에만 문을 여는 정신과’다.
우울증·공황장애·조현병 등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밤마다 찾아오는데,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가 있는 1.5평 진료실에서는 웃음꽃이 핀다. 죽어 가는 물고기 눈으로 앉아 있던 사람도 피식 미소 짓게 하는 분위기는 ‘정신과는 왠지 조용하고 무서울 것 같다’는 막연한 상상을 단번에 뒤집는다. 회사원·싱글맘·히키코모리·LGBT·옷 가게 점원·아이돌·성 산업 종사자에 간호사·의사까지. 저마다의 사정으로 마음이 무너진 이들이 잃었던 웃음을 되찾는 과정이 이 책 속에 펼쳐진다. 저자가 각양각색의 환자들에게 건네는 따뜻하고 단단한 말들은, 소란한 하루를 끝내고 돌아온 우리의 지친 마음을 추스르는 계기가 되어 줄 것이다.
저자

가타카미데쓰야

정신과전문의.나라현립의과대학의학부를졸업했다.여러병원을거친후오사카의번화가에밤에만문을여는정신과,‘아울클리닉’을열었다.저마다의사정으로낮시간에진료받기어려운사람들과만나엉킨마음의실을함께풀어가고있다.주간에는효고현에위치한히가시카코가와정신과병원에서상근의사로근무한다.NHK,TV아사히,아사히신문등다양한매체에소개되며주목을받고있다.

목차

프롤로그

누구나‘마음의감기’에걸리는시대
갈곳없는사람들이모여드는공간이니까
학창시절동아리같은정신과
요일마다다른상담사
여기가안되면다른선택지가있다는마음으로
뒤엉킨마음의실타래를풀듯

일하는분들을돕고싶습니다
정신과에대한심리적허들낮추기
정신과란
밤의얼굴,낮의얼굴
‘밤의수호신’을꿈꾸며

원래대로돌아가진못하더라도
갑작스레찾아온큰병,열시간에걸친대수술
지주막하출혈에서살아돌아온후
‘할수있는일’에초점맞추기
나만이할수있는진료

어서오세요,아울클리닉에
첫번째질문,성장과정과가정환경
친구같은의사
지금상태는10점만점에몇점인가요?
회복의척도는8점
죽지않기로약속하기
나무그림으로심리상태들여다보기
다양한면에주목하기
정신과의약처방은대증치료일뿐
상담을통해마음깊숙한곳으로
정신과치료란
나는물벼룩같은존재

짙은어둠을내려놓기까지
사례Ⅰ_직장동료의괴롭힘으로우울증에걸린독신여성,현재무직으로부모님과동거중
사례Ⅱ_복잡한가정환경탓에폭식과자해를반복하는미용사겸출장접대부
사례Ⅲ_발달장애로인해업무중에꾸벅꾸벅조는여성,웹관련기업재직중
사례Ⅳ_괴로운현실에서벗어나려자해로도망치는두명의성산업종사자
사례Ⅴ_상실경험에서비롯된병을극복하고여행으로자신을되찾은독신의패스트푸드점점장
사례Ⅵ_성산업에종사하며약을끊지못하는前치과위생사
사례Ⅶ_핫텐바에다니다적응장애를앓게된바이섹슈얼기혼남성
사례Ⅷ_불법촬영범죄를저지르고수면장애에시달리는前대기업과장
사례Ⅸ_끊임없이성형수술을하고폭식과구토를반복하는추형공포증여성
사례Ⅹ_남편에이어아내도우울증에걸린유명기업의엘리트부부

마음의병에서나를지키기위한체크리스트
짚이는데가있다면주의가필요합니다
어디서부터가우울증일까?
우울증의진위보다중요한것
가장효과적인치료,조기발견
마음의병을앓는사람대부분은성실하고세심하다
‘고독’이증상을악화시킨다
생활습관개선이최우선
세개의축,식사ㆍ수면ㆍ운동

앞으로의도전
고민을언어화하기
절이냐,교회냐,정신과냐
재미있으면하자!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9to6로일하는사람들은병원에가기어렵다.끊이지않는메일,전화,그날그날의업무를처리하다보면마음이급해져치료를미루고,‘이정도아픈걸로휴가를써도되나’눈치를보며조용히약을사다먹고만다.일을마치고가려해도야간진료를하는곳은드물다.
마음의병을안고있는사람들은돌부리하나가더있다.정신과를다닌다는사실이알려졌을때돌아올사람들의시선과수군거림이다.아직도정신과를꺼리는경향이남아있기에,일상생활이힘들어지고기댈곳하나없어도병을고칠기회조차쉽게잡지못한다.

우울증,의존증,공황장애,조현병,자해…
무너진마음을일으키는정신과의사의단단한조언
이책은마음의병이있어도정신과문턱을넘지못하고있는사람,넘고싶지만구체적인병명을진단받았을때의충격이두려운이들을‘밤에만문을여는마음상담소’로초대한다.오후7시부터11시까지만운영하는이곳의이름은아울(올빼미)클리닉.하루를마치고고단함을달래기위해북적대는사람들로들어찬술집을지나,레트로한상가건물3층에있는긴복도구석에있는문을열면한정신과의사를만날수있다.그는젊고,유쾌하고,친한척말을걸어올것이다.
어디하나흐린구석없이마냥즐거워보이는이의사는과거에뇌출혈로쓰러져반신마비를겪었다.투병끝에왼손을전혀쓰지못하게되었으나누구보다도활기차다.할수있는일에초점을맞추면된다고생각하기때문이다.고통과재활끝에탄생한그의명랑한에너지는,무너진마음들곁으로자연스럽게다가가기댈구석이되어준다.
우울증·공황장애·조현병·섭식장애·자해·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같은정신질환을앓는이들중에는마음을털어놓을만한사람의존재를절실히필요로하는경우가많다.주변에있는사람들과소통하기어려워정서적고립을겪고있기때문이다.모든의욕을잃거나,감정을조절하지못해지나치게화를내거나,업무중갑자기잠에빠지는증상등이있기에직장동료는물론가족들에게서까지‘이상하다’‘게으르다’‘무능하다’는비난을받곤한다.그렇게인간관계가서서히끊기며일상은물론경제활동,살고자하는의지를유지하기어려운지경에가있기도하다.‘보이지않지만죽음에이르게하는병’인셈이다.
그래서이의사는3분만에진료하고약을처방하는것이아니라30분에서1시간동안친구와수다떨듯즐겁게대화한다.그것을계기로환자들이점점더쉽게정신과를찾고,고민과아픔을받아들이고,스스로바꿀수있는일을발견하고,앞으로살아갈날들을모색하는방향으로나아갈수있게이끈다.《밤에만문을여는마음상담소》에는이모든과정이따뜻하지만단단한말들로기록되어있다.
그는먼저정신과에서오가는질의응답내용·여러검사방법·진료의목적·복약방식등을이해하기쉽게설명한다.나아가열가지사례를바탕으로‘얽혀있는마음의실을풀어내는’정신과치료의실제를보여준다.직장동료와의트러블로우울증에걸려회사를그만둔미혼여성,현실의괴로움에서탈출하기위해자해에빠진학생,성정체성혼란을겪으며적응장애를앓게된양성애자기혼남성,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로인해직장에서꾸벅꾸벅조는회사원,성형수술을반복하고거식증을앓는여성,남편에이어아내도우울증을겪게된대기업직원부부등다양한이야기를통해마음의병을일으키는각종원인과회복가능성을알수있다.

마음의병이있는사람은
대부분성실하고세심하다
살면서마주할가능성이가장높은‘우울증’을중심으로마음의병에서자신을지키는방법도안내한다.도대체어디서부터가우울증인지,고독과우울증이어떤관련을맺고있는지,생활습관중무엇을정돈하는것이중요한지를짚는다.그리고이렇게덧붙인다.

“더이상견딜수없어정신과에온환자대부분은성실하고좋은사람들입니다.대충대충사는사람,누군가를힘들게하는악의적인인간들이아니죠.책임감과끈기가강한사람일수록‘그러거나말거나’하고가볍게넘기지를못합니다.…들고있는가방이너무무거워서통증이느껴진다면일단그가방을내려놓겠죠?마음의병역시마찬가지입니다.무거워죽을것같은마음을끌어안은채끙끙대고있다면일단어딘가에툭내려놓아보세요.그렇게‘마음을내려놓을곳’이되기위해정신과가존재하고있습니다.”(196~198쪽)

정신과전문의의진솔한말걸기에귀기울이는시간은,소란한하루를마치고지쳐버린우리의마음을되돌아보고추스르는계기가될것이다.아직은정신과에갈용기가나지않더라도,전문가의진료경험에기반한조언들을통해내가어떤상태에처해있는지,얼마나심각한지를스스로체크해볼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