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라는 감옥 : 우리는 왜 타인에게 휘둘리는가

질투라는 감옥 : 우리는 왜 타인에게 휘둘리는가

$19.80
Description
“인정하기 싫겠지만
당신은 질투에 눈이 멀어 있다!”
고대 그리스부터 오늘날 SNS까지
당신의 삶을 뒤흔드는 질투에 관한 모든 것
질투와 부정의 내밀한 줄다리기!
이웃, 친구, SNS 속 타인까지
부러움을 부채질하는 질투에서 자유로워지는 법


《질투라는 감옥》은 고대 그리스에서부터 오늘날 SNS까지 드러나지 않은 질투라는 감정의 모습을 낱낱이 파헤친다. 여러 철학자의 목소리를 빌려 사람들이 질투를 어떻게 여겨왔는지, 우리의 삶에서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하나씩 소개하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전해 그날 내려온 ‘질투’라는 감정에 주목한다. 질투는 그 어떤 감정보다 타인에게 들키고 싶지 않고, 타인에게 질투를 느낀다고 스스로 인정하기도 힘든 감정임을 이야기한다.
또한 저자는 역사 속 질투의 모습뿐만 아니라 공산주의와 민주주의 등 정치의 영역에서 질투가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를 설명한다. 모두가 평등할 때는 질투를 느낄 여지가 없는지, 혹은 자신의 목소리를 충분히 낼 수 있는 사회에서는 질투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등 흥미로운 질문에 답을 한다. 이 책을 읽으며 독자는 ‘아, 그렇구나!’하고 무릎을 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질투를 아예 하지 않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인간에게 질투라는 감정이 없다면 우리 삶에서 어떤 변화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저자는 본인이 질투를 느꼈던 경험도 솔직하게 고백한다. 이 책을 통해서 질투가 무엇으로부터 기인했는지 파악하고 이를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질투로 힘들어하는 누군가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달래기를 바라는 마음을 조심스럽게 전한다.

저자

야마모토케이

저자:야마모토케이
1981년일본교토에서태어났다.현재교토에있는리쓰메이칸대학立命館大법학부부교수로근무하고있으며나고야대학대학원국제언어문화연구과에서박사학위를취득하고오카야마대학대학원교육학연구과전임강사등을거쳤다.전공분야는현대정치이론,민주주의론이다.
저서로는《수상한자의민주주의-라클라우의정치사상不審者のデモクラシ―ラクラウの政治思想》,《대립주의-포퓰리즘이후의민주주의アンタゴニズムス―ポピュ…リズム〈以後〉の民主主義》,공편저로는《포스트대표제의정치학ポスト代表制の政治》,《‘연결’의현대사상〈つながり〉の現代思想》,《정치에서올바름이란무엇인가政治において正しいとはどういうことか》,《공생사회의재구축Ⅱ共生社の再構築Ⅱ》,역서로는《현대혁명의새로운고찰Newreflectionsontherevolutionofourtime》《라카니안레프트TheLacanianLeft》,《좌파포퓰리즘을위해ForaLeftPopulism》(공역)등이있다.

역자:최주연
중앙대학교에서일본어와중국어를전공하고경희대학교국제대학원에서국제개발협력을공부했다.이후일본어번역가가되어《인정욕구버리기》,《50센티더가까워지는선물보다좋은말》,《나를내려놓으니내가좋아졌다》,《세상에나혼자라고느껴질때》,《요로선생님병원에가다》등을옮겼다.현재출판번역에이전시글로하나에서일본어출판번역가로활발히활동하면서《금지된장난》을비롯한소설번역에도힘쓰고있다.

목차

프롤로그-질투의감옥에서벗어나기
-영화<프레스티지>
-휴가질투
-질투가메시지의의미를왜곡한다
-질투심을부추기는사회
-이용당하는질투심
-질투에대한애착
-질투를통해생각해볼것들

제1장질투란무엇인가
-악명높은질투
-질투의보편성
-양성질투와악성질투
(질투는왜인정받지못했나|질투란무엇인가)
-아리스토텔레스의질투론
(질투는언제발생하는가)
-상향비교와하향비교
(상향질투와하향질투)
-상대적박탈감과질투
(원숭이를이용한실험)
-‘Envy’와‘Jealousy’
(결여와상실|채워지지않는욕구를채우기위해)
-샤덴프로이데-남의불행은나의기쁨
(질투의대상|질투를해부하다)
-질투를피하는네가지전략
(은닉/부인/작은선물/공유)
-질투공포는끝없이이어진다
(자신의질투심을타인이알게되는공포|자신의질투심을스스로인정하는공포)
-도덕적질투
-질투의경제학
(누진세는질투심의산물인가)

제2장질투의사상사
-질투감정을파악하는방식
-쾌락과고통의혼합-플라톤
-질투자의전략분석-이소크라테스
-질투와미움-플루타르코스
-질투와사랑-토마스아퀴나스
-질투의효용-프랜시스베이컨
-인간증오의악덕-임마누엘칸트
-교양인의질투-버나드맨더빌
-열위자를향한질투-데이비드흄
-인간질투기원론-장자크루소
-질투의팀플레이-쇼펜하우어
-경쟁과질투-프리드리히니체
-‘비(非)질투정치’의가능성-마사누스바움
-진정한악덕-후쿠자와유키치
-질투는평균을목표한다-미키기요시

제3장과시혹은자랑에대해서
-불쾌한자랑
(르네지라르‘욕망의삼각형’|과시와자랑에대한고찰)
-질투받지않으면서자신을칭찬하는방법
(자랑을피하는방법|선물을동반하는과시)
‘통큰사람’과‘통작은사람’-아리스토텔레스
(위신을위한소비)
-부의화려한낭비
(사치에대해서|사치논쟁|‘과시적여가’와‘과시적소비’)
-과시적민주화와과시자의고독
-현대인을지배하는‘타인지향적성격’-데이비드리스먼
(소셜미디어시대의과시|사적인일들이노출되는시대)
-‘진정성’에대한문제
-과시와자본주의의관계

제4장질투·정의·공산주의
-평등폭탄
(정의의탈을쓴질투심)
-정의와질투
(롤스의《정의론》|‘원초적입장’이란무엇인가)
-원초적입장에서배제된질투
(제80절질투문제/제81절질투와평등)
-‘정의라는지옥’-고자카이도시아키의비판
-슬로베니아의한농부이야기-슬라보예지젝의비판
(격차의감소가질투를부른다|질투는장소를가리지않는다)
-공산주의와질투-유리올레샤의《질투》
(약자의정의)
-이스라엘의키부츠에서일어난‘평등주의딜레마’
-현대공산주의론이간과하는것

제5장질투와민주주의
-질투는민주주의에해가되는가
(민주사회에서진가를발휘하는질투)
-민주주의란무엇인가
(질투심배출구로서의도편추방)
-아리스티데스의추방-플루타르코스
-질투와평등
-롤스와프로이트
(질투를정의로위장한다)
-토크빌《미국의민주주의》
-이동성을향한질투-가산하게
(꽉막힌느낌)
-질투와수평화-키르케고르
-인정욕구-프랜시스후쿠야마의‘기개론’
(우월욕망과대등욕망)
-수평화의미래
(질투의고향으로서의민주주의)

에필로그-질투마주하기
나의질투는나만의것
질투로세상바로잡기
능력주의의문제점
질투에내성있는사회를
자신감과개성가지기
질투의출구

후기

출판사 서평

이책을읽은독자들의생생한반응!
★★★정의와평등,질투에관한이야기가정말재미있다.
★★★질투에대한구조를배웠다.
★★★질투심에휘둘리는사람은꼭한번읽어야할책!
★★★서재에두었다다시읽고싶은한권.

질투의뿌리를찾는여정

우리의일상에서질투는쉽게일어나는감정이다.친구에게차를바꿨다는말을들었을때,동기가나보다먼저승진을할때,SNS에서잘나가는인플루언서의일상을볼때겉으로는아무렇지않은척하지만‘왜내가아니라쟤가잘나가는거지?’하는생각에배가아팠던경험이한번쯤은있을것이다.친한친구사이에서,연인사이에서,직장안에서,혹은전혀모르는타인에게도우리는질투를느끼는경우가있다.

질투는아주역사가깊은감정이다.서양에서는7대죄악중에하나였고,우리나라에서는칠거지악의하나였던만큼동서양을막론하고멀리해야할감정으로여겨졌다.같은7대죄악에속하는폭식은음식을마구먹다가도더이상먹을수없는순간이오고,나태는쉬는게지루해지는순간이온다.그러나질투는절대적당히남을부러워하는것으로그치지않는다.질투의대상과질투하는사람모두를파멸의늪으로끌어들이기전에는멈출수없기때문이다.

이책에서는질투의근원을파헤치며플라톤과아리스토텔레스,키르케고르에서니체까지질투라는감정을다룬철학자들의목소리를들을수있다.또한모든것이평등한사회에서도결코사라지지않는질투와민주적인사회에서교묘히파고들어사람들을조종하는질투의모습을상세하게관찰할수있다.우리삶에서질투의힘이얼마나강력한지,역사를어떻게움직여왔는지페이지를넘길때마다확인할수있다.

만약제어할수없는질투심에마음이괴로운사람들,타인에게쉽게부러움을느끼는사람들은질투심을달래고,마음의중심을잡을수있는방법을알게될것이다.

책속에서

질투가나쁜것이고설령끔찍한결과를초래한다해도완전히사악한것은아니다.어떤의미로는영웅적괴로움의표출이다.더나은보금자리혹은죽음과파멸로향하는어두운밤길을무작정걷는인간의괴로움인것이다.-버트런드러셀BertrandRussell《행복의정복》

그럴때,별생각없이열어본소셜미디어에서친구가업로드한여행지사진을보면어떤기분이들까?가족이나친구와아름다운경치또는식사를즐기거나한낮햇볕을쬐며한손에칵테일을든친구의모습이당신의휴대전화화면을채울때,어딘가불온하고불쾌한감정이싹트지않았는가.그것이‘휴가질투’이다.당신이할수있는일이라고는,친구의게시물에살며시‘좋아요’를누르고비참한기분을끌어안은채직장으로걸음을옮기는것뿐이다.

스스로를돌아볼때이런감정을느낀적없는사람은그리많지않을것이다.그러나질투심에대해이리저리고찰하는일은그리유쾌하지않다.인간의지저분한감정을바라보는일자체가때로는마음만괴롭히는것이아니라그과정에서스스로인정하고싶지않은,평소애써눈을돌려왔던자신의어두운부분을들여다보게하기때문이다.그래서인지도모른다.지금까지질투는그리인기있는연구주제가아니었다.

굳이언급할필요도없을만큼,질투는평판이꽤나쁜편이다.6세기에교황그레고리우스1세가기독교7대죄악에포함한여느악덕보다질투는악명높기로유명하다.종종지적되듯이질투에는긍정적인면,장점이라고는하나도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