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아름답게 이별하기 (네 편의 소설로 읽는 여성 심리학)

엄마와 아름답게 이별하기 (네 편의 소설로 읽는 여성 심리학)

$15.26
Description
20년 넘게 작가, 출판기획자, 편집자로 활동하며 초대형 베스트셀러를 독자들에게 선사했던 저자가 오랜 침묵을 깨고 새로운 장르에 도전해 신간을 내놓았다. 지난 10여 년간 융 심리학에 매진, 늦깎이 심리상담사로 변신해 수천 회 이상의 심리상담 경험을 녹인 여성심리학 도서를 출간한 것이다. 텍스트에 대한 빈틈없는 분석을 바탕으로 빼어난 상상력과 감수성을 더한 차별화된 기획으로 『WHY 시리즈』,『판타지 수학대전』,『만화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 등을 히트시킨 저자가 이번에는 ‘소설 형식으로 쓴 인문서’라는 독특한 장르에 도전한 것.

그녀가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던지는 키워드는 이 땅의 모든 딸들에게 묻는 질문이다. 그 질문은 “여러분은 어떤 딸인가?”이다. 이 질문을 통해 저자는 근원적인 그리움의 대상인 엄마와의 관계에서 혼란을 겪고 있는 딸들에게 ‘외로움을 견디며 스스로의 길을 걷는 홀로서기’의 의미를 함께 나누고자 한다. 또 그럼으로써 엄마의 짙은 그림자에 갇힌 딸이 아닌, 성숙한 독립 주체로서 모든 인간관계를 재정립하는 출발점에 서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한다. 더불어 딸의 심리 저변에 자리한 이상화된 엄마가 아닌, 실재하는 엄마를 인정하면서 엄마와의 정신적 이별을 준비하라고 충고한다. 그 길에 나서는 딸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마음을 보태면서.
저자

김영신

출판기획자이자작가,편집자다.특히어린이책을100여권이상기획·편집·제작했다.그중초대형베스트셀러인『Why시리즈』,『만화열두살에부자가된키라』,『판타지수학대전』(전20권)이있고이밖에『지구를둥글게만든사람들』,『한국은행경제이야기』(전7권)등을만들었다.서울불교대학원에서자아초월심리학을공부했고분석심리학연구소에서10년가까이융심리학을공부하고있다.
책을만드는재미와의의는인간과세상에대한이해를돕는스승과선배들의글을가까이할수있음이었다.또한책을통해서변치않은가치를보존하고,더나아가시대와정신의진보를목격하는데있었다.작가로서글을쓸때는삶을알뜰살뜰살아내는경험이우선되어야한다고생각한다.현재는삶을이해하기위해시작한심리학공부가평생매진해도좋을자기인식의최고의방법론이라고여기고있다.최근수년동안작가와상담심리사라는두개의직업적아이덴티티사이에서고민하다소소한개인의삶에서보편적인문제와해답을찾는작가의역할에집중하기로했다.

목차

〈책을펴내며〉사랑하는엄마와의이별,그발칙한(?)이별을준비하며
〈프롤로그〉인간으로서의엄마얼굴을대할때,엄마와의진정한관계가시작된다

part1엄마처럼살기싫었다(저항)
개와늑대의시간/지나친사랑/경계심/사실은/반말/그리움이란/진심/분리/대면/다른생각,다른감정
part2좋은엄마의무게(순응)
악몽/접대용인격/한때는/낯선엄마/엄마의무게/엄마와의거리/분노조절장애/희생의대가/엄마와의이별이란/정리하기
part3내게필요없는엄마(경쟁)
고분분투/불만의원인/가족이란/사소한시비/이유없음/엎친데덮친격/그래도노력은한다/피장파장/난리굿/심술/반전연
part4엄마의이름으로산다는것은(동화)
낯선만남/사연들/돌봄과배려심/혼돈/위기/고통,인정/현실의장

출판사 서평

근원적인그리움,딸들의마음에자리한이상화된엄마의모습과그심리는?
세상에서가장거친말을주고받는모녀관계,하지만울며부르는이름은언제나엄마!!
딸에게있어엄마의존재는무엇일까?딸들은엄마를떠올릴때마다근원적인그리움과설움같은감정에빠져든다.또일상에서괴로움이나두려움같은게생길때면본능적으로엄마를찾게되고,이유를알수없는그오래된습관속에헤매고있는자신을발견하게된다.언제나자기편이되어주고맹목적인사랑을베푸는,자신의마음속에이상화된엄마의모습이내재화되어있기때문일까?그런데현실에서드러나는딸과엄마의관계는사뭇다른양상으로비치기도한다.

친밀한관계탓에경계가없어지고어느덧정신적인일란성쌍둥이가되어버린모녀가서로를원망하고불평하는대상이되는것이다.가장친밀한모녀관계는일상의사사로운것에서도사사건건부딪히고세상에서가장험하고거친말을주고받는사이가된다.그러다가도험한세상과마주할때딸이울며부르는이름은언제나엄마이고,엄마는그때마다아낌없이주는나무가된다.그런이유로나이가들어도딸에게있어엄마의존재는늘절대적이고그래서엄마와의이별을감히생각하기어렵다.이책『엄마와아름답게이별하기』는딸의마음깊숙한곳에자리한,본인스스로도인식하지못한채절대화된엄마원형에서벗어나지못하는딸의심리를섬세하게드러내고있다.이책에등장하는딸들의짙은고민과혼란은우리네일상의모습을실감나게반영하고있어,독자들은이책에등장하는딸들에게서자신의모습을어렵지않게발견하게될것이다.

네편의심리소설에비친네개얼굴을한딸들의마음,
칼융분석심리학에기반한네가지유형;저항형,순응형,경쟁형,동화형
이책은네편의심리소설로꾸며져있다.그래서네명의딸이등장하고네가지유형의모녀관계를보여준다.그리고각소설속에등장하는딸은엄마와의이별앞에주춤하고혼란스러워하며마치미몽에서깨어나지못한듯허우적댄다.딸들의이같은일상은이세상모든딸들의고민과맞닿아있어보인다.저자는딸들의모습을칼융의분석심리학에기반해네가지유형으로구분했다.
엄마처럼살지않겠다며엄마와대립하며독립을추구하지만,엄마를떠난외로움과불안감으로인해심적고통을많이받는저항형딸이첫번째다.순응형은좋은엄마를따라야한다는강박에이끌려주위에기대에부응하는사회인이되지만정작자신은만성적인우울감에시달리곤하는경우다.경쟁형은주인공병에걸린것처럼주위의관심을받으려열심히노력하고엄마마저소외시킨다.하지만정작자신마저소외시키고갈등을키우는데,엄마와의화해를통해자신의고민을해결해가는유형이다.마지막동화형은모든사람의엄마가되려는듯주위사람들모두를돌보고도와주는일이몸에익은,너무웃자란탓에스스로는돌보지못하고힘겨워하는유형이다.

이네유형은칼융의모성원형의심리학적측면에서언급된딸의모성콤플렉스내용에기반한것이다.저자는인간의복잡한심리특성상두가지이상의유형이혼재되어나타나며각개인의유형변화는평생에걸쳐일어나는과정이라고지적한다.그러면서개인에따라한유형에고착되어평생의특성이되어모녀관계뿐아니라주변의모든관계에영향을끼치며살아갈수도있다고덧붙인다.

‘때가되면엄마를떠나정신적인이별을해야할때!
‘홀로서기’길에나서는딸들에게건네는치유의메시지!!
네편의소설을통해저자가독자들에게함께하고자하는메시지는‘홀로서기’로모아진다.홀로서기는누군가의도움없이외로움을이기며스스로의힘으로자신의길을걷는걸의미한다.언제나내편인엄마와어릴때울며찾던해결사엄마의그늘에서벗어나주체로서의자신을세우는일이다.때문에엄마와정신적으로이별해야하는,고통이불가피한통과의례가된다.이통과의례는딸마음심층에깃든엄마의원형을가슴에담은채,실재하는엄마를그대로인정하고받아들이는마음가짐을갖는것이기도하다.

고통을이겨내는과정없는인격성장이나자아인식은있을수없다.때가되면어른이되고독립된인격체로성장하면서엄마를떠나야한다.그런통과의례와성장통은엄마와딸이진정한관계의출발점에설수있게한다.엄마도처음부터엄마로태어나지않았고한때는누군가를의지하는딸이었다.또언제든지달려와딸의나침반이되는해결사엄마는짧은서사를다했고,딸앞에존재하는현실의엄마는그저딸을사랑하는(사랑했던)연약한존재일뿐이기때문이다.저자는엄마와딸이각각의주체로서관계정립을할때모두가자유로울수있으며,현재를붙들고혜어나지못하는것은불행이될수있다고지적한다.또장차맞이할생물학적이별에도의연하고아름답게받아들일수있는홀로서기의마음가짐을강조한다.

“모든관계에엄마가숨어있다.”는말에서알수있듯엄마와의관계가모든인간관계의시발점이라할수있다.엄마를평생그리워하고때론미워하고원망하면서살아가는딸들에게전하는저자의메시지는홀로서기에나서는딸들에대한응원이기도하다.동시에그발칙한(?)이별준비가엄마를사랑하고기억하는딸들의삶의무게이고아름다움이라여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