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 삶을 사랑할 것인가 (무의미한 삶을 지탱하는 10가지 깨달음)

어떻게 이 삶을 사랑할 것인가 (무의미한 삶을 지탱하는 10가지 깨달음)

$19.80
Description
“인생의 모든 순간에 가치를 더할 수 있다면 삶은 더 이상 괴롭지 않다”
불완전함 속에서도 삶을 음미하기 위한 하버드 리추얼 수업
어떻게 이 삶을 사랑할 것인가》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감정과 의미를 회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탐구한다. 알람 소리에 눈을 뜨고, 어제와 다르지 않은 하루를 반복하는 일이 지루하고 무의미하게 느껴질 때, 우리는 흔히 더 자극적인 무언가를 찾아 헤맨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 마이클 노턴은 우리에게 중요한 사실을 하나 상기시킨다. 삶은 특별한 한순간보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침에 마시는 커피, 출근 전 듣는 음악, 퇴근 후 들르는 편의점까지 우리는 매일 무의식적으로 같은 행동을 반복한다. 하지만 이 반복에 감정과 의미가 실리는 순간, 그것은 단순한 습관을 넘어 삶을 지탱하는 특별한 의식, 즉 ‘리추얼(ritual)’이 된다. 결국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을’ 하느냐가 아니라 같은 행위라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우리가 시간을 들인 행위에는 그 시간만큼의 감정이 쌓이고, 그 감정은 곧 삶에 대한 애착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 책은 리추얼을 통해 ‘버티는 하루’가 아니라 ‘살아 있는 하루’를 만드는 법을 알려준다. 무너질 듯한 하루에도 다시 살아갈 힘을 얻게 해주는 힘, 그것이 리추얼의 진짜 의미다.
저자

마이클노턴

저자:마이클노턴
하버드대학교경영대학원경영학교수이자행동경제학연구권위자다.윌리엄스칼리지에서심리학및영어영문학학사학위를,프린스턴대학교에서심리학박사학위를받았다.하버드경영대학원에재직하기전까지MIT미디어랩및슬론경영대학원에서선임연구원으로일했다.투자심리,소비심리,행복과지출,소득불평등등행동경제학과웰빙,사회심리학이주요연구분야다.특히댄애리얼리등과함께한이케아효과IKEAeffect연구로유명하다.그의연구는《사이언스》《성격사회심리학저널JournalofPersonalityandSocialPsychology》《심리과학PsychologicalScience》《연간심리학리뷰AnnualReviewofPsychology》《계간경제학저널TheQuarterlyJournalofEconomics》《아메리칸이코노믹리뷰AmericanEconomicReview》등유명학술지,그리고《뉴욕타임스》《월스트리트저널》《이코노미스트》《파이낸셜타임스》《포브스》《워싱턴포스트》등언론매체에소개되었다.2007년과2009년두차례에걸쳐《뉴욕타임스매거진》의‘올해의아이디어YearinIdeas’에선정되었으며,2009년마케팅과학연구소의젊은학자프로그램에선정되었다.2010년성격사회심리학회이론혁신상과2011년성격사회심리학재단SAGE젊은학자상을수상했다.또한2012년《와이어드Wired》의스마트리스트TheSmartList‘세상을바꿀50인’중한명으로선정되었다.그의TED강연〈행복을사는방법HowtoBuyHappiness〉은450만회가넘는조회수를기록중이며,그의연구는최장수퀴즈쇼〈제퍼디!Jeopardy!〉의최종라운드문제로제시되고,풍자뉴스채널〈디어니언TheOnion〉에서패러디되기도했다.저서로는《어떻게이삶을사랑할것인가TheRitualEffect》외에《당신이지갑을열기전에알아야할것들HappyMoney》(공저)이있다.

역자:홍한결
서울대학교화학공학과와한국외국어대학교통번역대학원을나와책번역가로일하고있다.쉽게읽히고오래두고보고싶은책을만들고싶어한다.옮긴책으로《오래된우표,사라진나라들》《걸어다니는어원사전》《어른의문답법》《스토리설계자》《수상한단어들의지도》《먼저우울을말할용기》《인간의흑역사》《썰의흑역사》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다시마법에빠지다

1부리추얼로삶을채우다
1장인생의의미를찾아서
2장애쓴만큼풍요로워진다
3장왜리추얼인가

2부새로운나를만나다
4장수행:할수있다는믿음을가지기
5장음미:현재를온전히경험하기
6장절제:인내심을키우고악순환을끊어내기
7장변화:새로운정체성을찾고받아들이기

3부사랑으로이어지다
8장화합:시간과감정을공유하기
9장계승:가족만의고유한전통을이어가기
10장애도:상실의아픔을견뎌내기

4부함께살아가다
11장소속:일터에서의미를찾기
12장포용:편가르기로부터벗어나기
13장치유:남을이해하기위해노력하기

출판사 서평

인생의모든순간에가치를더할수있다면
삶은더이상괴롭지않다

당신은어쩌면매일이똑같다고생각할지도모른다.알람소리에눈을뜨고,어제와다를것없는출근길에오른다.같은자리에서비슷한일을반복하고,돌아와서는또똑같은저녁과피로에잠식된하루의끝을마주한다.기분전환을위해쇼핑을하거나훌쩍여행을떠날때도있지만,새로움과특별함에서충족된설렘과만족은그리오래가지못한다.어떤자극에도무미건조해지는스스로를마주한순간당신은이런생각에빠질것이다.‘이게다무슨소용이지.이렇게살아도되는건가?’

《어떻게이삶을사랑할것인가》의저자마이클노턴은우리에게놀라운사실하나를상기시킨다.삶은특별한한순간보다반복되는일상속에서더욱진가를발휘할수있다는것이다.매일아침같은시간에커피를내리는행위,출근전듣는익숙한노래,퇴근길에들르는편의점….이모든것이단순한습관에지나지않는다고생각할지모르지만,사실이각각의행위는우리의일상을지탱하는특별한의식,즉‘리추얼(ritual)’이될수있다.

겉보기엔같아보일수있지만,습관과리추얼은본질적으로다르다.습관이‘무엇을하느냐’에초점을둔다면,리추얼은‘어떻게하느냐’에더깊은의미를부여한다.예컨대매일커피를마시는행위는습관일수있다.하지만커피를내리는순서,사용하는도구,마시는자세와마음가짐이정해져있다면,그것은리추얼이다.단순한반복에감정과의미를부여하는순간,습관에불과했던평범한행위는나를돌보는의식으로바뀐다.결국인생에서중요한것은‘무엇을’하느냐가아니라같은행위라도‘어떻게’하느냐에있다.

삶이허무하다고느낄때,우리는무언가더대단하고특별한이벤트를열어야한다고생각하기쉽다.그러나당신이이미반복하고있는그사소한행동들속에삶의본질이숨어져있다.반복은결코무의미하거나지루한게아니다.우리가인생의모든순간에감정과의미를부여하고그하나하나에몰입하게된순간,달리말해삶을사랑하는방법을깨우친순간,삶은그자체로더없이특별하고아름답게다가올것이다.

이책은삶전반을관통하는사랑과회복,연결의한방식으로서리추얼의진가를생생하게증명하고있다.이로써우리가무의식적으로반복하던행동들속에서마음을돌보는법을발견하게해준다.결국나를지키고,관계를이어주고,상실을견디고,일상속기쁨을회복하게만드는건거창한변화가아니라,바로그작고조용한반복이라는사실을일깨운다.

삶도가구처럼조립하는것이다

값비싼가구보다직접조립한책장하나가더오래기억에남는이유는무엇일까?생소한나사와너트를쥐고끙끙대던시간이길수록,완성된가구를볼때느끼는만족감은그만큼커진다.모서리가조금어긋났더라도,직접조립한책상은오히려더오래쓰게된다.일명‘이케아효과(IKEAeffect)’로불리는이심리현상은단지가구조립에만해당하는이야기가아니다.삶도크게다르지않다.누군가차려준밥상보다,내손으로준비한식사가더뿌듯하고,누군가의말에이끌려내린선택보다스스로고민한결정이더오래남는다.누군가는사서고생한다고말할지모르지만,굳이비효율적인과정을감수하면서까지무언가에공을들이는이유는분명하다.우리가시간을들인행위에는그시간만큼의감정이쌓이고,그감정은곧삶에대한애착으로이어지기때문이다.

삶을사랑한다는것은달리말해‘그삶을어떻게구성해왔는지를아는일’이다.매일반복하는행동속에도,내방식대로시간과정성을들인순간들이하나씩쌓여지금의내가된다.“내가매일달리기를하는것은습관일지라도,달리기애호가라는나의정체성을확인해주는것은신발끈을묶는나만의방식이다.”(52쪽)같은행동을반복하더라도그‘방식’이정체성과연결될때,우리는단순히살아가는것을넘어‘누군가가되어가는과정’에접어든다.결국대단한결심이나이력보다,내가어떻게매일을살아내느냐가진짜나를말해준다.

게다가나만의방식은혼자일때보다누군가와함께일때더욱또렷해진다.관계역시시간과정성의결과물이다.처음부터잘맞는사람은없다.서툰대화,타이밍이맞지않은농담,전혀다른생활습관까지관계는그런어긋남을조율해가는과정속에서조금씩모양을갖춰간다.그과정은번거롭고느릴수있지만,그안에서만들어진감정은무엇보다단단하다.그결과익숙한농담,특정한말투,매일같은시간에주고받는메시지처럼‘우리만의방식’이쌓여간다.실제로누군가와오랜관계를이어온사람들이공통적으로하는말이있다.별로대단한일은없었지만,함께보내온시간이쌓이면서자연스럽게생긴것들이있다고.말하자면관계도하나의조립가구인셈이다.시간과정성을들여맞춘구조물은좀처럼쉽게무너지지않는다.

그저버티는하루가아니라
살아있는하루를만들어라

삶이란단지살아내는것이아니라,살아있는감정을끝까지경험하는일이다.하지만얄궂게도기쁨은순식간에지나가고,슬픔은쉬이떨어질생각을하지않는다.그래서우리는종종감정의극단에서있을때,그순간을오래붙들기위해서,반대로감정에잠식당하지않기위해서도무언가를필요로하는데,이를‘리추얼’이라고부른다.

“감정을도구로사용하는데는한계가있다.감정을마음대로불러일으킬수는없기때문이다.슬프거나우울할때행복해지기로다짐한다고해서행복해지지는않는다.초조할때스스로에게진정하라고다그친다고해서진정이되지는않는다.기분을바꾸거나북돋으려면영화를보든산책을하든좋아하는음악을틀든무언가를해야한다.이때리추얼이요긴한역할을한다.리추얼의역할이‘감정유발제(emotiongenerator)’라고생각해도좋다.”(45~46쪽)

해마다생일케이크의초를끄거나연말에가족과의식사모임을함께하는일이특별한이유는무엇일까?누군가의존재를축하하는마음과한해를되돌아보며털어놓는소회,그리고새로운마음으로다시시작할수있다는희망이모두그짧은시간안에응축되기때문이다.이렇게단순한행위도반복될때정서적밀도를갖추게된다.반대로가장깊은슬픔의순간에도우리는정해진절차를통해감정을마주하며견뎌낸다.사랑하는사람을떠나보내고,명절마다묘소를찾아가는일에는망자를기억하고애도할시간을허락하게한다.이처럼리추얼은우리삶곳곳에존재한다.

《어떻게이삶을사랑할것인가》는바로이지점에서리추얼의진짜의미를다시보게만든다.삶을더나은무언가로‘바꾸는’방법이아니라,이미존재하는삶을어떻게‘붙잡을수있을지’에대해이야기한다.무너질듯한하루에도나만의방식으로감정을붙잡고,관계를되살리고,다시나답게살아갈구체적인연습이필요한당신에게이책이단단한출발점이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