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먹고 우직하게 달려라 : 기자의 집요함으로 찾은 단 하나의 건강 습관 - 좋은 습관 시리즈 39

덜 먹고 우직하게 달려라 : 기자의 집요함으로 찾은 단 하나의 건강 습관 - 좋은 습관 시리즈 39

$17.50
Description
"덜 먹고 우직하게 달려라", 누구나 잘 알고 있는 건강 지식이다. 책은 신문 기자인 저자가 이 말을 두고 "단 하나의 건강 습관"이라고 말하기까지의 과정을 밀착 취재하는 형식을 띠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저자 스스로가 취재의 대상자라는 점이다. 검증과 체험의 집요한 과정을 잘 보여주는 저자의 내러티브를 따라가다 보면, 건강 지식이 나열된 일반 책과는 확연히 다른 시선이 투영돼 있음을 알 수 있다.

저자

김고금평

저자:김고금평
‘세계일보’에입사,‘헤럴드경제’‘문화일보’를거쳐현재‘머니투데이’에서근무하고있다.문화부에서만20년넘게일했고,그중대중음악분야를‘전공하듯’다뤘다.
쉰이넘어찾아온각종성인병에맞서이론을숙지하고몸으로검증하며‘단하나의건강습관’을정리했다.
여러라디오프로그램에고정게스트로출연했고,MBC‘위대한탄생2’와KBS‘TOP밴드1,2’에서전문심사위원으로활동했다.
사는대로생각하지않고생각하는대로살기를꿈꾼다.

목차


1.믿었던건강의배신
2.“차라리이혼을하지,어떻게금연을…”
3.금연후당뇨,건강의역설
4.당뇨극복‘3가지먹는원칙’
5.샐러드는‘약’,드레싱섞는순간‘독’
6.식사전운동VS식사후운동
7.3주만에8kg감량의‘5계명’
8.180cm-72kg이나에겐비정상인이유
9.오후6시밥한공기VS오후8시밥반공기
10.나쁜콜레스테롤의주범은‘아메리카노’
11.세금,공원운동기구로돌려받자
12.마사지가필요하다면백사장에서뛰어라
13.남자들의‘슬기로운부엌생활’필살기
14.죽어도안빠지는내장지방
15.커피와과일은후식이아니다
16.몸부터늙나VS마음부터늙나
17.고구마,다이어트의‘최종탈락자’
18.트랜스지방‘0’인빵의함정
19.냉장고를가급적멀리두라
20.진정한건강라이프의시작‘격일운동’
21.거만한자세가척추를살린다
22.디스크통증,‘수술’은멀리‘걷기’는가까이
23.자전거로출퇴근하기
24.밤10시,잠자리에들어야하는이유
25.No배달,No택시,No마사지
26.스티브잡스의연설문을외우다
27.‘음식’조절vs격한‘운동’
28.식단조절과운동을‘부스터’하는묘약
29.때로는‘과학’보다‘예술’로서의의학
30.스테이헝그리,스테이풀리쉬

출판사 서평

좋은습관연구소의39번째습관은“덜먹고우직하게달려라”이다.

1.건강에대한무의식적확신

40대중반쯤발현되는노안은50대초입에녹내장가능성과함께진단받기일쑤고,고지혈증이나당뇨병같은대사성질환은아무문제없이꽁꽁숨어있다가50대가되면서한꺼번에찾아오기도한다.
어떤병명을얻거나몸이예전처럼말을듣지않는다고느낄때까지그리고내몸이다급하게신호를보내기전까지,다들건강을무의식적으로과신한다.40대까지는대부분건강을자신하거나몸의회복력을믿고있다가,50대가되어서야내몸이더이상청춘이아님을깨닫기시작한다.
저자또한예외는아니었다.온몸구석구석안좋은신호들이‘잠재적’에서‘구체적’으로바뀌기전까지서문의고백처럼몸을함부로굴렸다.하지만오십의몸은마흔의청춘을버리고배신을하기시작했다.

2.나빠진건강에는반드시‘이유’가있다

저자는흡연외에특별히건강에나쁜영향을주는어떤것도한게없으니문제될것이없다고믿었다.가족력도없고술도거의못마시니,당뇨나혈관같은질환은남의얘기인줄로만알았다.
코로나가전세계적으로휘몰아친2020년초반,우리나라나이로50세에이르자자신과전혀관계없을것같았던각종질환이한꺼번에저자를찾아왔다.
제일먼저한일은금연이었다.하지만오히려금연이후생긴식욕으로생각지도못한당뇨를만난다.그리고건강식으로먹은견과류는뱃살을늘리는원인이되었다.내장지방에당뇨,몸은어느새'작지만깊은'성인병의위험신호를보내고있었다.
몸을믿었고건강을위해살았다자부할지라도불쑥찾아온문제에는반드시이유가있다.
탄수화물을줄이는게중요해밥을안먹었지만케이크한조각을간식으로먹은게원인일수있고,열심히운동했지만새벽까지깨어있던올빼미생활이건강악화의주범일수도있다.그리고식사시간에"이정도는괜찮겠지"하며즐긴반주한잔이건강악화를가져왔을지도모른다.

3.3년간이론을숙지하고몸으로실험

나빠진건강을되찾기위해저자는‘공부’를시작한다.
체질이개인마다다르고음식이나운동의효과가제각각이어서여러매체를통해통용되는이론을공통분모로삼고,자신의몸을분자로삼아최고의결괏값을얻으려했다.
먼저,금연에대한도전은‘미래의기억’으로‘과거의기억’을떨쳐내는전략을썼다.담배를계속피울경우미래에있을병치레를고민하는방법으로달콤했던과거의기억을지워냈다.
당뇨의문제는식습관의원칙(소위'반찬순')을적용하는전략을썼다.밥한공기대신‘반’공기만먹고,최대한’찬'찬히먹으며,먹는'순'서를지켰다.인슐린의급격한증가를막는최소한의해법이었다.
점점늘어나는체중에대한대비도미룰수없었다.여러실험끝에자신만의5계명을만들었다.1)채소로배를채운다2)국과주스(탄산음료)는피한다3)먹으면반드시움직인다4)하체근력운동을한다5)밤12시이전에취침한다.저자가여러번의실험끝에찾은원칙이었다.

4.건강실험으로확실히알게된사실들

저자의직접적인실험은그동안이론적으로만알고있던건강지식을확실히다지는역할을했다.이중에는기존이론에는반하지만저자에게는유용한것들도있다.미디어에서말하는건강지식이누구에게나공통적으로통용되기는어렵다는걸알수있는지점이다.
1)운동은식사전이나을까,식사후가나을까.공복상태에서운동을하면태워낼탄수화물이거의없으니지방을태우는효과가빠르지만,당뇨위험군이라면저혈당과맞닥뜨릴수있다.당뇨끼가있는사람이라면식사후운동이더안정적이고적합하다.
2)금연후,180cm에72kg이라는정상비율의수치를갖게되었지만저자에게는‘위험'신호였다.같은키와몸무게라도허벅지보다배에살이더모여있다면마른비만의전형이어서대사질환의위험성이더높아진다.결과적으로저자가찾은건강한신체수치는180cm에64kg이었다.
3)저녁식사는‘많이’먹더라도‘일찍’먹는게체중조절에더유리하다.저녁6시에밥한공기를먹는것과저녁8시에밥반공기를먹을때,더적게먹는쪽이유리할것같지만,실험결과는먹는시간에체중이더쉽게좌우되었다(최소12시간의금식유지가중요).이또한몇차례의실험끝에찾아낸습관이다.
4)저자의콜레스테롤수치를높인적(敵)은아메리카노(커피)였다.고온압축방식으로커피를짜낼때발생하는크레마가콜레스테롤생성의원인이었다.저자는아메리카노대신다른커피를택하고콜레스테롤수치를조절할수있었다.인스턴트알갱이커피나핸드드립으로추출한커피가혈관건강이있는이들에게더낫다.
5)저자는하루라도운동하지않으면건강에문제가생길까불안했다.하지만기우에불과했다.매일운동이체중조절에는전혀도움이되지않고,오히려‘격일운동’이체중조절에도움이되었다.‘강강강’의자세보다‘강약중’같은리듬이몸에는더좋다.

5.'의학다큐'에서‘의학드라마’

저자는자신이직접확인한건강지식을누구나알기쉽게비유적으로설명한다.다음은주요사례다.
1)“사랑이허리상학적관념과허리하학적욕망의끊임없는투쟁인것처럼,당뇨역시뱃살과허벅지의총성없는전쟁”(38쪽)
2)"인슐린은쉽게비유하면택배기사로우리가먹는음식물이포도당으로바뀌면그걸몸속곳곳으로운반해주는역할을한다.""탄수화물이포도당으로가장빨리바뀌기때문에넘치는에너지를인슐린이빨리배달을해야하는데,발빠르게움직이지않으면물건을놓치게된다.물건을놓칠때(배달을제때하지못할때)몸에서는인슐린저항성이만들어진다(배달에저항하기때문에).”(38쪽)
3)"식사하면혈당이오르는데,여기에과일까지들어가과당이올라가니혈당은더욱높아질수밖에없다.게다가과일이식사후위로내려가면‘교통체증’이발생한다.""먼저내려간밥과고기등에가로막혀위에서정체가시작되면과일은기다리다지쳐소장으로가지못한채발효를시작한다."(111쪽)
어려운의학용어대신스토리를넣고비유적으로설명했다.여기에저자의체험담이투영되어,책은여러개의흥겨운에피소드가모인드라마처럼읽힌다.

6.실제루틴이되기까지

저자는3년동안상식처럼알고있는습관을단순히확인하는것에만그치지않고,생활속에서어떻게잘지키며루틴으로만들수있는지보여주는과정또한놓치지않는다.
저자는우선식이조절에서'멋'을위해'맛'을버리지않았다.
다이어트으로만들어지는'멋'진몸매를위해'맛'있는음식을외면하지않고'맛'을유지하면서도'멋'을지킬수있는방법을찾았다.그래야루틴이되고생활속습관이될수있다.저자는탄수화물을완전히배제하지않고,밥과빵그리고면을즐기는방법을찾아낸다.
지중해식식단을위한샐러드만들기는무척번거롭고귀찮은일이다.알면서도잘지키기어려운습관이다.저자는음식준비가좀더재미있는습관이되도록야채탈수기를구입하는등주방디지털기기에관심을갖는다.남성들이주방과친해지고좋은식재료와더가깝게다가가기위한좋은팁이다.
이밖에도냉장고를주방에서멀리둠으로써자연스럽게일상속‘잔운동’방법을찾거나,음식준비의지루함이나달리기의고단함을없애기위해특별한음악을선곡하기도한다.
저자는'단하나의건강습관'이어떻게일상속실천으로연결될수있는지,계속해서아이디어를찾고실험하는과정을보여준다.

7.몸으로시작해정신을강화하는훈련

저자가찾은'단하나의건강습관'(덜먹고우직하게달려라)은제목의미그대로우리몸에필요한행동원칙이지만,정신력강화와도연결이된다.
저자는당뇨와콜레스테롤의문제로시작해건강습관을찾고실천한끝에각종건강수치를정상으로돌려놓았다.몸에근육도제법붙었으며식습관유지도안정적이었다.하지만2년째부터몸은다시게을러졌고,‘어제의좋은습관’이‘오늘의나쁜버릇'이될수있음을인식한다.다시원점으로돌아가거나좀더앞으로나아갈길을모색해야할타이밍이었다.
저자는이런담금질의과정이정신력강화와연결되는일종의수련이라는것을깨닫는다.각종성인병에맞서팩트를확인하고,자신의몸을실험도구로삼은경험은내몸에어떤변화나안좋은신호에도충분히극복해낼수있을거라는자신감으로이어졌다.
저자가몸을관리한지3년이지난어느날,담낭에0.7cm종양이발견되고화장실에서넘어져4군데안면골절이라는부상까지입었지만,이를이겨낼수있는자신감역시좋은습관에서찾는다.
이책은단순히몸의건강만을얘기하지않고,'어제의나'보다더나은'오늘의나'와마주하는성숙한자아의성찰에도지면을할애하며곱씹는다.

8.StayHungry.StayFoolish(덜먹고우직하게달려라)

책은결국건강습관에서시작해삶의원칙과철학을다루는영역으로확장된다.
저자는이책의제목이애플의창시자스티브잡스가2005년스탠포드대학졸업식장에서했던연설문의한구절"스테이헝그리.스테이풀리쉬"(StayHungry.StayFoolish)의메시지와다르지않다,라고말한다.
잡스가졸업생들에게전한"항상열망하라.항상우직하라"는의미는저자가지난3년동안실행해온가장확실한건강습관과같으며인생에필요한소중한철학이기도하다.
덜먹는것처럼무언가를늘갈망하고,가쁜숨을몰아쉬어도달리기를포기하지않는것처럼부단한노력으로한곳에매진할수있는태도야말로저자가독자에게전하고자하는'단하나의(몸과정신의)건강습관'인셈이다.
지난3년의여정을통해저자가결국찾아낸'집요함'과'갈망'이라는태도는이제50세를바라보거나넘긴이들에게당장필요한제2의습관일지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