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아플 때 : 사소한 통증에서 만성질환까지 통증 관리의 모든 것
Description
주삿바늘, 복통, 두통 등 사소한 통증부터 만성질환까지,
불편과 불안, 통증에 시달리는 아이를 돕는 법!
아기의 성장발달에 맞춰 잘 자고, 잘 먹고, 잘 자라도록 돕는 법을 가르쳐주는 육아 서적은 많다. 그런데 아기들이 처음 통증에 노출될 때와 이후 통증을 관리하는 법을 자세히 다룬 책은 찾기 힘들다. 부모가 가장 걱정되고 마음 아픈 순간은 아이가 통증을 호소하거나 원인 모를 통증에 시달릴 때일 것이다. 이 책은 아이가 처음 태어나는 순간부터 성인이 되기 전까지 경험할 여러 통증에 관한 이해를 돕고, 현실적인 통증 완화 방법을 제공하는 ‘부모용 통증 관리 바이블’이다.

소아 통증 관리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어린 시절의 통증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신경계에 변화가 생겨 통증에 더 예민해지고 결국 만성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만성질환은 우울증, 불안장애, 친구 문제, 학업 부진 같은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진다. 이런 악순환을 끊으려면 유아부터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뿐만 아니라, 교사, 의료인, 통증에 시달려 온 성인들 모두 통증 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아이들이 아프다고 말할 때, 부모뿐 아니라 의료 전문가들조차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아기 때는 통증을 기억하지 못한다든지, 진통제는 좋지 않아 사용하면 안 된다든지, 학교에 가기 싫어 꾀병을 부린다든지, 이처럼 잘못된 믿음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소아 통증과 관련한 다양한 사례와 오랜 연구를 통해 어른들의 잘못된 믿음과 오해를 불식시켜 주고, 인지행동요법, 약물치료 외 다양한 통증 완화 전략을 활용해 통증을 좀 더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제공한다. 즉 통증 완화에 이르는 로드맵을 제시하는 모든 의료 전문가와 부모의 필독서다.

이 책의 저자들은 여러 수상 경력이 있는 과학 및 육아 전문 저널리스트인 레이첼 랩킨 피치먼과 소아 통증 전문의인 안나 윌슨으로, 아이들이 아파할 때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책에서 분명하게 보여준다. 레이첼은 어린 시절부터 겪은 만성 통증과 자녀를 키우면서 얻게 된 경험을 바탕으로 통증 관리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안나는 소아 통증 분야의 전문가로서 오랜 연구와 상담 내용, 치료 경험을 책 속에 녹여 실용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은 우리 몸이 어떻게, 왜 통증을 느끼는지 신경생물학적 접근을 통해 이해를 돕고, 그동안 소아 통증 관리가 얼마나 허술했고 소홀했는지 문제점을 살펴보는 것에서 시작한다. 이후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겪게 되는 주사 통증부터 신생아 치료실과 수술, 치료 과정에서 겪는 통증 경험, 일상에서 아이들이 자주 호소하는 복통, 두통, 스포츠 부상(삠, 골절, 긁힘) 등 여러 통증에 대해 많은 연구 결과와 사례를 바탕으로 통증 관리 방식을 알려준다. ‘부모가 소아과에서 쓸 수 있는 전략’, ‘아이가 수술을 받을 때 팁’, ‘두통과 관련된 기본 사항’ 같은 지침도 정리해 놓아, 이 책을 상비약처럼 집에서 필수품으로 두고 활용하기를 권한다. 이 책을 통해 부모가 아이의 통증에 적절하게 반응하는 방법, 약물치료 외 다른 통합치료 방법, 사회적 낙인 같은 더 큰 문제로 발전하는 것을 막는 방법 등을 배워 소중한 우리 아이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저자

레이첼랩킨피치먼,안나C.윌슨

RachelRabkinPeachman
미시간대학교와컬럼비아대학교저널리즘대학원을졸업했다.오랜경력의건강및과학,육아전문저널리스트로〈뉴욕타임스〉,〈디어틀랜틱〉,〈컨슈머리포트〉,〈페어런츠〉,〈워싱턴포스트〉등다양한언론매체에글을기고하고있다.〈컨슈머리포트〉직원으로근무할당시,유아용제품들의위험성을조사해수백만개의제품이리콜조치되도록이끌었고,이후판매를금지하는법안이제정되었다.전문언론인협회로부터‘데드라인클럽상’을,미국통증협회에서‘캐슬린M.폴리저널리스트상’을수상했고,미국잡지편집자협회에서수여하는'내셔널매거진상'의최종후보에올랐다.현재뉴저지에살고있다.

목차

프롤로그:단순한‘아야!’차원을넘어
단기적통증완화의장기적결과

1장우리는어떻게,왜통증을느끼는가?
격한통증신경신호에대한신경생물학적이해

2장어린아이들은기억하지못한다?
역사적으로허술했던소아통증관리

3장아야!
따끔한주사통증줄이기

4장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입은상처
보이지않는다해도상처는흔적을남긴다

5장수술,소소한의료행위,병원방문
아이는이순간을어떻게기억할까?

6장배가아파요
전형적인통증호소그이유와해결책

7장두통이있을때
잦은두통절대무시해선안된다

8장너무많은통증
스포츠부상에서어린운동선수를열외시키지않는법

9장질환으로서의통증
신경계문제를바로잡는방법

10장약물치료외
아이들의고통을줄이기위한통합치료

11장가족관계
아이의통증에영향을주는부모의힘

12장보이지않는통증의부담
사회적낙인을사회적지지로

에필로그:악순환끊기
만성통증이다음세대로넘어가지않도록

참고자료
참고문헌
감사의글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2023미국과학작가협회사회과학저널리즘도서부문수상!
소아통증전문의와육아전문저널리스트가전하는
부모가알아야할통증완화전략!

미국에서미숙아로태어난제프리로슨은1985년에심장절개수술을받았다.의사들은양쪽목과왼쪽흉부에구멍을냈고,척추주변흉골부위를절개했으며,갈삐뼈들을벌려놨고,심장부근동맥을묶었다.흉관을꽂기위해몸왼쪽에는또다른구멍을냈다.놀라운사실은이모든과정에서어떠한마취도없었다는점이다!제프리는한시간반넘게이어진수술시간내내깨어있었다.고통은고스란히느꼈지만,근육이완제를맞아소리조차지르지못했다.제프리는결국수술후짧은생을마쳤다.

1980년대까지만해도신생아의수술은로슨처럼최소한의마취또는일체의마취없이이뤄졌다.아기는두뇌가미성숙해통각이발달하지않았다고보았기때문이다.이런잘못된믿음과,어린아이에게마취제가심각한부작용을우려한다는이유로불과최근까지도통증관리와완화조치가제대로이뤄지지않았다.“말을못하는아기는과연고통도모를까?”오랜시간이뤄진연구결과는놀라움을안겨준다.신생아의스트레스반응은비슷한수술을받는성인에비해무려5배나더컸다.또한수술전에적절한마취가된아기는현저히낮은스트레스반응을보였고,수술후상태도훨씬안정적이었으며,합병증에시달리는경우도더적었다.이는어린아기도적절한마취를해야하며,통증관리가절실히필요하다는사실을뒷받침한다.

수술같은큰통증경험이아니더라도,아이는태어나는순간발뒤꿈치채혈부터18살이될때까지다양한예방접종주사를맞고,부상,질병등으로인한다양한통증을경험한다.특히예방접종의경우누구나필수적으로경험하는통증이기에부모들은이를대수롭지않게여기고,통증완화방법이있다는사실조차모르는경우가많다.하지만아이가처음경험하는통증에대한기억이장기적으로통증의과도한반응과의료행위의공포를예방해준다는점에서부모는통증관리의필요성을간과해서는안된다.

이책의공저자안나윌슨은아동심리학자이자소아과부교수로미국에서손에꼽는소아통증분야전문가중한명이다.미국국립보건원과미국통증협회에서그의연구에자금을지원할정도로인정받고있으며,20년이넘는오랜연구경험과수많은아이와청소년들의치료사례를바탕으로이책을썼다.사례에등장한환자외에도많은아이와부모가안나를통해일상으로돌아갈수있었다며이를큰행운이라고여긴다.연이은소아과폐업,아동전문의료진이부족한국내의료계현실에서,이책이소아통증분야를알리고,어린아이들도통증관리가필요하다는것을많은사람이공감하는데도움이되기를기대한다.

이책에서는아이가태어난순간부터성인이될때까지겪게되는다양한통증과각상황에맞는통증완화방법을다루고있다.부모가소아과에서쓸수있는전략,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아기의통증을최소화하는법,아이가수술을받을때팁,소소한의료과정시대처방법등실용적이면서즉시실행가능한팁을전문적으로소개한다.한예로아이가두통에시달릴때처방전없이약국에서살수있는진통제는일주일에두번이상복용하지않게하고,적절한수분섭취와수면을권장하는등가정에서부모가어떻게대처해야하는지구체적으로알려준다.그런점에서아이를둔부모라면상비약과함께집에반드시구비하고있어야할책이다.‘통증관리의모든것’을다룬이책은신생아및청소년자녀를둔부모,이들을돌보는학교및기관교사,모든전문의료인,통증으로고통받고있는성인들에게도매우유용한지침서가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