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오는 힘 (다시 호흡으로, 다시 몸으로, 다시 지금의 나에게로)

다시 돌아오는 힘 (다시 호흡으로, 다시 몸으로, 다시 지금의 나에게로)

$20.00
Description
몸이 잘 움직이지 않는 날, 수련을 쉬고 싶은 날, 삶이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 순간에 나는 누구인가? 여전히 수련자일 수 있을까? 《다시 돌아오는 힘》 은 20년 넘게 아쉬탕가 요가를 수련하며 가르쳐온 저자가 수련과 몸의 변화, 삶의 흔들림 속에서 발견한 질문들을 담아낸 책이다.
저자

김경석

2003년부터 아쉬탕가 요가를 수련하며 가르치고 있습니다. 2011년 마크 달비(Mark Darby)의 수련 방식을 배우기 시작해 현재까지 그의 가르침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여러 시니어 선생님에게 배우며 다양한 전통과 접근 방식을 연구해 왔으며, 크고 작은 부상을 겪으면서 어떻게 움직일 때 몸이 회복되고 연결되는가를 탐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사나를 형태를 만드는 기술이 아니라, 몸 전체가 하나의 연결된 구조로 움직이는 방법을 배우는 과정으로 이해합니다. 요가 수련이 몸뿐 아니라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는 것을 직접 경험하며, 배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 드리시티 요가 다르마 샬라에서 마이솔 프로그램과 지도자 과정을 운영하며, 학생들이 누군가에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평생 연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을 교육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오늘도 교사이기 전에 한 사람의 학생으로, 더 나은 질문을 하고 배우기 위해 매트 위에 섭니다.

목차

들어가는 글: 흔들려도, 삶은 좋은 것

PART I. 99%의 수련

어둠 속의 향기
새벽 수련이 가르쳐 준 것들
어둠 속에서 쌓이는 기억들
매트 위에서 만나는 나
몸이 멈출 때 나는 누구인가
연습이 마지막 끈이 될 때
향기처럼 남는 연습

매트 위의 세상
보여지는 몸과 살아가는 몸
지금 무엇을 수련하고 있는가
생각이 많아질수록 마음은 더 멀어진다
익숙함이라는 중독, 그리고 수련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매일 연습을 대하는 태도에 대하여
흔들림 속에서 드러나는 수련
배움은 나를 어디로 이끄는가
보이지 않는 시간이 나를 만든다
다시 삶 안으로

존재를 비추는 거울
아쉬탕가는 왜 어렵게 느껴질까?
왜 매일 요가를 연습해야 하는가
움직임 안의 긴장
유연한 수행자가 더 많이 다치는 이유
몸은 삶을 기억한다
요가가 때로 괴로움이 되는 이유
몸은 왜 앞으로만 나아가지 않을까
금요일은 다시 처음으로 돌아오는 날
문데이, 멈춤을 배우는 날
나이 들어가며 마주하는 수련

신화, 우화 그리고 삶
이야기에서 배우는 것들
내 안의 장애물과 마주할 때
가네샤
크리슈나와 아르주나
완벽함보다 중심으로 돌아오는 것
신화 속에서 만나는 우리의 마음

함께 걷는 길
2009 년 겨울, 캐나다에서 만난 스승
스승을 통해 나를 본다
가르칠 수 없는 것 앞에서
멈춤과 나아감 사이에서
우리는 이미 연결되어 있다

PART 2. 1%의 이론

아쉬탕가 빈야사 요가
아쉬탕가의 뜻: 여덟 가지 길
아쉬탕가 요가의 기원: 스승에서 제자에게로
마이솔 스타일: 관찰과 관계 속에서 따로 또 같이
빈야사의 핵심: 움직이는 명상을 받치는 세 기둥
매일 반복하는 이유: 지속과 관찰의 힘
현대 아쉬탕가에 대한 다양한 시선

맺는 글: 우리는 모두 자기만의 삶을 수련하고 있다

출판사 서평

수련하며 만난 질문을 담은 기록
2003년부터 아쉬탕가 요가를 가르쳐온 저자는 요가가 단순한 움직임을 넘어 삶의 방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얻은 생각을 꾸준히 글로 남겼다. 《다시 돌아오는 힘》 은 바로 그 기록에서 시작되었다.
저자에게 요가는 완성된 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질문을 남기는 수행이다. 그래서 이 책은 정답을 이야기하거나 조언을 건네지 않는다. 대신 오랜 시간 매일 매트 위에 서며, 누군가를 관찰하고 가르치며 경험한 변화와 저자가 오래 곱씹은 질문을 솔직하게 드러낸다.

요가하면 건강해진다고 했는데 왜 계속 아픈 걸까?
몸이 멈출 때, 나는 누구인가?
왜 아쉬탕가 연습을 하는가?
정말 요가를 사랑하는가? 아니면 '잘하는 나'를 사랑하는가?

완벽해지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다시 중심으로 돌아오는 것
우짜이 호흡에 맞춰 정해진 동작을 순서대로 반복하는 아쉬탕가 요가는 강한 신체 수련의 형태를 가진 역동적인 요가이다. 그래서 흔히 아쉬탕가 수련에서는 더 깊은 자세, 더 강한 몸,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몸이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순간에 오히려 수련의 본질이 드러난다고 말한다. 조급함과 비교, 인정받고 싶은 마음, 잘하고 싶은 욕심과 같은 감정들이 몸을 통해 모습을 드러나기 때문이다.
저자가 말하는 수련의 핵심은 '얼마나 잘했는가'에 있지 않다. 다시 매트 위에 돌아왔는가, 자신의 상태를 바라보았는가, 호흡을 놓치지 않았는가, 무리하지 않고 깨어 있었는가에 더 가깝다.
저자는 수련이 자신을 완벽하게 만들어주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스스로를 조금 더 정직하게 바라보게 했다고 말한다. 어려움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외면하지 않게 하는 것, 무너지는 순간에도 자신을 완전히 놓지 않는 것, 그리고 다시 호흡으로 돌아와 다시 삶으로 돌아가는 것. 이것이 그가 오랜 시간 수련을 이어온 이유이자 의미이다.
저자에게 '돌아온다'라는 것은 처음의 자리로 되돌아오는 것이 아니다. 많은 것을 경험하고, 흔들리고, 때로는 길을 잃은 뒤 이전과는 달라진 자신을 만나는 것이다.

일상과 수련 안에서 배우고 변화한 사람의 이야기
이 책은 그런 경험과 생각을 2부로 나누어 구성했다. 새벽 수련의 고요함과 어려움, 수련 안에서 드러나는 조급함과 욕심, 몸이 멈추는 순간의 좌절, 부상과 통증을 통해 듣는 몸의 소리, 수련을 삶으로 가져오는 순간과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고찰한 글을 '1부. 99%의 수련'에 다섯 개의 장으로 나누어 실었다. '2부. 1%의 이론'에서는 아쉬탕가 요가의 기원과 구조, 마이솔 스타일과 빈야사의 핵심, 매일 반복하는 이유 등 아쉬탕가 요가에 대한 이해를 돕는 이론을 정리했다.
어쩌면 평범하게 지나갔을 순간이지만, 일상과 수련 안에서 배우고 변화한 저자의 기록이 아쉬탕가 요가 수련자에게는 수련을 다시 바라보는 질문을, 요가를 사랑하는 이에게는 삶으로 돌아오는 힘을 전할 것이다.

반복과 기록의 의미를 담은 책
20년 넘게 이어온 수련과 기록의 의미를 담기 위해 책의 만듦새에도 공을 들였다. 특히 표지는 재생 펄프와 코튼을 함유한 연녹색 색지를 사용해 다시 돌아오는 힘, 즉 회복력의 의미를 담았다. 요가 아사나 그림이나 사진을 앞세운 여느 요가책과 달리 표지에는 아쉬탕가 요가와 관련된 단어를 도톰한 종이에 음각으로 새겨넣었다. 매일 매트 위에 서는 마음, 몸과 마음에 새겨지는 수련의 흔적과 활자로 남긴 수련 기록을 담은 책이기 때문이다.
매일 같은 매트 위에 서지만 매일 같은 내가 아닌 수련자들에게, 잠시 멀어졌어도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오고 싶은 모든 이에게 이 책은 문장으로, 사진으로, 그리고 형태로 분명하게 말한다. 다시 호흡으로, 다시 몸으로, 다시 지금의 나에게로 돌아올 수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