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견뎌온 당신에게 (상처받은 마음을 다시 일으키는 심리 수업)

오늘도 견뎌온 당신에게 (상처받은 마음을 다시 일으키는 심리 수업)

$13.14
Description
지금 힘든 당신을 위한, 가장 따뜻한 심리학
일본 트라우마 심리학의 최고 권위자, 미야지 나오코 교수의 최신작! 이 책에서 미야지 나오코 교수는 현대인이 겪는 일상의 상처를 심리학적·사회문화적 관점에서 깊이 있게 분석하며, 상처를 단순한 개인의 약함이 아닌 현대 사회의 구조적 결과물로 바라본다. 또한, 눈에 보이지 않는 ‘작고 반복적인 상처’가 개인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명하며, 상처를 지우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는 법을 제안한다. 아울러 ‘연결의 피로’, ‘디지털 시대의 감정노출’, ‘공감의 공동체’ 등 현대 사회 특유의 상처 환경을 날카롭게 통찰하면서, 성찰과 관계 회복의 용기를 건넨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이 책은 상처를 딛고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감정 회복의 심리학이자, 관계의 윤리를 새롭게 모색하는 공감 인문서라고 할 수 있다.
저자

미야지나오코

일본히토츠바시대학대학원사회학연구과교수이자정신과전문의로,트라우마와젠더,사회구조의교차점에서인간의상처를연구해온학자이다.일본트라우마심리학의권위자로상처받은마음의언어화를시도해온독보적인지식인으로평가받고있다.
오랜임상경험과날카로운사회학적통찰을바탕으로,개인의고통이어떻게사회적맥락에서생성되고반복되는지를분석하며,트라우마를단순한개인적질병이아닌사회전체의감수성회복의문제로확장시켰다.나아가상처입은마음이사회적침묵속에갇히는과정을조명하며,“회복은고통을다시말할수있을때시작된다”는윤리적메시지를던져주목받았다.
이책《오늘도견뎌온당신에게》는그간그녀가쌓아온심리학적지식과사회적성찰이집약된결과물로,심리학·사회학·젠더학의경계를넘는독창적인트라우마이해의문법을제시한다.

목차

시작하며
상처는관계에서오고,관계로치유된다

1장상처가일상이된시대
1-1우리는왜이토록예민해졌을까?
1-2보이지않는마음의흉터
1-3연결된사회,단절된마음
1-4익명뒤에숨은말의칼날
1-5함께있지만외로운시대
1-6연결의피로,상처의시대

2장상처의두얼굴,받은상처와준상처
2-1깊은마음의흔적,트라우마와일상의상처
2-2상처받는마음,채워지지않은욕구
2-3사랑받고싶어서더아픈마음
2-4존중과자기실현욕구에서비롯된마음의상처
2-5혼자가아닌우리,치료공동체와상처극복
2-6보이지않는칼날
2-7정의감이라는이름의폭력
2-8상처받을용기,관계의시작

3장모든상처는연습이필요하다
3-1가장가까운사이가가장아프다
3-2상처는인간을이해하는문
3-3상처받는연습이필요한이유
3-4상처받음,그너머의희망
3-5상처를통해배우고성장하기
3-6상처속에피어나는신뢰
3-7가족간의상처를푸는법
3-8마음의흉터를꽃피우는법
3-9상처와마주할때우리가해야할일
3-10상처주는말에도온도가있다

4.상처와함께살아가는법
4-1아프지만아름다운,상처와함께하는삶
4-2치유의첫걸음,공감
4-3내안의아이를보듬는연습
4-4회복의첫걸음,‘안전한공간’과‘쉼’
4-5상처를회복하는두방식,마주함과흘려보냄
4-6마주할용기,놓아주는지혜
4-7마음을다스리는리듬,양측자극의힘
4-8상처받은사람곁에서,그리고나자신에게
4-9그저곁에있어주는것만으로도힘이된다

끝맺으며
옮긴이의말|상처,그너머의이야기

출판사 서평

"상처받는마음에도봄은온다"
“왜이렇게쉽게상처받는걸까?”라는질문에정면으로답하는책
지금한국사회는아프다.누구에게도말하지못한감정이쌓이고,감정을표현하면‘예민하다’는말을듣는다.소외,비교,고립,침묵등에서비롯되는상처는더이상특별한일이아니다.오히려우리모두의일상이되어가고있다.문제는그상처들이너무작고익숙해서,누구도제대로말하지않는다는데있다.
《오늘도견뎌온당신에게》는일본NHK출판에서출간되어화제를모은미야지나오코교수의대표작《傷つきのこころ学》의국내첫번역본으로,상처받기쉬운시대를살아가는현대인의마음을심리학적·사회문화적관점에서섬세하게조망하는책이다.
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이자트라우마회복연구의권위자인미야지나오코교수는이책에서‘상처’를단지개인의문제로만보지않는다.이에따라SNS,스마트폰,메시지응답강박,평가중심사회,불안한돌봄구조등의시스템과문화가우리의마음을더자주,더깊이다치게만든다는사실을조용히짚어낸다.나아가PTSD같은극단적외상보다훨씬보편적인,그러나무시되기쉬운‘일상의상처’에주목한다.예를들면,‘무심한말한마디’,‘비교당하는느낌’,‘이해받지못한다는감정’등이바로그것이다.《오늘도견뎌온당신에게》는그런감정들이어디서비롯되며,왜우리는같은상처를반복해서겪는지를구체적으로설명한다.무엇보다중요한건,상처를지우는것이아니라‘말할수있게’만드는것이라는점을강조한다.

“당신이너무자주상처받는이유는,
그만큼진심으로살아가고있기때문입니다.”
일본최고의임상심리학자,미야지나오코교수의따뜻한마음치유심리학
한국사회는여전히‘말하지않는것이미덕’처럼여겨지는문화가강하다.감정을드러내는일은나약함으로간주되고,고통을털어놓는순간오히려‘불편한사람’이라는낙인이찍히기쉽다.그래서대부분사람이상처를혼자삭이고,침묵속에서관계의균열을견디며살아간다.그러나감정은말할수있을때비로소치유되고,상처는드러날때야말로다시관계를맺을수있는실마리를얻게된다.
《오늘도견뎌온당신에게》는바로그말하지못했던감정들에말을건네는책이다.위로나치유를강요하지않고,오히려‘상처는인간됨의일부’임을정직하게인정하면서,그상처를사회안에서어떻게이해하고,언어화하며,타인과나눌수있을지를제안한다.
저자는말한다.
“나는분명피해자라고생각했는데,어느날문득누군가의상처가되어있었다.”
이처럼이책은가해자와피해자의경계,말하는자와침묵하는자의위치가얼마나쉽게뒤바뀔수있는지를깨닫게한다.그깨달음은상처에대한깊은이해와성찰을가능케하며,결국타인을향한공감과자신을향한수용으로이어진다.
그런점에서볼때정서적으로지친MZ세대는물론,돌봄과관계속에서고립감을느끼는중장년층,감정노동과심리상담에종사하는전문가들에게도깊은울림을준다.또한,내마음을이해하고싶은모든이들에게“당신은혼자가아니며,누구나상처를안고산다”는보편적인위로를건네며,지금필요한것은치유가아니라‘공감의언어’임을말한다.

"상처는개인의문제가아니라사회의문제"
감정을받아들이는순간,회복은시작된다
《오늘도견뎌온당신에게》는전문가가아닌우리모두를위한책이다.일상의관계에서,말한마디에서,눈빛하나에서시작된상처가어떻게마음을흔들고,삶의방향을바꾸는지,그리고그상처를어떻게‘돌봄’이라는태도로회복할수있는지를보여주기때문이다.
“왜나는항상상처받을까?”,“왜나만유난히약한걸까?”이런질문앞에머뭇거려본사람이라면,이책속문장하나하나가가슴에크게와닿을것이다.그만큼최고의임상심리학자로서의명쾌한통찰이누구에게나흔들리는마음을잠시머물게할따뜻한공간을마련해준다.
지금아프다고느끼는당신,그감정은잘못된것도,지나친것도아니다.그저,당신의마음이신호를보내고있는것뿐이다.그마음을억누르거나무시해선안된다.그래서는항상제자리걸음만할뿐이다.
미야지나오코교수는이렇게말한다.
“상처는지워야할것이아니라,함께살아가는법을배워야할감정”이라고.“상처를통해인간을이해하고,세상과연결되는법을익힐수있다”고.《오늘도견뎌온당신에게》는그런삶의자세를배우는심리인문서이자,상처로부터인간됨을되새기게하는따뜻한사유의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