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훈육’에서는영적성장에꼭필요한고통을피하려하거나쉬운길을택하려는게으름을살펴본다.2부‘사랑’에서는게으름을사랑의반대말로정의한다.‘자아영역을확대하는것’을사랑이라고단언함으로써그에필수적인행동과활동의반대편에존재하는게으름을살펴본다.4부‘은총’에서는게으름을원죄의개념과연관지어우리를끌어내리고진화를방해하기위해우리속에숨어있는엔트로피의힘으로규정한다.
게으름이란단지일을열심히하지않는다거나다른사람을위해헌신하지않는것과는다른차원의문제다.게으름의주된형태는두려움이다.모든두려움이다게으름은아니지만두려움가운데상당부분은게으름이원인이다.즉현실을변화시키는데따른두려움,현재의위치에서더나아가면무언가잃게될지도모른다는두려움이다.사람들은새로운정보를수용하기보다는그것에대항해싸우려는경향이있다.이저항은두려움때문에일어나지만,그밑바닥에는분명게으름이숨어있다.그것은반드시해야할일앞에서의두려움이다.
이책은저자가심리치료현장에서만나성공적으로혹은실패로끝난환자들의사례를중심으로,건강한삶을향한진화과정에필요한요소들을명쾌하게분석한다.저자는일반적인통념과는반대로정신과치료를받으러오는정신질환자를오히려의지가강한,영적성장가능성이높은사람으로본다.정신질환과직면하고전적으로그에따른책임을지고그것을극복하려고스스로변화를일으키는사람이야말로이제까지와는전혀다른새로운세상에서살수있다는것이다.한때는문제였던것이오히려기회가된다.한때는위험천만한장애였던것이이제는멋진도전이된다.자신이극복한그증상까지포함해서한때는짐으로여겨진사건들이이제는선물로느껴지는것이다.
“내우울증과나를공격한불안은최고의경험이었다.”
이러한고백이있기까지그들이겪어야했던고통과인내와부정과수용과정을통해,독자는저마다의삶을대입하고비교해볼수있을것이다.그리하여삶은끝나는그순간까지성장의기회와가능성을시험해야하는,여전히아직도가야할길임을깨닫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