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 생명을 담다 (지속가능한 재생농업 이야기)

흙, 생명을 담다 (지속가능한 재생농업 이야기)

$20.00
Description
땅을 갈아엎고, 비료와 제초제를 뿌리고,
작물을 수확한 뒤 밭을 깨끗이 비우는 기존의 농경법은 모두 잊어라!
자연의 다섯 가지 원칙을 따르면 거친 땅이
비옥한 토양으로 변하는 이 놀라운 여정에 함께 할 수 있다.
이 책은 미국에서도 농사짓기에 그리 유리하지 않은 노스다코다주에서 실제 농장을 경영하는 농부 게이브 브라운이 쓴 책이다. 열악한 경제적 여건과 기상 조건 때문에 4년 연속 농사에 실패하면서, 저자는 이러한 실패와 끊임없는 실험을 바탕으로 ‘재생농업’이라는 새로운 세계에 발을 내디딜 수 있었다.

그는 우리의 삶이 토양을 기반으로 한다고 믿으며, 농사에 실패했을 때 가장 먼저 땅을 살리는 일에 착수한다. 그가 땅을 살리기 위해 한 일은, 아이러니하게도 ‘무언가를 하지 않는 것’이었다. 즉 경운(땅을 가는 것)을 하지 않고, 비료나 살진균제 같은 합성 화학물질을 뿌리지 않고, 자연이 스스로 일하게 한 것이다. 그가 한 일은 자연을 스승 삼아, 자연이 어떻게 생태계를 움직이게 하는지 ‘관찰’한 것뿐이다.

이처럼 재생농업의 중심에는 ‘자연’이 있다. 재생농업은 지구상 모든 생명체를 보살피고 귀하여 여겨 치유하며, 영양가 있는 먹을거리를 생산할 새로운 방법을 보여 주는 운동이다. 토양을 황폐하게 하는 수익 중심의 농경법에서 탈피해, 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인프라인 농경에 자긍심, 생산성, 양분, 건강, 지속가능성을 불어넣는 ‘녹색혁명’이다.

저자는 미국 농무부 산하 여러 정부기관의 직원들 및 동료 농장주들과 재생농업을 실험하며, 자신이 땀흘려 얻은 지식을 전 세계 농부들에게 전하려 애쓴다. 그러나 기존의 농경법에 익숙해 있는 사람들은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 자신이 사는 곳에서는 그런 방법이 먹힐 리 없다며 아예 귀와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린다. 그럼에도 그는 “작은 변화를 원한다면 행동을 바꾸고 큰 변화를 원한다면 시각을 바꿔라”라는 말을 힘을 믿으며 생명을 살리는 재생농업의 세계로 많은 이들을 초대한다. 이 책에는 그의 강연을 듣고 재생농업을 실천한 농장주들의 실제 경험담이 담겨 있다. 또한 건강한 농장 생태계를 보여 주는 다양한 사진 자료들을 통해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저자

게이브브라운

GabeBrown
지구의자원재생에초점을맞춘‘토양건강운동’의선구자중한사람이다.노스다코타주비스마르크부근에위치한2만㎡규모의농장을아내셸리,아들폴과함께운영한다.그는건강한토양이깨끗한공기,깨끗한물,건강한동식물,그리고인간을이끈다고믿으며,방목과무경운농법을원칙으로자연의다양성을구현한다.또한합성비료,살충제,살진균제등을거의사용하지않는농법으로자연을해치지않으면서도인간에게건강한먹을거리를생산할수있다는사실을분명히보여준다.매년미국50개주와24개국에서2,000명이상의사람들이농장을방문해그의독특한경영방식과철학을경험한다.또한그는토양건강아카데미에서건강한생태계의힘과중요성을널리알리는강의도활발히하고있다.그는천연자원보호협회(NRDC)에서녹색성장상,전미소고기협회에서환경보호상,올해의제로틸(무경운)생산자상등을받았으며,미국농업분야에서가장영향력있는25인에올랐다.

목차

서문_재생농법이선사하는건강한미래·12
프롤로그_자연은최고의스승·18

1부흙으로의여정

1장뼈저리게얻은교훈·27
농부가되는법│무경운농법과토양건강│악몽의시간들│큰변화를원한다면시각을바꿔라

2장생태계를재건하다·51
생태계의재생│농장경영방식을개선하다│빚에서탈출하기까지│균근균이란무엇인가│지피작물혼합재배의효과│가축밀도의힘

3장거친흙에서생명의땅으로·83
토양건강의척도,탄소│생명체의융화│작물다양성과곤충수늘리기│‘혼돈’의정원

4장가축을중심에두다·114
좋은소를만드는법│송아지가자연스럽게젖을떼는법│유연하게조절하는법│자연에서배움을얻어라

5장미래세대,미래를위한건축·140
미래를위한우리의계획│다양한가축│달걀생산량을늘리자│지상낙원│다음세대를교육하자

6장자연과함께풍요롭게·165
상품판매를위한인프라를구축하다│고객은항상옳다

2부전체를보는안목

7장토양건강을지탱하는다섯가지원칙·183
첫번째원칙:방해를최소화하라│두번째원칙:지표를지켜라│세번째원칙:다양성을늘려라│네번째원칙:토양속에살아있는뿌리를남겨둬라│다섯번째원칙:가축을참여시켜라

8장지피작물,생물학적도화선·207
지피작물의탄소순환│“우리농장의문제는무엇일까?”│파종량결정하기│수분이용능을향상시켜라│양분순환의문제│돌려짓기개선계획│합성비료양을조절하자│새로운토양테스트│호주인의예시

9장당신도할수있다·249
대런윌리엄스,캔자스동부│러셀헨드릭,노스캐롤라이나중북부│잭슈탈,캐나다앨버타주북서부│조너선코브,텍사스중부│브라이언다우닝,노스캐롤라이나남중부│액스턴농장,캐나다서스캐처원주남부│브루스키부자,몬태나주남동부│게일풀러,캔자스중동부

10장수확량보다이윤·288
자연을거스르는농사짓기│보조금문제│근본적인문제를회피하다│단위면적당이윤에집중하자

에필로그_행동으로옮기자·321

감사의글·329
옮긴이의말·330
찾아보기·334

출판사 서평

“최고의스승은자연그자체”
자연을따르며배우는이놀라운변화

이기념비적인책에서저자는농부와목장주들에게생명력없는황폐한흙을생기넘치는표토로전환하는방법을단계별로설명한다.그러면서전세계에서일어나는토양침식을전환할심오하고명쾌하며간단한청사진을보여준다.
크리스틴존스박사-토양생태학자,amazingcarbon.com설립자

수많은문명은토양을황폐화하면서무너졌다.저자의고무적인이야기는재생농법이단지학술적이론에머물지않고,토양건강을재건하는저자의농장을비롯해많은곳에서이미실현되고있는방법임을보여준다.
데이비드R.몽고메리-《흙》,《발밑의혁명》의저자

이책은우리모두가농사짓는법을바꾸면지구의건강과크고작은농장의수익성이얼마나나아질지상상하는데매우유용하다.자연에맞서싸우기보다자연을따라하자는저자의메시지는우리의식량과미래를걱정하는모든사람에게울림을준다.
토드콜아워-윌리엄스&그레이엄&트라이브마켓창립자

“거친흙에서생명의땅으로”
토양건강과지구를살리는재생농업의세계

“나는매일농장에서해야하는일을대부분스스로결정했고,어떤식으로든계속해서토양을생산하고보호하는방향으로목표를잡았다.나는수십억년에걸쳐자연이만들어낸다섯가지원칙을따랐다.지구어느곳이든햇볕이내리쬐고작물이자라는곳이면같은원칙을적용할수있다.전세계의정원사,농장주,목장주는이원칙에따라양분이가득하고건강한표토층을풍부하게만들수있다.”_본문중에서

‘농사’하면가장먼저어떤장면이떠오르는가?아마도커다란바퀴와무시무시한갈퀴가달린경운기나트랙터가밭을가로지르며땅을가는모습이떠오를것이다.이처럼농사,특히밭에작물을심으려면‘경운(땅을가는것)’은기본이다.지금까지우리는그것이농사의상식이라고알고있었다.그러나저자는“자연은절대경운을하지않는다”고말한다.생각해보면,사람의손으로경작하지않은언덕이나초원에서도풀은잘자란다.
두번째,우리가알고있는또한가지농사의상식은바로비료와제초제다.우리는화학비료든천연비료든비료를줘야농작물이잘자라고,제초제로잡초를억제해야농작물이양분을빼앗기지않을거라고생각한다.그러나저자는특히화학비료는엄청난비용이드는데다,그런비용을쏟아붓는만큼땅을비옥하게만들지도못하며결과적으로땅을황폐하게만든다고말한다.
세번째,‘농사’하면드넓은평야에작물이가지런히심겨있는논이나밭을떠올리게된다.끝없이펼쳐진옥수수밭이나밀밭,벼를심어놓은논등,한가지작물을대량으로재배하는논밭말이다.그러나이것은‘자연스럽지’못한풍경이다.사람이일부러씨앗을뿌려가꾸지않은초원을보면,놀랄만큼다양한자생식물들이서식하고있다.

자연이알려주는
토양건강을살리는다섯가지원칙

그렇다면땅을갈지않고,비료나제초제를뿌리지않고,어떻게수익을내는농사를지을수있을까?저자는건강에대한관심이높아지는요즘,수익으로이어지는건강한먹을거리는건강한토양에서나온다고말한다.그러면서토양을건강하게만들려면이다섯가지원칙을지켜야한다고말한다.
첫째,개입을최소화하라.먼저재생농업의핵심은‘무경운농법’즉땅을갈지않는것이다.경운은토양구조를망가뜨리고토양을비옥하게만드는유기체의집을무너뜨리기때문이다.또한화학비료나제초제등의화학적개입은토양을비옥하게하는일꾼인미생물을무력화한다.
둘째,지표를지켜라.지표를보호하는가장간단한방법은작물을수확한뒤잔해물을밭에서정리하지않고그대로남겨두는것이다.이잔해물은지표를보호하는천연방패의역할을할뿐아니라,땅속미생물의먹이가되어생태계에선순환을일으킨다.
셋째,다양성을늘려라.여기서말하는다양성에는농장생태계를구성하는모든요소,즉식물뿐아니라동물에도해당된다.땅속의질소를고정시키는지피작물을다양하게심으면열댓종의뿌리삼출액으로토양미생물을배불릴수있고,이모든식물들은토양속탄소를순환시킨다.
넷째,땅속에뿌리를살려둬라.토양생태계를지속시키려면아무것도심지않아땅을쉬게하는것이아니라,태양에너지를생물학적에너지로전환하는활동을멈추지않아야한다.땅속의뿌리는토양에액체탄소를쏟아내고,이것은땅속의가축‘미생물’에게훌륭한먹이가된다.토양미생물을잘먹여야양분이순환한다.그러나합성비료는토양이자연적으로비옥해지는것을막는다.
다섯째,가축을참여시켜라.세번째원칙에서말한다양성은가축에도해당된다.돼지,소,양,닭등의가축은농장생태계를다양하게자극한다.반추동물이풀을뜯어먹고땅을밟으면식물의생장이촉진되고,토양생태계를더건강하게만든다.

우리의목표는건강한식물,건강한토양,건강한생태계다!
“우리는우리가하는모든행동이복합적이고연속적인영향을미친다는사실을깨달아야한다.우리의자녀들과자손들의건강에부정적인영향을끼칠수도있다.”_본문중에서
이책에서제시하는한통계를보면주의력결핍장애(ADHD),알츠하이머,암,골다공증,비만,자가면역질환을비롯한다양한만성질병발생률이점점늘어나고있다.사람들은‘올바른먹거리’를섭취하는데도점점더아프다.마이클폴란이《잡식동물의딜레마》에서언급한것처럼오늘날우리가섭취하는것은대부분‘음식’이아니라‘먹을수있는음식같은물질’이다.
오늘날산업화된농업으로우리가먹는농수산물이나축산물의영양가는우리의조부모세대가먹었던것보다훨씬부실하다.사람들은어쩌면예전보다더잘,더많이먹어서과체중과비만에시달리면서도,사실상“과식을하면서영양실조를겪고있다.”
우리의농경산업과제약산업은진보했는데,우리아이들은부모세대보다건강이안좋아지고,부모세대가어렸을때보다건강하지못하다.이런기이한현상은거의대부분아이들이태어나기직전에탄생한식품산업의변화와함께시작된것으로보인다.
이러한암울한현실을타개할방법이바로‘재생농업’이다.토양을건강하게만들어건강한영양소를재생하는농법은인류의건강과직결되어있다.건강한토양생태계는토양생명체와영양소를토양에서식물에게,그리고최종적으로우리에게전달하는식물사이의다양하고상호공생하는미생물과식물의관계를아우르기때문이다.
이책은저자가처음농장과목장을운영할때가졌던‘상업적’마인드를어떻게‘자연적’관점으로바꾸었는지보여준다.상업적마인드를포기했다고해서,자연을살리기위해수익을포기했다고생각해서는안된다.저자는오히려자연의힘을활용해영양분밀도높은음식을생산함으로써그것을높은수익으로연결하는방법을알려준다.이책은수익이낮아국가보조금에의지하고결과적으로는자연을망가뜨리는농법에서벗어나지못하는많은농가에현실적이고도실천가능한도움을줄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