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거울에 광인이 나타났다 (고릴라와 버드의 정신질환 극복기)

어느 날 거울에 광인이 나타났다 (고릴라와 버드의 정신질환 극복기)

$14.46
Description
내가 만일 정신병에 걸린다면 어떻게 될까?
뉴욕 법률구조협회 리걸 에이드(Legal Aid)에서 국선변호인으로 일하며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활동하던 잭 맥더멋은 어느 날 아침 자신이 영화 『트루먼쇼』 스타일로 리얼리티쇼의 주인공이 되었다는 확신을 품고 집을 나선다. 다음 열 시간 동안 그는 ‘분량’을 뽑기 위해 맨해튼을 사방팔방 돌아다니며 갖가지 사고를 친다. 공원에서 사지로 땅을 짚고 개들과 한바퀴 뛰고, 길거리 랩 배틀에 끼어들며, 차들이 질주하는 도로를 마구 가로지른다. 끝내 잭은 헐벗은 상태로 브루클린의 전철역에서 경찰에게 발견되어 정신병원으로 이송된다. 갑작스레 발발한 정신병으로 인해 이제껏 일구어온 삶이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도 있다는 공포감과 절망, 혼란에 빠진 잭과, 그러는 와중에도 아들을 든든하게 붙잡아주고 의지가 되어주는 어머니 ‘버드’의 사랑. 한 남자의 용감한 투쟁과 어머니의 끝없는 사랑이 선사하는, 거침없이 솔직하고 뭉클한 정신질환 극복기가 펼쳐진다.

이 책은 잭의 이야기이지만, 잭의 이야기는 그의 어머니 ‘버드’가 없이는 완성될 수 없다. 책임감 없는 첫 남편과 독단적인 두 번째 남편에게 시달리며 거의 혼자 힘으로 세 남매를 키우는 중에도 학업에 대한 꿈을 잃지 않고 노력하여 교사가 된 잭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영감이자 버팀목이다. 정신질환에 걸린 아들을 수치스럽게 생각하거나 겁을 내며 남들에게 떠맡기는 대신 버드는 자신이 키운 아들의 모습을 믿으며 침착하게 곁을 지킨다. 아들의 사진을 가져가서 병원 관계자들에게 그가 사랑받는 한 인간임을 상기시키고, 우울증에 빠져 허덕이는 잭에게 그의 어릴 적 일화를 들려주며 자신이 누군지 잊지 말라고 용기를 주며, 직장에 병세를 알리고 룸메이트들에게 월세와 공과금을 전달하는 등 잭이 사회로 돌아올 수 있는 실질적인 준비를 해놓는다. 〈정신병의 나라에서 왔습니다〉의 저자 리단이 추천사에서 말했듯이, 정신질환의 삽화로 인해 현실감각과 정체성이 흔들린 환자가 사회로 돌아올 수 있도록 잡아주는 것은 결국 사랑하는 사람들의 도움이라는 것을 저자는 어머니 버드의 이야기를 통해 거듭 강조한다.

북 트레일러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 Window7의 경우 사운드 연결이 없을 시, 동영상 재생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스피커 등이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 하시고 재생하시기 바랍니다.
저자

잭맥더멋

ZackMcDermott
캔자스주위치토에서태어났다.어려운환경이었지만어떤고난에도학업과꿈을포기하지않은헌신적인어머니‘버드’에게서큰힘을얻었다.이후인종차별과부조리가만연한미국의사법제도에고통받는사회적약자를돕기위해뉴욕의법률구조협회(LegalAid)에서국선변호인으로일했다.2009년에뉴욕한복판에서정신증을처음일으키고1형양극성장애진단을받았다.이때의경험을바탕으로집필한회고록『GorillaandtheBird:AMemoirofMadnessandaMother’sLove』를2017년에출간했다.잭의이야기는『뉴욕타임스』,〈로스앤젤레스리뷰오브북스〉,모닝에디션등에소개되었다.

목차

작가의말
프롤로그
본문
감사의말

출판사 서평

어느병이나그렇겠지만정신질환은특히자기자신이나가까운사람이걸리지않으면‘남의일’이라고만생각하기쉽다.게다가‘미치광이’,‘사이코’등부정적인언어는정신질환이환자와별개인‘질병’이아니라,그사람이본질적으로지니고있는‘결함’이라는그릇된편견을낳는다.신체적인질병과마찬가지로조기발견과약물치료,상담등을통해대개증상을완화하고사회와가정에서자신의역할을하고살수있음에도,과학과의학이발달하기전그옛날의원시적인두려움과신비가아직도이질병을어둡게가리고있다.
평범한스물여섯살청년의일상이송두리째뒤집히다
〈어느날거울에광인이나타났다〉의저자잭맥더멋은정신증삽화를일으켰을때자신의상태와정신병원안팎에서겪은사건들을감상없이솔직히묘사함으로써정신질환을보는시선을바꾸고자한다.자신이정신질환에걸렸다고처음받아들인순간의충격,조증의발작을겪는동안‘자신’이벌인여러사건에대한책임을져야하는난감한상황,평생힘들게일해얻은모든것을한순간에잃어버릴지도모른다는공포감,그리고사랑하는사람들에게짐을지운다는죄책감까지,잭의경험담을읽다보면정신질환자가극복해야하는수많은어려움중에서질병자체는일부일뿐이며,그들이다시두발로서기위해서는사회와주변사람들의적극적이고편견없는지지가필요하다는걸알수있다.
가난이나정신질환이아니었으면범죄를저지르지않았을사람들에대하여
이책은무엇보다정신질환에대한회고록이긴하지만,그이상의이야기를담고있다.저자는정신병원에서결국인생을마감한조현병환자삼촌의안타까운삶은물론,열악한환경과체제적차별에기회를박탈당한아이들을보고자랐고그들의아픔에깊이공감하였다.사회적약자들을돕기위해국선변호인이된그는미국의사법제도에뿌리깊이박혀있는인종차별과교도소가미국최대의정신병원이된참담한현실을비판하며자신의질병을넘어더광대하고포괄적인사회적,체제적문제를여실히드러낸다.
내가나를잊어버릴때에도붙잡아주는한사람
이책은잭의이야기이지만,잭의이야기는그의어머니‘버드’가없이는완성될수없다.책임감없는첫남편과독단적인두번째남편에게시달리며거의혼자힘으로세남매를키우는중에도학업에대한꿈을잃지않고노력하여교사가된잭의어머니는아들에게영감이자버팀목이다.정신질환에걸린아들을수치스럽게생각하거나겁을내며남들에게떠맡기는대신버드는자신이키운아들의모습을믿으며침착하게곁을지킨다.아들의사진을가져가서병원관계자들에게그가사랑받는한인간임을상기시키고,우울증에빠져허덕이는잭에게그의어릴적일화를들려주며자신이누군지잊지말라고용기를주며,직장에병세를알리고룸메이트들에게월세와공과금을전달하는등잭이사회로돌아올수있는실질적인준비를해놓는다.〈정신병의나라에서왔습니다〉의저자리단이추천사에서말했듯이,정신질환의삽화로인해현실감각과정체성이흔들린환자가사회로돌아올수있도록잡아주는것은결국사랑하는사람들의도움이라는것을저자는어머니버드의이야기를통해거듭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