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면 괜찮을 줄 알았다 : 심리학, 어른의 안부를 묻다 (해방 에디션)

어른이 되면 괜찮을 줄 알았다 : 심리학, 어른의 안부를 묻다 (해방 에디션)

$17.80
Description
불현듯 우울하고, 일부러 불행한 당신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을 읽는 치유의 시간
어른이 되면, 나이가 들면 늘어나는 숫자만큼 마음도 단단해질 줄 알았다. 어지간한 상처는 흘려보내고 쉽사리 넘어지지도 울지도 않을 줄 알았다. 어른이 된 이상, 웬만한 고통과 상처에는 괜찮은 척, 아무렇지 않은 척해야 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우리는 괜찮지 않았다. 세월이 쌓여 경험과 시간이라는 자산이 보태어졌지만, 어른이 되어서도 우리 삶은 여전히 서툴고, 감정은 오르락내리락하며 여리고 아프다. 그러나 우리는 더 이상 기댈 곳도 투정 부릴 수도 없는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모진 사막을 홀로 걷는다. 이 책은 어른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다양한 감정들, 타인으로 인해 혹은 자기 자신 때문에 마주하게 되는 일상 속 감정의 동요와 고통과 아픔을 이야기하며 어루만진다. 대한민국 최고의 정신과 전문의이자 130만 독자의 마음을 위로한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의 작가 김혜남과 수많은 직장인의 심리 상담을 하는 정신과 전문의 박종석이 어른을 위한 심리학 처방을 전한다.

저자

김혜남,박종석

저자:김혜남
1959년서울에서태어나고려대학교의과대학을졸업하고국립정신병원(현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12년동안정신분석전문의로일했다.경희대의대,성균관대의대,인제대의대외래교수이자서울대의대초빙교수로학생들을가르쳤고,김혜남신경정신과의원원장으로환자들을돌보았다.80만부베스트셀러《서른살이심리학에게묻다》,《심리학이서른살에게답하다》를비롯해,《나는정말너를사랑하는걸까?》,《당신과나사이》,《보이지않는것에의미가있다》등10여권의책을펴내130만독자의공감을얻었다.또한2006년한국정신분석학회학술상을받은바있다.
정신분석전문의로,두아이의엄마로,시부모님을모시고사는며느리로눈코뜰새없이바빴던그녀는마흔살까지만해도‘내가잘했으니까지금의내가있는거지’라고생각했다.집이고병원이고환자들이고자신이없으면큰일이난다고생각한것이다.곁에있는사람들에게고맙다고말하면서도속으로는원망한적이더많았다.
그런데2001년마흔세살에몸이점점굳어가는파킨슨병진단을받고나서병마와싸우며비로소알게되었다.자신에게주어진모든역할을다잘해내고싶은마음에스스로를닦달하며인생을숙제처럼살아오다보니정작누려야할삶의즐거움들을너무많이놓쳐버렸다는사실을말이다.그리고더충격적인것은자신이없는데도세상이너무나멀쩡하게잘돌아간다는사실이었다.
그녀는자신에게들이닥친불행을도저히받아들일수없었다.너무억울하고,사람들이밉고,세상이원망스러워아무것도못한채한달동안침대에누워천장만바라보았다.그러던어느날그녀는문득깨달았다.아직자신은죽은게아니며누워있는다고바뀌는건아무것도없다는사실을말이다.다행히병이초기단계라아직할수있는일들도많았다.그래서일어났고,하루를살았고,또다음날을살았다.대신에해야만하는일보다하고싶지만계속미뤄둔일들을먼저하기시작했다.책을쓰기시작한것도그때부터다.그렇게22년동안병마와싸우며진료와강의를하고,두아이를키우고,열권의책을썼다.
사람들은파킨슨병을앓으면서어떻게그일들을다할수있었느냐고신기해하지만그녀는담담히말한다.더이상인생을숙제처럼살지않겠다고,어차피사는거재미있게살겠다고마음먹으니까세상에새롭고,신기하고,감탄할만한일들이참많았다고.그래서몸이굳어옆으로돌아눕는것조차남의도움을받아야할만큼고통스러운때도있지만고통과고통사이에는덜아픈시간이있고,그시간에할수있는일들을하며하루하루를차곡차곡살아온것뿐이라고.2014년1월병이악화되어병원문을닫고나서는더이상환자들을진료할수없게되었고,그사이크고작은수술을다섯차례받으며죽을고비도넘겼지만그녀는여전히하고싶은일들이많다고말한다.
삶이힘들고어렵고좀체나아질것같지않아보여도어느때나즐길거리는분명히있다.그리고즐길거리가다양한사람일수록불가피한불운과불행또한잘버틸수있다.그래서그녀는앞으로병이더악화되어더이상몸을움직일수없게되더라도그때할수있는일들을찾아하면서재미있게살고싶다고말한다.벌써마흔이넘어버린,하루하루잘버텨내고있지만가끔은힘들고외로운사람들에게해주고싶은이야기도딱하나뿐이다.
“하나의문이닫히면또다른문이열린다.그러니더이상고민하지말고그냥재미있게살았으면좋겠다.”접기

저자:박종석
연세대학교의과대학을졸업하고,연세대학교의과대학대학원을졸업했다.연세대학교신촌세브란스병원인턴,레지던트를거쳐서울대학교병원본원정신과펠로우(임상강사)로일했다.이후서울대학교보건진료소정신건강센터전문의,삼성전자부속의원정신과전문의를거쳐현재구로연세봄정신건강의학과원장으로있다.tvN〈슬기로운의사생활〉을자문하였으며,2022년여성정신건강에기여한공로를인정받아보건복지부장관표창을받았다.지은책으로는《우린,조금지쳤다》,《어른이되면괜찮을줄알았다(공저)》,《살려주식시오》등이있다.

목차


Prologue안녕,나의우울아
우울한사람의생각은어둠의물길을따라흐른다
유쾌함의가면을쓴깊은우울
살아남은자의슬픔
[일요일오후1시]죽을만큼힘든내마음을어떻게토닥여야할까요?
느닷없이만나는불안의공포
일부러불행하고,언제나우울한당신에게
탈대로다타버려,아무것도남지않은당신에게
쉬어도쉬는게아닌당신에게
‘나’의행복감이아닌‘타인’의관심으로사는사람들
[일요일오후1시]비교하지않으면행복할까요?
당신의불행을인정하라
플랜맨의하루
모든감정은정상이다
[일요일오후1시]나쁜감정은어떻게다스려야할까요?
대상이분명한,과도하고병적인불안
내가할수있는것은아무것도없어
스스로를상처내는사람들
일하는여자로산다는것
〈SKY캐슬〉과부모의욕망
[일요일오후1시]이게진짜내모습일까요?
몸으로우는사람들
먹는게내맘대로되지않는당신에게
성공을두려워하는사람들
혼밥의우울
[일요일오후1시]혼자서는외롭지않을수없나요?
아무리슬퍼도눈물이나지않는당신에게
Epilogue고맙다,나의우울아

출판사 서평

“스스로에게상처주지마세요.”

과거를후회하느라미래를불안해하느라
오늘의행복을만끽하지못하는당신에게

이책은현대를사는이들이라면누구나겪을수밖에없는마음의고통과아픔의원인을찾아우리자신의마음을정확하게읽을수있는기회를제공한다.두저자가진료실에서직접마주한생생한상담사례를통해독자들스스로가자신의마음을객관화해서바라볼수있도록돕고나를인정하고바라보며자신을사랑하는방법을일깨운다.

정신과전문의저자들이전하는치유의심리학은독자에게자신의마음을정확하게읽고다독이는시간을선물한다.글을따라가다보면책을읽는내내정신과상담을받는듯한기분이들기도한다.한숨이가득한하루,누군가에게위로받고싶은그런날창문을열고신선한공기를들이마시듯,깊은숨이되어주는책이다.아프고불안해하느라오늘내게주어진작은행복조차누리지못하고쓰러져있는당신,혹은당신곁의그누군가에게지금그터널을빠져나와삶을다시눈부시게시작하라고내밀어주는위로와치유의손처럼말이다.

“힘든내마음을어떻게토닥여야할까요?”

우울의반대말은행복이아니라‘생동감’
마음의상처와건강하게이별하는방법

자기안에서부정적인감정이일어날때,대부분의사람은그것을숨기고억압한다.건강하게감정을분출하는방법을모르기때문이다.하지만이렇게감정을눌러참다보면막힌댐이터지듯예기치못한순간폭발적으로튀어나올수있다.김혜남작가는‘나쁜감정은없다’고말하며,모든감정은마음이주는신호이기때문에그것을인정하는것의중요함을역설한다.

자신의감정을정확하게직시하고인정해야그원인을해결할수있다는것이다.묻어두기만하면해결되는것은아무것도없다.마음의저편에숨어처리되지못한감정의잔재들은현재의나에게영향을끼친다.후회만가득한과거와불안하기만한미래가아닌지금이순간을살아내기위해서는이과정이반드시필요하다.내면에숨어있는우울을인정하고,당당하게인사할줄알아야한다.그래야우울과건강하게이별할수도있다.김혜남은우울의반대말은행복이아니라‘생동감’이라고말한다.살아서움직이고,아주조금씩매일변하는것이야말로우울에서벗어날수있는유일한방법이라는것이다.

“모든감정은정상이다”

대한민국100만서른살을위로한김혜남작가
어른에게마음의안부를묻다

하루사이에도천당과지옥을오가듯,요동치는마음을경험해본적이없는가.롤러코스터처럼오르락내리락하는감정,어떻게할수없는그런내마음.나도모르는내마음.일상다반사가짜증이나고,모든게다무의미하게느껴지고,끝없는심연에빠진듯무기력해지고,억지로몸과마음을추슬러보려해도점점더바닥으로가라앉는듯한기분.누군가는번아웃이라하고누군가는만성피로증후군이라고하고또누군가는조울증이나우울증이라고한다.

그러나무자르듯우리들의마음과신경은그렇게딱떨어진병명이나처방을내리기도쉽지않다.더욱이하룻밤자고나면무섭게변해가는세상과무수한정보와경쟁속에서불안을겪을수밖에없는현대인들은누구라할것없이극도의정신적육체적스트레스에의한병을앓고있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김혜남작가는“모든감정은정상이다.”라는인정과위로를전하며그럼에도한발나아갈수있도록따스한손을건넨다.어른의마음에다정한안부를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