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떠나보내기 : 오늘이 아프지 않게, 내일이 흔들리지 않게

상처 떠나보내기 : 오늘이 아프지 않게, 내일이 흔들리지 않게

$18.00
Description
마음의 고통으로 심리서를 찾은 독자들이 꼽은 인생 책,
정신분석 레퍼런스로 10여 년 넘게 사랑받아 온 스테디셀러,
«상처 떠나보내기» 개정증보판 출간!
2011년 출간 이후 정신분석 레퍼런스로 10여 년 넘게 사랑받아 온 《상처 떠나보내기》 개정증보판이 출간되었다.
‘가슴 깊은 곳의 상처를 극적으로 경험하고, 깊이 이해하고, 끝내는 받아들임으로써 떠나보내는’ 내담자들의 내밀하고도 고통스러운 정신분석 과정을 통해, 독자들도 보다 근본적인 차원에서 상처의 원인을 탐색할 수 있도록 도와준 이 책은, 마음의 고통 때문에 심리서를 찾은 이들의 ‘인생 책’으로 손꼽히고 있다.
정신분석가 이승욱은 이번에 출간한 개정증보판에 깊은 우울, 관계에 대한 집착, 실체를 알 수 없는 분노, 극심한 절망, 자신이 무가치하게 느껴지는 무력감 등으로 힘들어하는 다섯 명의 기존 임상 사례 외에 불행한 어머니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애쓰다 지쳐 버린 딸의 새로운 사례를 추가했다. 《상처 떠나보내기》 출간 이후 10여 년간 만난 수많은 내담자 중 이 사례를 선택한 이유는, 안타깝지만 많은 사람이 부모의 어떤 행위와 태도 때문에 상처 입고 평생 고통을 감당하며 살고 있으며, 자신도 모르게 이 고통을 대물림하고 있기 때문이다.
엄밀히 말해 《상처 떠나보내기》는 정신분석가 이승욱이 만난 여섯 사람의 상처에 관한 이야기다. 타인의 상처를 다룬 이 책이 이토록 오랫동안 읽히며 회자되는 이유는, 우리의 상처가 그들의 상처와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독자들은 그들과 삶의 경험은 다르지만 책을 읽어 나가며 어느 대목에서 가슴속 깊이 묻혀 있던 아픈 기억이 소환되어 고통스러울 수도 있다. 그럴 때마다, 이 책이 혼자 울고 있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지켜 줄 것이며, 든든한 셰르파가 되어 고통스러운 여정을 함께 해 줄 것이다.
저자

이승욱

정신분석가.프로이트와라캉을주로참조하며,실존철학에도애정을가지고있다.뉴질랜드에서정신분석과철학을공부했고,1998년부터정신분석가로일하고있다.『마음의문법』『포기하는용기』외여러권의책을썼다.
〈팟캐스트공공상담소〉〈닛부타의숲정신분석클리닉〉대표.

목차

서문|불완전함을향한즐거움

첫번째이야기자식이란무엇인가
경계에선딸|포획의역사|죄짓지않은자의죄책감|꽉찬공허|예정된연인|잘못소개된남자|아버지,그소년

두번째이야기구원받기를원하는여자
단한번의공감|구원받기를원하는여자|교활한자의치부|존재의확인|우울,자신을향한분노|사랑의촉감|소각되지않은화|그녀는죽었고,부활했다

세번째이야기레슬러의사랑
처음3분,분석의블랙홀|거인의밥|신혼의종료|치료관계의경계속으로|공생관계를요구하며|관계의공간만들기|존엄한밥상

네번째이야기누락된자의슬픔
9월31일_떠맡은분노|10월7일_꿈의해석|10월14일_무의식에묻다|10월21일_첫사랑의기억|10월28일_다시,고통의뿌리를찾아서|11월4일_어린시절의공포|11월11일_전이의메시지|11월18일_누락된존재|11월25일_몸살을앓다|12월2일_나를받아주는품|12월9일_깊은공감

다섯번째이야기스스로를없앤청년
한국인,내안의못난인종|상담따위를받는다는것|내안의차별,내안의저항|비존재,실재하지만실존하지않는|애도,원래없었던것과나중에잃은것|좌절을견디는힘|변화보다중요한결행

여섯번째이야기마음이가난한자
부모의다른이름,신|소년이남자가되기위해필요한것|내안의또다른나,그림자|그림자의얼굴들|오랫동안삼켜온아픔|곳곳에산재한폭압적권위|우리가사랑한오직한명의여인|환속,재출가|마음의가난,천국과지옥

출판사 서평

깊고오래된상처를떠나보내는여섯사람의이야기!
그들의상처가당신의상처와다르다할수없다

어머니의구원자가되고싶었던지하씨
어머니는불행한결혼생활속에서도딸지하씨에게만큼은지원을아끼지않았다.가엾은어머니의구원자가되고싶었던지하씨는열심히공부해완벽한엘리트로성장했다.하지만늘채울길없는공허를느끼고폭식과그에따른자기징벌행위를반복하는섭식장애에시달리는가하면,자기삶에서뭔가중요한것을놓치고살아가는듯해허망하다.

행복한가정을꾸리고싶었던채영씨
폭력적인아버지와가난한가정형편,채영씨의유년은비참했다.그러나유능한남편을만나결혼한그녀는지금누구나부러워할만한삶을살고있다.경제적으로부유하고,아이들도무탈하게자라고있으니걱정할일이없다.그런데웬일인지깊은우울에빠진그녀,5년전부터자살을생각하게되었다.

사랑하는사람이곁에있어주기를바랐던제니스
다른사람을배려할줄알고온정적인제니스가원하는건사랑하는사람과좋은관계를맺는것뿐이다.하지만사랑하는사람에게매번최선을다하고자신의100퍼센트를주어도그들은진심을몰라주고튕겨내기만한다.그럴때마다그녀는울고매달리고화내다마침내자해하기에이른다.그렇게해서라도그녀는버려지고싶지않았다.

조력자의삶에서보람을찾으려했던미영씨
미영씨는자신을드러내기보다다른사람을위해뒤에서묵묵히일해왔다.어린시절에는힘든어머니를알아서도왔고,어려운집안일도스스로처리했다.결혼해서는남편의성공을바라며조력자를자처했다.자신이누군가에게도움이된다면그보다보람있는일은없다고생각했다.그러나그녀에게지금남아있는건보람이아니라실체를알수없는분노뿐이다.

한번의사고로너무큰것을상실한은철씨
은철씨는여행길에운전미숙으로교통사고를냈다.‘미숙’의결과는너무나참혹했다.이제막세상에나가한껏젊음을만끽해야할스물한살그는두다리의기능을잃었고자유를상실했다.살면서단한번도생각해본적없는장애인의삶….느닷없이닥친사고로그는절망에빠졌다.

자신을신께바치고숭고한삶을살아가려했던성직자
병든어머니가나을수있다면뭐든지할수있다고생각한그는신께자신을바칠테니어머니를낫게해달라고기도했다.어머니가나은후,그는서원대로성직자가되었다.그렇게스스로를신께인신공양하고성직자로서숭고한삶을살아왔지만,지금은자신이무능하고무가치하게느껴질뿐이다.

아무렇지않은척외면하고,괜찮은척견디고있을당신…
이젠,당신이상처를떠나보낼차례이다

드러나있지않지만우리마음속에는크고작은상처가있다.눈에보이지않기에대부분의식하지못하고살아가지만,상처로인해우리삶에우울과불안,외로움,분노,공허,무력감등이찾아올때면고통속에서어찌할바를모르게된다.
이책의주인공들역시무엇때문에아프고고통스러운지모른채,이해받지못하고공감받지도못한채괜찮은척견뎌왔다.그러나이제그들은정신분석을통해가슴깊은곳의상처를극적으로경험하고,깊이이해하고,끝내는받아들임으로써떠나보내는힘겹고도기쁜여정을시작했다.
정신분석가이승욱은그들의마음을이해하기위해자신의과거경험을소환하기도하고,꿈해석,카우치분석과같은다양한방법으로상처의근원을찾아가기위해함께노력했다.정신분석이란모르고있던상처를들춰내는일이라그자체로도도망치고싶을만큼고통스러운작업이었지만,분석가나내담자가서로어깨를다독이며힘을모아마쳐냈다.그리고험난한과정을이책에세심하게그려냈다.이책의주인공인여섯사람이다른이들도상처를떠나보냄으로써삶을회복해나가길바라는마음으로기꺼이자신의깊은경험을나누겠다고마음을내주었기에가능한일이었다.
만약당신의마음이슬프고우울하고아프다면다그럴만한이유가있다.그고통의근원을찾아용기있게발걸음을내디뎠던여섯사람의여정을따라가며,가슴깊고오래된상처를떠나보내고아프지않은오늘을,흔들리지않을내일을맞이하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