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브랜드 (당신이라는 브랜드에게)

요즘 브랜드 (당신이라는 브랜드에게)

$14.00
Description
성공한 브랜드들,
그들은 어떤 이야기를 드러내고 숨길까?
성공한 브랜드 스토리에는 어떤 패턴과 목표가 있을까?
매거진〈B〉에디터가 깊이 파고든 요즘 브랜드들-

불타듯 사라져 가는 종이 업계에서 홀로 성장하는 노트
1만 원짜리 시계보다 부정확한 수 천만 원대 고급 시계들
뉴스를 패션화하고 종이잡지를 사치품화한 미디어
엄청나게 저렴하고 믿을 수 없게 얇은 패션…
최신 브랜드에서 전통적 브랜드, 그리고 불경기의 브랜드까지.
몰스킨 창립자, 슬로웨어 CEO, 패션 에디터 인터뷰를 비롯해 여러 브랜드 전문가들의 참여와 도움을 겹겹이 쌓은 작고 빼어난 논픽션.

“이 책은 재밌다. 근사한 브랜드들에 대한 이야기라 재밌고, ‘지금, 여기’에 대한 이야기이면서도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한 이야기라 재밌다.” - 윤수영, 트레바리 대표
저자

박찬용

1983년부산서구에서태어났다.1987년서울로이주해금천구와영등포구에오래살았다.2010년서강대학교영미어문학과를졸업했다.2009년여행잡지<off>에서잡지에디터일을시작했다.시계잡지<크로노스>,남성잡지<젠틀맨코리아><루엘><에스콰이어>에서에디터로일했다.2018년11월현재〈B〉에디터다.

목차

프롤로그-당신은그브랜드를왜좋아합니까

1장.요즘브랜드의경우
기술과마음의조화-루미네이드와선의의적정기술
좋아서만든물건-무념의히트상품고프로
나도모르고쓰는기술-스타벅스와IT인프라
노트와캐리비안의해적-몰스킨과브랜드스토리라는것(몰스킨창업자인터뷰)
신앙에가까운자신감-다이슨의길
애플의세계-아이폰의상자와아이팟셔플
21세기로의입장권-샤오미에만있는것
기계가주는기분-발뮤다토스터가만들어내는오묘한순간

스위스시계에대한짧은이야기-“우아하게살아남기위해서는싸우거나도망가야한다”

2장.전통적브랜드의경우
세계에서가장아슬아슬한줄타기-롤렉스와오메가
하이아마추어-라이카와핫셀블라드의경우
내손안의옛날남자-지포라이터이야기
옷안의세계관-슬로웨어가보여주는철학의부가가치(슬로웨어CEO인터뷰)
21세기에아이콘이되는법-위블로와노모스의경우
21세기까지도아이콘이되는법-루이비통

패션에디터와의짧은대화-“21세기의사람들은옷을덜산다”

3장.불경기의브랜딩
이야기로포장된효율성-이케아의십계
아주조금만다르다고해도-옅어서더짙은무인양품
정보의패션화-모노클에대하여
가만히있었을뿐인데-베트멍과DHL
엄청나게저렴하고믿을수없게얇은-유니클로가보여주는시대정신

에필로그-브랜드란무엇일까?(매거진〈B〉편집장과의대화)
브랜드와나
감사의말

출판사 서평

성공적인이야기의공식에관하여

세상에는에르메스나포르쉐,롤렉스나파타고니아처럼제품생산과이미지생산에모두능한브랜드가있다.사람들은그런브랜드에조금더호감을가지기마련이다.하지만세상에완벽하고약점없는브랜드는없다.기업은‘브랜드스토리’를만들어퍼트릴때,자신의어떤부분을드러내고또한숨긴다.
이책은멋진이야기를만들어내고퍼뜨리는데에성공한브랜드에대한이야기다.할리우드영화나유발하라리의<사피엔스>처럼,성공적인모든이야기에는공식처럼비슷한패턴과목표가있다.이책은그공식에대한이야기이기도하다.

브랜드스토리의목적

브랜드가만들어내는모든이야기의목적은똑같다.브랜드를좋아하게하는것.입사면접,프로젝트미팅,심지어소개팅,개인적인식사,그모든자리에서당신이상대방에게하는이야기의목적도같다.당신이라는브랜드를좋아하게만드는것.
다만브랜드마다조금씩다른방법을쓴다.고가품브랜드는스스로를좋아하게만들어서없어도되는물건을갖고싶어지게한다.이쪽분야에서는서유럽의명품브랜드가아주빼어난솜씨를갖고있다.브랜드스토리로약점을가리는곳도있다.가격이싸다는이유로온갖불편과낮은내구성을무마시키는이케아가대표적인예다.둘다마법같은기술이다.
이책이소개하는브랜드는아주다양하다.산업적인공통점은별로없다.오래되고유명한브랜드의이야기는당연히나온다.반대로새로운것,안유명한것,싼것도있다.
반면여기있는브랜드들엔아주강한공통점도있다.이브랜드안팎에는아주좋은이야기가있다.매우치밀하게구성하고조작한이야기가있는가하면거의자연발생적인이야기도있다.하지만오디션시스템에서나온가수건길거리에서바로나온가수건,좋은가수라면사람들의인정과사랑을받는다는점은변함이없다.브랜드도그럴것이다.

사람들은점점브랜드에주목하게되었다

이책에가장먼저관심을가질독자는실용적인목적에서이책을볼것이다.작은가게를열거나멋진아이디어로스타트업을준비하는예비창업자들이라면고객에게호감을주는브랜드를고민하고있을것이다.이책엔산전수전겪으며멋지게브랜드를전개해온선배브랜드들의이야기가모여있으니예비사장님께분명도움이될것이다.크고작은기업의마케터,브랜드매니저,기획부서에서일하는사람들에게도이책에담긴적절한사례와통찰이놓치고있던업계의상식이나영감을찾는데촉매제가되어줄수도있다.
전보다많은사람들이브랜드에관심을가지게되었다.소비자입장에서좋은제품/서비스를선택하는데브랜드를참고삼은지는무척오래되었고,요즘은자기표현수단을넘어심층적이고복합적인양상이읽혀진다.애플이생활과인간관계에끼친영향,라이프스타일의전영역을사업화한무인양품같은브랜드의존재자체가어떤최신철학이나이념보다덜중요하다고말할수있을까?

브랜드저널리스트가이케아카탈로그를읽는다면

박찬용은10년간<에스콰이어>,매거진등매체의에디터로일하며관점이독특하고분석이뛰어난글로정평이나있다.라이프스타일저널리스트라면박찬용을손꼽을만하다.그는요즘브랜드부터전통적브랜드,그리고만성적불경기를겪고있는이시대의브랜딩세계속을파고든다.
해석해야할시대의메시지는이케아카탈로그에도있다.우리모두는브랜드를통해현대사회를읽을수있다.아니면브랜드의꾐에속아제한된인생의한정된자원을소진시키며살아갈수도있다.소비자로서우리가가진미래를어떻게잘살아갈지는궁극적으로개별소비자의몫이다.<요즘브랜드>읽기는브랜드저널리스트와함께유니클로매장을답사하고다이슨청소기를사용해보는지적인탐구의기회가될것이다.누구나잘알거나들어본적있는20여개브랜드를다뤄너무길거나어렵지않다.여기엔브랜드의여러전문가들?창업자,CEO,패션에디터,브랜드전문지편집장,엔지니어,전시기획자,마케터들이들러귀한경험을나눠주기도한다.여기에당신의생각이더해지기를기대한다.

[리뷰]
박찬용은대한민국에서상업적인글을제일잘쓰는사람중하나다.적어도내가아는한에서는그렇다.(내가아는게별로없어서그럴수도있다.)
상업적인글은돈받고쓰는글을말한다.그러니까박찬용이상업적인글을잘쓴다는것은,박찬용이돈값하는글을쓰는사람이라는뜻이다.그게책을사서보는독자든,월급을주는편집장이나광고주든.박찬용은그들의시간과돈에부끄럽지않은글을쓰기위해집요하게노력한다.가끔은보기딱할만큼.
그런신뢰가있었기때문에,책을읽기전부터이책은‘돈과시간이아깝지않은책’일거라는확신이있었다.그리고과연그랬다.
물론이책을읽는다고브랜드에대한특별한인사이트가생기진않는다.유니클로나스타벅스,다이슨이나이케아같은브랜드들에대해서엄청깊이있는이해를할수있게되는것도아니다.이책을읽어도우리의인생은크게나아지지않는다.이책을읽지않아도잘먹고잘사는데에는별지장이없을것이다.
그러나이책은재밌다.근사한브랜드들에대한이야기라재밌고,‘지금,여기’에대한이야기이면서도‘변하지않는것’에대한이야기라재밌다.어떻게보면누구나알법한,그러나별상관없어보이는사실들을자연스럽고기발하게하나의이야기로엮는재주에감탄하는재미도있다.한문장력하는박찬용이니만큼정갈한한국어를감상하는재미도있다.
그리고무엇보다‘프로의태도’를훔쳐보는재미가있다.독자들의돈과시간을낭비하지않기위해저자가어떤고민을했을것같은지를상상하면서읽으면,이책의가치는갑자기두배가된다.박찬용은분명좋은문장가고스토리텔러지만,그의진가는무엇보다도그의투철한프로정신에있기때문이다.
이책은잘읽힌다.술술읽다보면완독까지세시간이채안걸릴수도있다.만사천원으로세시간동안할수있는일들중에선꽤나근사한축에들테니,어느한갓진주말오후의카페에서<요즘브랜드>를읽어보길권한다.
-윤수영,트레바리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