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사랑에 빠지는 순간 : 알고 보면 열 배 더 재밌는 배구 이야기

배구, 사랑에 빠지는 순간 : 알고 보면 열 배 더 재밌는 배구 이야기

$16.00
Description
우리는 왜 배구라는 스포츠에 매혹되는가

길이 18미터, 너비 9미터의 직사각형 배구 코트,
그 안에서 벌어지는 눈물과 웃음, 기쁨과 슬픔, 좌절과 성공….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땐
“나도 좋아해! 배구를! 좋아한다고!” 모드를 장담한다.”
- 황규인 (《동아일보》 기자, 『친절한 R with 스포츠 데이터』 저자)

배구는 그냥 봐도 즐겁고 재미있다. 그런데, 깊이 보면 볼수록 헤아릴 수 없는 매력이 가득하다. 이미 겨울 스포츠의 최고 인기 종목이지만 배구는 더욱더 많은 사랑을 받기에 충분한 운동이다. 『배구, 사랑에 빠지는 순간』은 배구의 기초부터 꼼꼼하게 파악하고, 그 흐름과 원리, 지식들을 알고 보면 ‘열 배, 스무 배는 더 재미있어지는’ 스포츠라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다.

2021년 도쿄올림픽 여자배구의 4강 신화를 그대로 잊어버리긴 아깝다. 이 책은 그때 당시를 세밀하게 소환하며 ‘배구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한다. 무엇이 코트 위의 선수들을 웃고 울게 만들었을까? 왜 배구는 팀원 간의 협력과 조화를 그렇듯 중요하게 생각하고, 왜 배구선수들은 코트 위에서 서로를 그처럼 힘껏 격려할까? 그 근본적인 이유를 알기 위해선 배구라는 종목 자체를 차근차근 되짚고 성실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 배구는 그럴 만한 멋진 스포츠다. 코트 안의 선수와 감독들은 그렇게 ‘배구를 닮은’ 감동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

『배구, 사랑에 빠지는 순간』은 배구선수나 코치 출신도 아니고, 배구를 업으로 삼은 것도 아니지만 수많은 배구 팬들과 전문가들로부터 아낌없는 사랑과 인정을 받고 있는 ‘배구 덕후’ 곽한영 교수의 책이다. 저자는 배구에서 인생의 온갖 미덕과 반짝이는 교훈들을 발견하고 그것을 부지런히 길어 올린다. 자신이 매혹된 이 스포츠의 즐거움과 행복을 우리에게 ‘토스’한다. 그게 배구다. 우리는 모두 같은 편에 서 있는 사람들이다. 그의 바람처럼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배구를 더욱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저자

곽한영

부산대학교사범대학일반사회교육과교수.여자배구단GS칼텍스의오랜팬이며,SNS에배구에관한다양한글을올리고있다.그글들이입소문을타면서2020-2021시즌GS칼텍스가트레블우승을달성하자구단의공식요청으로사보에축하원고를쓰는‘성공한덕후’가되었다.특히도쿄올림픽여자배구팀의활약을분석한시리즈가엄청난화제가되면서배구단행본출간에까지이르게되었다.

본업은법교육전공교수로서울대학교사회교육과학사와석사,박사를거쳤다.현재부산대학교에서예비사회선생님들에게법을가르치며다양한책을쓰고있다.지은책으로『피터와앨리스와푸의여행』,『혼돈과질서』,『게임의法칙』,『청소년을위한법학에세이』,『구룡채성의삶과죽음』,『그래도헌법은좀알아야하지않을까?』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며:배구,사랑에빠지는순간

Ⅰ.올림픽여자배구의감동

1장올림픽4강신화,그리고라바리니감독23
2장폐허를딛고서33
3장거대한반격44
4장한계를넘어서(LimitOff!)56

Ⅱ.배구의풍경

1장배구의탄생
2장배구공이야기
3장경기장의풍경
4장배구장직관기

Ⅲ.배구가처음이신가요?

1장배구의포지션
2장로테이션시스템
3장자,공격이다!
4장그래도시작은수비
5장배구계의융복합과통섭?:토털배구의시대
6장작전타임암호풀이

Ⅳ.배구장안의이야기

1장‘어떻게지는가’가더중요할때도있다:세가지장면
2장올림픽,그리고남은이야기:어떤리더십
3장감독의시간
4장펭귄들의승리:불완전한이들의완벽한시즌
5장『하이큐!!』,그리고일본배구이야기

나오며:배구의미래

출판사 서평

배구가처음이신가요?

배구를기초부터차근차근
공부하고싶으신가요?

배구의세계로당신을안내하는,
이다정한징검다리

아는만큼보이고,보는만큼사랑할수있다.부정할수없는말이다.스티비원더가“널아는것이너를사랑하는것(Toknowyouistoloveyou)”이라고노래했듯,무언가를제대로아는게그만큼중요하다는건우리모두잘알고있다.그런데이말은스포츠에도해당될까?우리는스포츠의디테일을세세하게알지못해도특정종목을사랑할수있다.우린배구의두꺼운가이드북을읽지않고그세부적인룰을다이해하지못해도김연경선수와전광인선수의스파이크에환호하거나,김해란선수와여오현선수의몸을날리는디그에전율할수있다.

부산대학교사범대학교수이자배구의‘찐팬’으로유명한곽한영의생각은어떨까.『배구,사랑에빠지는순간』의저자곽한영에따르면,배구는그냥봐도즐겁지만깊이보면볼수록헤아릴수없는매력이가득한스포츠다.배구는‘알고보면열배,스무배는더재미있어지는’스포츠다.물론,복잡하고어려운룰과작전하나하나다알지못해도괜찮다.그런데만약배구에관하여기초부터꼼꼼하게파악하고그흐름과원리,정보들을알아둔다면?그럼우리는배구에서생각보다훨씬더많은것들을길어올릴수있다.배구는그만큼멋진스포츠이고,그래서인생의수많은미덕들이담겨있을지도모르며,또이종목은그만큼우리가슴을뛰게하는‘즐거운공놀이’이기때문이다.

배구는이미겨울스포츠의최고인기종목으로자리잡았다.그렇지만배구는더욱더많은사랑을받기에충분하다.『배구,사랑에빠지는순간』을쓴곽한영은누구보다도그런사랑의힘을알고있다.그는무언가에깊이매혹된채‘덕질’하는일의힘을알고있다.그자신여자배구단GS칼텍스의오랜팬으로서그팀에대하여,배구에대하여오랜‘덕후생활’을계속해왔기때문이다.그는2020-2021시즌GS칼텍스가트레블우승을달성하자,그의글에주목하고있던구단의공식요청으로축하원고를쓰기도했다.곽한영교수는배구선수나코치출신도아니고,배구를업으로삼은것도아니지만수많은배구팬들과전문가들로부터아낌없는사랑과인정을받고있는‘배구덕후’다.

도쿄올림픽여자배구4강신화의감동,
우리가사랑하지않을수없는코트안의이야기

아직배구를낯설어하거나어려워하는사람들에게배구의세계를소개할수있는가장좋은방법은무엇일까?아마도,올림픽에관한이야기일것이다.그래서『배구,사랑에빠지는순간』의도입부는2021년도쿄올림픽여자배구4강신화에관한글이다.책의저자곽한영은코로나로한해늦게개최된2020’도쿄올림픽당시여자배구팀의기적을바라보며,그감동과기적을가능케했던여러요인을풀어놓은시리즈를연재했다.그때그시리즈의글들은수천건이넘게공유되고수많은이들에게읽히면서큰화제를낳았던바있다.수많은사람들이그의글을읽고배구가이렇게재미있는운동인지몰랐다는감상을전하며,배구라는스포츠에입문케해주어서고맙다는말을남기기도했다.

곽한영은전국민을감동케했던도쿄올림픽여자배구팀의활약에배구의매력이압축되어있음을밝히며,그일련의과정을‘배구의세계’로초대하는징검다리로제시한다.우리국가대표팀은거듭되는불운과악재속에서도‘낙타가바늘구멍을뚫는’희망을움켜쥐고,불가능을가능으로바꾸었다.스테파노라바리니감독의세심한전술,김연경이라는‘단하나의장작’이불어넣은에너지,선수들이보여준혼신의열정과엄청난조직력,그리고자신의한계를깨는코트위의집중력이두루합쳐진결과였다.

무엇이그처럼코트위의선수들을웃고울게만들었는가?또그경기를보던우리의가슴을함께태워버렸는가?우리가국가대표팀선수들의투혼에감동을받았다면,이제배구를차근차근공부할차례다.그들이진지하게자신의모든것을쏟아부은이스포츠의매력을남김없이알아보아야한다.왜배구를경쟁보다협력이더중시되는스포츠라고부르는지,왜배구에서팀원들간의조화가다른어느스포츠보다중요한지,왜선수들은슈퍼맨과원더우먼처럼그토록저높이뛰려고애쓰는지,왜선수들은코트위에서쉴새없이웃으며한포인트를낼때마다서로를있는힘껏격려하는지를알아야할필요가있다.어쩌면그것이우리가2021년의감동을끝없이기념하는방법이자,그선수들을향해보여줄수있는존경의한방식일지도모른다.

‘배구는어떻게지금의배구가되었는가?’
배구장의현장감과동시대성을놓치지않는스토리텔링

그러므로,도쿄올림픽의국가대표팀이보여준강렬한이야기는자연스럽게‘배구의지식’을향해이어진다.『배구,사랑에빠지는순간』의2부‘배구의풍경’은배구의역사와배구코트를둘러싼이야기다.저자는대학의교수답게배구라는스포츠를이해하기위해가장기본이되는이야기부터시작하고,이스포츠의토대가되는여러지식과교양을차근차근풀어놓는다.그는1895년미국YMCA의윌리엄모건이어떻게이운동을생각해내고발전시켰는지,배구공이어떻게지금과같은모습의배구공이되었는지,네트가발휘하는오묘한마법은무엇인지,배구경기장과코트는왜이러한규격과형상을갖게되었는지등등을설명한다.자신의배구장직관기를들려주며중계화면으로는만나기힘든,뜨거운경기현장을소개하는것도같은맥락이다.

여기까지배구라는스포츠의배경과토대를탄탄하게되짚었다면,이제코트위에는여섯명의선수가등장할차례다.책의3부‘배구가처음이신가요?’는바로이책의본론이라고부를수있는내용이다.이챕터에선끊임없이움직이는선수들을바로그렇게뛰어다니도록만드는배구의핵심적인작전과기술,역할들이소개된다.즉,여기서는배구의규칙과포지션,공격과수비의여러플레이들,시스템배구의꽃이라고불리는로테이션시스템등에대해공부할수있다.배구는단순하면서도단순하지않다.저자의면밀한설명으로이어지는이챕터를읽으면센터,레프트,라이트,세터,리베로까지다섯개의포지션선수들이어떻게그토록치열하면서도정교하게움직일수있는지를이해할수있다.

이책은배구의지식을탄탄하게설명하면서도,딱딱한교과서나교본의성격에치우치지않는다.저자는바로지금한국배구가마주하고있는현실,세계배구의트렌드속에서우리배구가맞닥뜨린딜레마,경기중인선수들이코트위에서주고받는생생한커뮤니케이션에주목한다.즉,그는배구의현장감과동시대성,박진감넘치는스토리텔링을놓치지않는다.저자는도쿄올림픽여자배구팀의활약이보여주었던전략과전술이전원수비,전원공격이라는‘업템포토털배구’의흐름과연결되는흐름에주목하며,현재배구계의최대화두인‘토털배구의시대’를분석한다.또작전타임에오가는감독과선수사이의여러관용적인표현을풀이해서독자들이코트안의흥미진진함을더잘즐길수있게도와준다.

“무한한협력의연속이야말로,배구의본질일지도모른다”
‘즐거운공놀이’배구가전해주는인생의미덕들

이책의저자곽한영은4부‘배구장안의이야기’를시작하며말한다.길이18미터,너비9미터의직사각형배구코트안에서벌어지는일들에우리가그토록마음을빼앗기는것은,단지공이이리저리날아다니기때문만이아니라고.그안에코트를채운이들의눈물과웃음,좌절과성공이보이기때문이라고.그렇다.거기에는매서운눈매로네트너머를노려보며,코트이쪽편의서로에게“등뒤는내가지켜줄게!”라고크게외쳐주던사람이있었다.우린그들의몸짓을바라보면서그들이느끼던온갖희로애락을함께하고,그들과한마음이될수있었던것이다.

이제배구의단단한지식을쌓은독자들이다시금코트뒤에숨어있는‘사람들의이야기’를만날차례다.저자는책의마지막4부에서한국도로공사김종민감독,현대캐피털의전광인선수와이승원선수,그리고최태웅감독,OK금융그룹의이민규세터와이팀을지휘했던김세진전(前)감독,그리고‘불완전한이들이모여완벽한팀을만들었던’2020-2021시즌의GS칼텍스팀등을소환한다.그들에게서진정성과열정,리더십과책임감,신뢰와연민등의여러미덕들을발견하고우리에게전해준다.그뿐만아니다.저자는배구팬들사이에서는모르는이가없으며김연경,김수지,양효진선수등도높이평가했던배구만화『하이큐!!』의의미와인기요인을파헤치고,그러한콘텐츠가일본배구의어떠한토양에서탄생할수있었는지를전면적으로분석한다.

『배구,사랑에빠지는순간』의저자곽한영은말한다.결국배구의본질은‘즐거운공놀이’일것이라고.자신이배구를좋아하는가장큰이유는결국선수들이땀흘리며,웃으며,달리며,서로를부둥켜안는그모습을보면서자신도함께행복해질수있기때문이라고.곽한영교수의이책은바로그러한‘배구의본질’에가장충실한책이다.저자는배구를사랑하는사람들,그리고배구를더잘이해하고사랑하고싶어하는사람들에게자신의배구사랑을그저덤덤하고성실하게전달할뿐이다.“어쩌면무한한협력의연속이야말로배구의가장근본적인미덕일지도모른다”라는이책의문장처럼,그가우리에게전하는『배구,사랑에빠지는순간』도마찬가지다.따지고보면우리는모두배구와닮은삶을살고있고,살아가야하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