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에 진심입니다 (다양한 기록 뒤에 숨겨진 흥미진진한 야구 이야기)

야구에 진심입니다 (다양한 기록 뒤에 숨겨진 흥미진진한 야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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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야구에 진심입니다』는 야구 기록 이야기이다. 하지만 단순한 순위나 데이터를 나열하지 않는다. 그 속에 담긴 선수들의 땀과 열정, 고통과 인내, 때로는 부상과 슬럼프, 그리고 다시 일어서는 의지 등에 주목한다. 숫자 하나에 담긴 인간의 흔적을 조금 더 명확히 드러내고자 한다. 그리고 야구의 기록은 그 어느 통계보다도 ‘사람’을 보여주는 언어라고 선언한다.
KBO 최고의 홈런 타자 최정은 몸에 맞는 공이 가장 많다. 감사용은 1승과 1세이브를 올리기 위해 15패를 기록했다. 루 게릭은 자신의 이름을 딴 병에 걸린 상태에서도 불굴의 정신력을 발휘하여 경기에 나섰고 14년 동안 2130경기에 연속 출장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야구의 초인 칼 립켄 주니어는 2632경기 연속 출장했다. 장명부는 구단주의 보너스 약속을 기대하며 한 시즌에만 60경기, 427이닝 등판했고 30승을 기록했다.
야구 기록은 또한 기막힌 반전과 의외성을 보여주기도 한다.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는 한 회에 만루홈런을 두 번 맞은 진기록의 소유자다. 투수 베이브 루스의 가장 큰 약점은 그가 홈런을 너무 잘 친다는 것이었다. 명타자로 알려진 김재박은 1승 투수로 평균자책점은 0.00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1985년 등판하여 1경기 0.66이닝 동안 올린 기록이다. 그 밖에도 이 책은 흥미진진한 이야기들로 독자들 빨아들인다.
저자

조장현

저자:조장현
2001년부산에서태어났고,이후서울로이사했다.수명초등학교와수명중학교를졸업했으며,현재는국민대학교영어영문학부에재학중이다.어릴때부터스포츠를매우좋아했고,특히야구와축구에많은관심을갖고있다.스포츠를다루는블로그〈그깟공놀이〉를운영중이기도하다.

목차

서문

1장비운의투수들
‘한만두’의아픔
또다른‘한만두’의아픔
눈앞에서오심으로날아간대기록
통산1승15패의‘슈퍼스타’

2장꾸준함의화신들
무엇보다가치있는1278번의인내심
계속되는악바리의전력질주
팀을위해참아낸348번의아픔
3085번이나가동된안타제조기
2632경기동안멈추지않은철인
기네스북에오른안타왕

3장영웅들과기록들
그가오늘안타를쳤나요?
처음이자마지막4할타자
명문팀의팔방미인에이스
막을수없는바람의아들
국민타자가쏘아올린626번의홈런포
세계신기록을세운조선의4번타자
경기종료를알리는돌부처의종소리
1000만관중을열광시킨슈퍼스타

4장인간의한계를넘어선선수들
꼴찌팀에찾아온구원자
혼자서우승을이끈불세출의투수
국보투수의믿을수없는평균자책점
천재타자가강속구를‘안’숨김
역사상최고의타자
홈런의시대를연야구의신
책속으로

출판사 서평

흔히야구를‘기록의스포츠’라한다.그러나모든스포츠에서숫자가중요하다.육상에서는100분의1초나1센티미터기록차이가금메달을결정하고축구에서는기대득점(xG)과패스성공률같은수치가전술분석의핵심이된다.그런데도유독야구가‘기록의스포츠’로불리는데에는다른이유가있다.야구야말로인생을가장닮은종목이며당연히그기록속에너무도인간적인서사가담기기때문이다.그숫자들은팬들을열광시키고기대에들뜨게하고때로는눈물을자아낸다.팀과선수들이써내려가는인생이야기가야구의기록이다.

팬들이기록을사랑하는이유는그숫자들이단지승패나능력을가늠하는지표이기때문만은아니다.그숫자속에인간의도전과열정,그리고극복의서사를본다.기록은단지‘얼마나잘했는가’가아니라,‘어떻게이겨냈는가’를말해주는증언이다.그래서기록은냉정하고객관적인데이터인동시에,가장뜨겁고감성적인이야기의형태를띤다.
기록은완벽하지않기에더욱인간적이다.숫자형태로남지만,그속에수많은감정이층층이쌓여있다.『야구에진심입니다』는이매력적인세계를다룬다.숫자는잊힐지몰라도,그숫자를만들어낸과정은팬들의기억속에오래남는다.예측을뛰어넘는반전,실패에서다시일어서는감동,작은성공을향해묵묵히나아가는인내….이책이보여주는야구이야기이다.

책속에서

만루홈런하나를맞는것도결코쉬운일이아닌데,그만루홈런을하나맞고나서도마운드에서내려가지않고그이닝에그타자를또만나‘또’만루홈런을맞는것?상상하기어려울정도로희박한확률이다.사이클링히트가348번,퍼펙트게임도무려24번이나나온방대한역사의메이저리그지만,이기록은박찬호를제외하면그누구도달성(?)하지못했다.그뿐만아니라KBO와NPB에서도아직까지이런일은일어나지않았다.(14쪽)

양준혁이아직도여전히1위를지키고있는부분이있으니,그것은바로볼넷과고의사구다.통산볼넷
2위는뛰어난선구안으로2010년대초중반출루율타이틀을독식하던김태균(1141)으로양준혁과137개차이가나며,이제는김태균도은퇴했기때문에양준혁을따라잡을수없게됐다.2년동안일본에다녀오긴했지만,고졸로데뷔해커리어의상당부분을144경기체제에서뛴‘출루머신’김태균조차양준혁을따라잡지못한것이다.(50쪽)

36세생일인1936년6월19일루게릭은ALS진단을받았고,결국은퇴를선언했다.연속출장기록의후반부부터ALS를앓고있던것이유력한데,루게릭의정신력이얼마나대단했는지를알수있는부분이다.1939년7월4일은퇴식에서루게릭은‘지구상에서가장행복한사람(Luckiestmanonthefaceoftheearth)’이란표현으로널리알려진명연설을남겼고,그의등번호4번은MLB최초의영구결번이됐다.루게릭은1941년6월2일에세상을떠났다.(81-82쪽)

최동원은팀이필요로할때는언제나마운드에올랐고,마운드에서는그누구보다든든했다.그리고마운드에서내려와서도다른사람을위한삶을살기도했다.보통사람이라면,아니어지간히정신력이강한사람이라도상상하기어려운일이다.팀보다위대한선수는아마없을것이다.하지만‘인간’최동원은어쩌면그어떠한팀들보다도위대했을지도모른다.(190쪽)

1988년선동열은178.1이닝을던지며평균자책점1.21을기록했고,1989년에는169이닝을던지며1.17,1990년에는190.1이닝을던지며1.13을기록했다.이기록들은각각KBO역대7,6,5위에해당한다.1991년에는203이닝동안역대9위의1.55의평균자책점을기록했다.1992년에는건초염부상으로32.2이닝을던지는데그쳤지만평균자책점은0.28에불과했다.기준을30이닝이상으로할경우이기록이역대최저가된다.(19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