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아직도 내가 백숙을 좋아하는 줄 안다 (세상의 모든 엄마와 딸을 위한 관계 회복 수업)

엄마는 아직도 내가 백숙을 좋아하는 줄 안다 (세상의 모든 엄마와 딸을 위한 관계 회복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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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엄마의 방식이 아닌, 나만의 방식으로 살아가기 위한 거리두기. 그 거리는 냉정함이 아니라 나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경계다. 착한 딸이라는 이름 아래 눌러온 욕망, 말하지 못한 서운함, 사랑이라는 말로 감춘 통제의 기억들. 그 마음을 직면하면서 비로소 엄마와의 건강한 거리를 찾아가려는 딸들의 여정이 시작된다. 엄마와 딸은 여전히 서로를 바라보지만, 그 사랑이 더는 억압이 되지 않기 위해 관계의 방식을 새롭게 찾아야 한다.
저자

곽소현

목차

들어가는글

1장__우리는오해한채살아왔다
사랑이거나통제이거나
나는돼도너는안돼
편애의슬픔
상실감은누가채워줄까
어릴적결핍을손주에게로
할수록민감한돈문제
엄마의재테크
누구를위한제사인가
나혼자살고싶어
결혼준비중에생긴일
장서갈등의고리

2장__난엄마처럼살지않을거야
엄마에게길들고,그에게매이고
결혼에도피하지마라
어른같은딸,아이같은엄마
엄마처럼살지않으려다지친다
너무열심히했기때문에
자기돌봄을위한시작
직장은가정이아니다
임종을지키지못한마음
숨은노동의소중함
저장강박이생겼다면
눈물작전이통하지않을때
너만잘되면된다는함정
이기적인딸을걱정하는엄마

3장__친밀해진다는것
엄마는친구가아니겠지만
닿지않는말이라도놓지마라
사랑의온도는어디까지일까
완벽한엄마앞에잘난딸없다
딸은엄마의명함이아니다
바빠서갱년기온줄도몰랐지
함부로사랑을재지말것
괴물같은엄마라도
둘만을위한저녁
함께찍은오래된사진
엄마도한때는여자였다
닮지않을수록더닮아가는
엄마와함께걷는삶

4장__놓아주고응원할때
엄마는봄을마중하는중
함께식탁보를펴는날
입맛이변한게아니다
우리는식탁에서울고웃는다
안쓰러운마음에서벗어나라
시간은그자리에머물지않는다
엄마,그때왜그랬어요
우리딸,너무많이기다렸구나
함께해야풀리는실타래

출판사 서평

가까이다가갈수록멀어지고
멀어질수록가까이다가가고싶은

어느새엄마의말투와감정표현방식을닮았다.내면의목소리를외면한시간은나를내게서멀어지게한다.이책은그런딸들의내면을따라간다.‘착한딸’이라는이름아래눌러온욕망,말하지못한서운함,사랑이라는말로감춘통제의기억들.그마음을직면하면서비로소엄마와의건강한거리를찾아가려는딸들의여정이시작된다.
딸들은오랫동안타인의언어로자기마음을설명해왔다.엄마의방식으로감정을해석하고,그틀안에서자신을드러내는말에익숙하다.그렇게길들면’본래의나’를잃는다.엄마에게서배운방식만으로는내마음을온전히설명할수없음을깨달아야비로소‘내면의나’가살아난다.그목소리는처음에는낯설고불완전하다.그럼에도그목소리를따라가야한다.
엄마의방식이아닌,나만의방식으로살아가기위한거리두기.그거리는냉정함이아니라나를지키기위한최소한의경계다.

엄마와의경계선에서나만의존재로
그때비로소엄마는나를믿는다

“엄마와사이가나쁘진않아요.”
습관처럼그렇게말하면서도설명하기어려운내면의무력감과답답함을느끼는이들이있다.다정하고책임감있는딸로살아왔지만정작자신의감정앞에서는점점더낯설어지는여성들.
엄마는늘‘너를위한길’이라고말해왔다.실수하지않도록,마음이다치지않도록,안정적으로살도록.그렇게엄마는딸의삶을이끌어왔다.그녀들은엄마의기대에맞추느라오랫동안자신을조절했고,그과정에서조금씩자신의색채를잃어갔다.그래서일까?어린시절부터‘엄마를실망시키지않는법’을먼저배운딸이많다.엄마가안심하도록행동하고,기분이상하지않게하며,기대에어긋나지않도록자신을조심한다.그러다보니자기감정과자신의욕구는점점뒷전으로밀려난다.
이런경향은딸에게모든정성을쏟아부으며살아온기성세대의방식에서비롯되었다.사랑조차통제의언어로표현되던관계안에서딸들은자신의감정을숨긴채엄마의마음을먼저읽는법부터익혀야했다.

세상의모든엄마와딸을위한관계회복수업
《엄마는아직도내가백숙을좋아하는줄안다》

이제는자신을먼저돌볼차례다.그동안눌러왔던마음,잊힌감정의이름을찾아갈시간이다.내안에는낯설고어두운또다른내가있으며,그것을부끄러워하지않아도된다.그그림자를마주할때비로소‘진짜나’와의대화가시작된다.엄마와딸은여전히서로를바라보지만,그사랑이더는억압이되지않기위해관계의방식을새롭게찾아봐야한다.이책은그변화의길위에서있는당신을위한심리적나침반이되고자한다.
엄마를밀어내려는것이아니라나를중심에세워야한다.엄마의기대에서한걸음물러나자.그선택은‘엄마의딸’로서가아니라‘진짜나’로살아가기위한길이며,빌려온언어가아니라자기만의언어로세계를다시그려보겠다는조용한다짐이다.함께그여정을떠나보자.세상에유일한‘나’로서,조금은서툴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