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아무것도 하기 싫을까 (나도 모르게 방전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뇌과학 처방전)

나는 왜 아무것도 하기 싫을까 (나도 모르게 방전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뇌과학 처방전)

$18.00
Description
서울대 정신건강 전문의가 알려주는
마음과 몸의 ‘멈춤 신호’를 이해하는 법

나도 모르게 방전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다정하고 이성적인 뇌과학 처방전
집에만 오면 침대와 소파에 늘어진다. 산더미처럼 쌓인 할 일들과 불안, 걱정을 피해 스마트폰만 바라본다. 손에 잡히지 않는다. 밤마다 내일이 두렵고 아침에 눈을 뜨는 일은 지겹다. 소셜 미디어 속 부지런한 사람들의 모습은 자책을 부추기고, “나는 왜 이렇게 의지가 없을까?”라는 생각만 반복된다.
하지만 이는 게으름이 아니라, 우리 뇌와 몸이 보내는 ‘멈춤 신호’일 수 있다. 『나는 왜 아무것도 하기 싫을까』는 무기력을 단순한 의지 부족이 아닌 뇌와 감정의 반응으로 바라보며, 과학적 원인과 실질적인 해법을 함께 짚는 책이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배종빈 원장은 오랜 임상 경험과 자신의 무기력 극복 경험을 토대로 이 책을 집필했다. 무기력의 뇌과학적 작동 원리, 중독과의 악순환, 실천 가능한 회복 전략, 그리고 간과하기 쉬운 신체적 요인까지 폭넓게 다룬다. 이 책은 독자가 자기 자신을 자책하기보다 이해하고 조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무기력은 단순히 이겨내야 할 적이 아닌 우리의 몸과 마음이 보내는 중요한 신호이다. 무기력에 빠졌을 때 섣불리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의지를 불태우는 일은 오히려 또 다른 실패와 자책만 낳을 뿐이다. 무기력에 빠진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내 몸과 뇌를 차분히 이해하고 제대로 관리하는 것이다. 내 몸이 보내는 신호를 읽고, 더 나은 삶을 위한 현실적인 해결책을 찾아보자. 이 책을 읽고 나면 무기력을 이해하고 다스릴 수 있는 자신감과 도구를 갖게 될 것이다.

“자기 학대가 헌신으로 간주되는 사회에서 무기력은 게으름으로 치부된다.
이 책은 지친 이들을 위한 조용한 위로이자 숨은 원인을 짚어주는 안내자 역할을 한다.”
_정희원(내과의사, 〈정희원의 저속 노화〉 운영자)
저자

배종빈

저자:배종빈
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서울대학교의과대학을졸업했으며,동대학교의과대학원석박사통합과정을수료했다.서울대학교병원정신건강의학과에서전공의과정을마치고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진료조교수,중앙치매센터에서부센터장을역임했다.국외유명학술지에40여편의논문을게재했으며,2018년〈신경과학Neurology〉저널에게재된‘여성의출산력이인지장애에미치는영향’에관한논문은CNN,BBC에보도되기도했다.2019년에는디지털헬스케어산업발전에기여한공로로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수상했고,2021년환태평양정신의학회국제학술대회에서젊은연구자상을수상한바있다.
현재는서울더나은정신건강의학과의원원장으로환자들을만나고있으며,진료실밖에서는블로그를통해뇌과학과심리학에대한정보를나누고자노력한다.주로‘사고’‘인지’‘행동’에관심을두고연구하고있다.
이책은무기력을단순히의지부족으로보는시선에질문을던지며,임상경험과진료현장에서의통찰을바탕으로무기력의원인과회복과정을탐구한다.뇌과학과심리학을토대로무기력의발생원인부터실천가능한극복전략까지안내하며,무기력에시달리는현대인에게실질적인회복의실마리를제시한다.

목차

Prolog:평범하고익숙한일들이문득버거워졌다면

제1장.나는왜아무것도하기싫을까
-나도모르게자꾸만무기력에빠지는이유

무기력은누구에게나찾아올수있다
할일을계속미루는뇌과학적이유
과도한의지가마음의문제를일으킨다
통제할수없는상황이무기력을만든다
감정을억누를때마다뇌는지친다
실패가두려워시작을못하는완벽주의
지루함은뇌가보내는경고신호다
성실하고도덕적일수록무기력해지기쉽다
게으름은빠르고쉽게습관이된다
하기싫은일을하게만드는진짜힘
삶의터닝포인트가되는무기력

제2장.무기력이먼저인가,중독이먼저인가
-무기력,중독,회피심리의상관관계

중독은도파민시스템을변화시킨다
무한대의시간을빼앗는중독사회
불안과걱정을피해스마트폰으로숨는사람들
미루면미룰수록늪에빠지는이유
단1초라도보상을지연시켜라
중독에대응하는나만의매뉴얼을만들어라
중독에서벗어날때비로소보이는것들
이싸움은어차피이길수밖에없다

제3장.의욕은어떻게다시살아나는가
-무기력으로부터서서히벗어나는일상훈련법

의사결정의피로를줄여라
지친뇌대신건강한뇌를빌려쓰는법
무기력은끝이있는고통이다
지나친휴식은뇌를더지치게만든다
누워있을수록더무기력해지는이유
무한한가능성의늪에빠지지마라
비현실적인기대를내려놓는연습
무기력과불안의악순환에서벗어나라

제4장.하기싫은것이아니라아픈것은아닐까
-무기력을유발하는신체이상의사례들

우울증의늪에빠진뇌
과로와스트레스가만든번아웃
공황장애와함께찾아온무기력
우울증으로착각하기쉬운갑상선저하증
수면의질이나쁘면무력해진다
과도한운동은오히려독이된다
시각적자극이피로를가중한다
알레르기는뇌에도영향을미친다
건강한몸에건강한정신이깃든다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어느날,문득아무것도하기싫어졌다면
인생이바뀌려는징조입니다.”

현대인들은견디고버티는삶을미덕으로오해하며자신을몰아붙이며살아간다.끝없이성과를요구하는환경속에서자신의한계를인정하기보다더버티고더달려야한다는압박을받는다.‘이정도도못해?’라는말에자신을몰아붙이고,매일의피로와감정의소진을무시한채일상의태엽을돌린다.하지만그렇게살아가는가운데,몸과마음은점점지쳐간다.더는손에잡히지않는일들,해도해도회복되지않는에너지,그리고정체된자신을보며우리는절망한다.무기력은그렇게조용히삶을파고든다.

이책의저자역시마찬가지였다.서울대병원에서전문의과정을마치고,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로오랜시간환자들을진료해오던그는한때지독한무기력의시간을통과해온당사자이다.일도사람도버거워진어느날부터,그는이고통을단지‘게으름’이라고넘길수없다는사실을누구보다절실히깨달았고,환자들과자신모두를돕기위해무기력의실체를뇌과학과심리학의관점에서분석하기시작했다.이책은수많은임상경험과뇌과학과심리학적연구그리고저자의진정성이담긴결과물로,단순한감정적위로에그치지않고,무기력의악순환을어떻게끊을수있을지과학적이고도따뜻한언어로풀어낸다.

책은총4부로구성되어있다.1장에서는무기력의다양한원인을탐색하며,뇌의감정-보상회로와같은뇌과학적연구를통해무기력이어떻게생기는지를설명한다.2장에서는무기력과중독이어떤방식으로서로얽혀있는지를살피며,중독에서벗어나는실질적인전략을제안한다.3장에서는무기력을바라보는관점을바꾸고,작고구체적인실천법을통해일상에서회복의길로나아가는방법을소개한다.마지막4장에서는갑상선기능저하증,번아웃,수면장애등무기력뒤에숨어있을수있는신체질환들을짚어보며정확한진단의중요성을강조한다.이책은자책과억지노력대신,자신의상태를차분히이해하고다정하게회복할수있는길을보여준다.

“제가뭘했다고이렇게지쳤을까요?”
삶에지친당신에게뇌과학이건네는조용한위로

저자는무기력은고장이아니라회복이필요한시점이라는신호이며,잠시삶을멈추고자신을돌아보라는메시지라고말한다.무기력은겨울동안잎을떨구는나무처럼,때로는쉼의방식이자내면의변화가준비되는과정일수있다.지금하는일들이벅차고,아무것도하고싶지않은마음이든다면그것은고장이아니라회복이필요한시점이라는신호다.단숨에무기력을극복하겠다는기대는오히려좌절로이어질수있다.저자는독자에게완벽한회복이아니라‘무기력의빈도와강도를줄이는것’을목표로삼으라고말한다.

이책은의지력을강조하는다른도서들과다르게,무기력에빠진이들의곁을조용히지키며그들이스스로자신의감정과뇌의반응을이해할수있게돕는다.“나는왜아무것도하기싫을까?”라고스스로에게묻는순간부터가회복의출발일지모른다.이책은너무나도열심히살아온이들에게삶을재정비할기회를선물한다.마음과뇌가보내는멈춤신호를제대로읽고싶다면,이책은바로그해답이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