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의 부모를 이해하는가 (관계의 원형, 상처의 근원인 부모 이해의 심리학)

어린 시절의 부모를 이해하는가 (관계의 원형, 상처의 근원인 부모 이해의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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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어린 시절, 부모님은 왜 그랬을까?
부모를 객관적으로 볼 때, 진정한 자유가 시작된다!
★★★★★ 가족치료 대가 이남옥 교수 강력 추천! 심리학 1위 유튜버 놀심 강력 추천!
★★★★★ 46만 구독 유튜버 정신과 의사의 화제작!
부모와 자녀 관계는 한 인간의 ‘최초의 인간관계’로, 이후에 만나는 모든 관계 형성의 기초가 된다. 친구, 선생님, 직장 동료, 상사, 연인, 배우자 그리고 자녀와의 관계 모두 이 기초에서 출발한다. 심리 상담을 받는 사람들, 정신과에 내원하는 사람들에게 부모와의 문제는 보편적이다. 『어린 시절의 부모를 이해하는가』의 저자 마스다 유스케는 그동안의 임상 경험과 유튜브 ‘정신과 의사가 마음의 병을 설명해주는 채널’ 운영 경험을 집대성, 유년기 훈육 과정에서의 마찰, 사춘기의 충돌 같은 일반적인 갈등을 포함, 부모와 자녀 사이에서 생기는 온갖 갈등에 대한 정신의학 지식을 총망라함으로써, 삶의 어려움을 ‘나쁜 부모’나 자신 탓으로 돌리는 단순하고 일방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객관적인 사실 인식과 부모 이해를 통해 진정한 치유의 길로 나아가도록 이끈다.

내원자들에게 정신의학에 대한 기본 지식을 사전에 알려줌으로써, 짧은 진료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저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 수가 46만 명이 넘고, 동영상 최고 조회 수는 298만 회가 넘는다. 가족치료의 대가인 이남옥 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이 책은 왜 부모가 의도와 상관없이 자녀를 병들게 하는지, 심리적 독립이 얼마나 중요한지, 어떻게 성공적으로 독립할지 알려준다”고 평했고, 심리학 1위 유튜브 ‘놀면서 배우는 심리학’ 운영자인 유튜버 놀심은 “이 책은 부모와 자식 관계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정신의학 도구를 제공해준다. 먼저 부모의 세계를 탐구한 후, 자신을 위한 선택을 하자”며 강력 추천했다.
저자

마스다유스케

益田裕介

정신과전문의.사이타마현립정신신경의료센터,의료법인재단쿤푸카이야마다병원등을거쳐2018년와세다마음클리닉을개원했다.내원자들에게정신의학에대한기본지식및정신과진료의목표와과정을사전에알려줌으로써,짧은진료시간을최대한활용해치료효과를극대화하고자유튜브채널‘정신과의사가마음의병을설명해주는채널(@masudatherapy)’을운영하고있다.구독자수는한국어판출간일기준46만명이넘고,동영상최고조회수는298만회가넘는다.저서로『정신과의사의진심』『정신과의사의듣는방법,말하는방법』이있다.

이책은저자가그동안의임상경험과유튜브운영경험을집대성,정신과에내원하는사람들이의식하든그렇지않든,가장보편적으로지닌부모와의문제를총체적으로다루었다.유년기훈육과정에서의마찰,사춘기의충돌같은일반적인갈등을포함,부모의상황이나문제로인해자녀와의사이에서생기는온갖갈등에대한정신의학기본지식을총망라함으로써,삶의어려움을‘나쁜부모’나자신탓으로돌리는단순하고일방적인사고에서벗어나객관적인사실인식과부모이해를통해진정한치유의길로나아가도록이끈다.

목차

들어가며

서장:부모와자녀사이문제를극복하는열쇠
‘독이되는부모’라고규정하면문제가해결될까?|당사자는근본적인문제를알아차리기어렵다|사실은바뀌고싶지않다|유튜브를시작한이유|부모에게정신적인문제가있다면?|진료실에서의사가하는일|정신과치료의보조교재

제1장부모와자녀사이는어떤관계일까?
낳고키우는기능|아이의성장에필요한것|양육의장기화와가중되는부담|과거에는부모만아이를키우지는않았다|왜양육에서헤맬까?|진로탐색에대한지원강화|조건없는애정도한계가있다|부모를향한애증의정체|‘최초의인간관계’는되풀이된다

제2장왜부모와자녀사이에문제가생길까?
정형발달의경우|아이에게장애가있을때|발달장애란무엇인가|자폐스펙트럼장애가있는부모|발달장애부모가가족에게끼치는영향|아이의카산드라증후군|카산드라증후군에서복합PTSD로|부모와아이모두발달장애인경우|어머니와자녀의밀착|발달장애부모를어떻게대해야할까?|‘부모한테일어난일’을알게된다면?

제3장부모는어떤사람이고,어떤문제가있었나?
‘부모이해’를방해하는필터|부모에대한기본지식|발달장애와다양한2차질환|부모가경계성지능이라면?|우울증에걸린부모|불안장애의세가지유형|조현병이있는부모|조울증이있는부모|강박장애가있는부모|성격장애가있는부모|의존증이있는부모|부모도학대받은경우|가정교육과지역문화의영향|부부문제와카산드라증후군|생활고에시달리는부모|개천용의상처|나는‘키우기힘든아이’였을까?|부모가자란시대|아이에게종교를강요하는부모|부모의직업과업계분위기의영향|연로한부모가겪기쉬운문제

제4장어떤미래를선택할것인가
‘부모이해’그이후|부모와절연할수있을까?|화해는사실가장마음편한길|‘부모가이해해주지않는다’는편향|결혼하지않는선택|아이를낳지않는선택|은둔형외톨이,폭력의연쇄|원망이가시지않는다면?|부모가이미세상을떠났다면?

제5장정신과진료실에서일어나는일
정신질환은어떻게진단하는가|객관화를위한대화|‘저항’의원인을밝히다|변화를촉진하는세가지방법|격렬한동요,역전이,의사의전이|의사는내원자의‘응어리’를없앤다|인간의존엄

나오며

출판사 서평

어린시절의진실은무엇이었을까?
부모는어떤사람이었고,어떤문제를안고있었을까?

저자는부모와자녀사이를객관적으로바라볼수있도록먼저생물학적인관점에서살펴본후,현대의가족이직면한특수한어려움을설명한다.현대사회는20대가넘어서까지자녀를돌보는양육의장기화가특징이다.과거에는자녀에게생존과안전만제공하면양육의합격점을넘었으나,자녀의진로를탐색하고지원하는부모의역할이중요해지면서양육부담이날로가중되고있으며부모의경제력과정보력에따른‘격차사회’로의진전이가속화하고있다고한다.일본사회얘기지만,우리나라에그대로적용해도무방하다.한편,과거에는친족과이웃이함께아이를키웠으나오늘날에는핵가족에서만아이를돌보고한부모가족이증가하면서‘양육의밀실화’가진행되었다고한다.양육의장기화와밀실화가심화하고,양육의합격점은점점더높아지는“현대는부모와자녀모두에게혹독한시대다(52쪽).”

저자는부모와자녀사이의여러문제중에서도특히부모세대가어릴때는잘알려지지않았던‘발달장애’에주목한다.부모의발달장애는아동방임의주요원인이될수있는데,발달장애자녀를키우는법에관한책은많아도발달장애부모가자녀에게어떤영향을끼치는가는지금도논의가거의이루어지고있지않음을지적한다.발달장애인의가족이겪는정신적문제를‘카산드라증후군’이라고한다.보통은발달장애인의배우자가앓는것으로알려져있으나,아이역시같은증상을겪는다.카산드라는트로이의마지막왕의딸로서트로이가멸망할것을내다보았으나아무도그녀를믿지않았다.아무도내마음을알아주지않는다는고통이그녀가받은형벌이었다.발달장애인의가족은감정을공감받지못하는고통에시달린다.그고통의원인을제대로알기어려워,자신이문제라고여기기쉽다.주변사람들도카산드라증후군으로고통받는피해자를너무예민한사람,원래우울한사람으로단정하기쉽다.

발달장애로진단하지는않으나이에근접한그레이존은전체인구중7~8%를차지하며,지적장애(아이큐70미만)로진단하지않는경계성지능(아이큐70이상85이하)은전체인구중14%를차지한다고한다.이들은장애로진단받지않고복지지원을받지도않지만,직장에다니거나특히자녀를키울때큰어려움을겪는다.한편,발달장애인이사회부적응을일으키면각종2차질환(121쪽)이발생하는데,발달장애의2차질환은우울증,불안장애,양극성정동장애(조울증),강박장애,경계성·반사회성·회피성성격장애,쇼핑·약물·도박의존증,PTSD(외상후스트레스장애)등정신질환거의전부를망라한다고한다.

조현병이나우울증,양극성정동장애등은뇌기능에이상이생겨발병한다.그래서치료도상담보다는약물치료가중심이된다.정신질환과발달장애,성격장애등은유전과환경이모두작용하나아직뚜렷한원인이밝혀지지는않았다.가정파괴의주범인알코올·도박·약물의존증은후천적요인이훨씬더강하다.도박을여러번하다보면,술을많이마시다보면의지력에상관없이누구나의존증에빠질수있다.의존증은“의존할대상을만나버린불운에서비롯된것이다(77쪽).”그러므로자신이나가족이의존증에걸렸다면의지력을탓하지말고,바로치료를시작하라고권한다.

저자는많은임상경험을통해부자연스러울정도로부모에대한기본지식이없는내원자를만나면상담내용과는무관하게‘이사람은부모와의관계에문제가있다’고짐작한다고한다.어린시절,잘몰랐던부모의처지를어른이된자녀가객관적으로이해하게되면치유에이르는경우가적지않다고한다.치유까지는아니더라도많은의문이풀리고많은문제가해결된다.특히부모에게장애나정신적문제가있었던것으로추정되는데진단받지않아지금까지몰랐다면,그에대한깨달음은그자체로치유효과를발휘한다.부모를책망하지도자신을질책하지도않고‘그런일이일어났었다’는것을객관적으로인식하는일이곧치유이기때문이다.이러한인식에이르는데정신의학에대한기본지식이큰도움이된다.

실제로한내원자가상담과정에서부모가도시락을싸주지않았던것이발달장애때문이었다고짐작한후마음이놓인것같았다고한다(205쪽).어떤내원자는부모에관해탐구하는과정에서부모가사업을일으키려고얼마나노심초사했는지깨닫고가업을물려받을결심을하게되기도했다(206쪽).물론부모와꼭화해해야하는것은아니다.저자는부모와절연하거나부모처럼살기싫어결혼하지않는등의선택도개인의자유이며잘못이아님을강조한다.

아마존재팬에는이책에대한열렬한공감과찬사를담은수많은독자서평이달려있다.“정말훌륭한책이다.조금울컥했다.인생을비관하지말고열심히살아야겠다.”“부모도그저평범한아저씨,아줌마다.그렇게생각하자마음이가벼워졌다.”“요즘에는이런부모는안된다는책만있었는데,부모에대한증오가커질뿐오히려부모와자식간의관계가악화하기만했던것같다.그런의미에서아주획기적인책.”“절망끝의빛.부모와자식관계로괴로워하는모든사람에게추천한다.괴로움의정체를과학적으로해명한다.”“혼인율과출생률저하에대해경제적인원인을찾는경향이있지만,부모님을보면서결혼에환멸을느껴,자신이좋은가정을꾸릴수없을것같아,결혼하지않는사람들이많을것이라는부분이크게와닿았다.어쩌면나같은사람이아주많을지도모른다고생각했다.”

인지편향에서벗어나객관적사실을인식하고
진정한독립으로나아가도록이끄는심리학의지혜!

이책의표지그림은제임스휘슬러(1834~1903)의<회색과검정의편곡1번ArrangementinGreyandBlackNo.1>이다.그는어머니와의애증의관계로미술사에서유명하다.어머니가아들에게화가가아닌목사가되라고강요했다는얘기도있고,반대로아들은군인이되고자했으나어머니는그가훌륭한화가가되도록헌신적으로뒷바라지했다는얘기도있다.추상화의선구자휘슬러는약속을어긴모델대신어머니를회색과검정의배색에맞춰그렸다고한다.그는그림에감정을넣지않고색채와구도,조형요소로만표현하려고했으며음악처럼고도의추상성을추구한나머지작품들의제목을음악제목처럼붙였다고한다.하지만그림에감정을이입한사람들은이작품을자애로운어머니의초상화로여겼고,결국미국제1회어머니의날기념우표로발행했다.

부모의모습은각자의감정과선입관에따라왜곡된다.아이에게는어린시절절대적존재였던부모의모습이각인되어성인이되어서도부모를객관적으로바라보기어렵다.강압적인아버지를두려워하던아이는튼튼한청년이된후에도여든살의아버지를여전히두려워한다(189쪽).치료과정은바로이러한인지왜곡을바로잡는것이다.저자는이것이회사나기관에서사외이사를선임하거나외부컨설턴트에게자문을의뢰하는것과같은일이라고표현한다.조직의현실을객관적으로지적하는외부의존재가꼭필요하듯,개인도제3자의관점을수용하고자신을되돌아볼필요가있다.마음에문제가있든없든저마다의편향은있지만,마음에문제를안고있으면편향은더욱도드라진다.수정에도더많은시간과노력이요구된다.

이책은심리상담,정신과치료의과정과원리대로구성되었고,특히5장에서집중적으로‘정신과진료실에서일어나는일’을설명한다.클리닉에온사람들이상담하는고민과‘핵심문제’는대체로동떨어져있다고한다.핵심문제를인식하도록내원자의마음에변화를촉구할때의사는변화를방해하는요인을탐색한다.트라우마가있어마주하길원치않는사람도있고,발달장애에따르는집착때문에유연하게관점을전환할수없는사람도있다.의사는내원자의이야기를경청한다음상황을정리하는명확화,무의식을지적하는직면화,전이해석등을통해편향을수정하는과정을진행한다.전이란,과거에중요했던관계를현재의다른사람에게반복하는것이다.정신과내원자는치료과정중의사한테전이를일으켜싫어하거나이상화하거나연애감정을느낀다.의사는여기에말려들지말고치료에활용해야한다.편향과혼란이없어지고균형잡힌인식에이르게되면치료가종결된다.이과정은몇달만에끝나는사람도있고,5년이상걸리는사람도있다.

이렇게다다른진실이끔찍할수도있다.부모의그림자에서벗어나지못해그동안나이차가많은남자만사귀었다는것을,상담중에의사에게사랑을고백하다가자신을버린아버지의역할을스스로반복하고있다는것을깨닫게될수도있다(248쪽).무엇보다도정신질환은삶의부조리를적나라하게보여준다.정신질환은지독한불행이연속으로겹쳐발병한다고저자는지적한다.정신질환자부모나그자녀는지독하게운이나빴을뿐이다.그러나부모님자신도어쩌지못하는정신질환때문에어린시절이비참했다는것을깨달아도,자신이발달장애라부모님이양육을힘들어했음을깨달아도,그토록힘든삶에대한보상은없다.

“사춘기때부모님이알코올중독임이밝혀졌습니다.그때까지우리집은엉망진창이었죠.근성으로이겨냈다고생각했지만,어른이되고나서도원망이사라지지않고그때일이자꾸떠오릅니다.이책을읽으면서정신의학을기초로한걸음씩나아가다보면‘뭐어쩔수없지’라고넘길수있는날도오지않을까하는생각이들었습니다.감사합니다.”한독자의서평처럼,저자는이책을아래와같이마무리한다.

고통의원인을이해해도왜그런불운이하필내게일어났는지부조리는그대로남는다.나는그런형벌을받을만한잘못을저지르지않았다.세상은부당한고통의세월을보상해주지않는다.그것이인생이다.그인생을나는뚜벅뚜벅걸어가며살아낼것이다.거기에나의존엄이있다.
고통속에서도분노와슬픔에잠기게된원인에대해의문을품고이책을읽는여러분의모습에서나는인간의존엄을발견한다.나또한끊임없이배우면서,내몫의고통을감당하면서계속살아가려한다(25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