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은 엄마의 감정을 먹고 자란다 (세상의 모든 딸, 엄마, 여자를 위한 자기 회복 심리학 | 개정판)

딸은 엄마의 감정을 먹고 자란다 (세상의 모든 딸, 엄마, 여자를 위한 자기 회복 심리학 | 개정판)

$19.00
Description
“엄마는 엄마면 되고, 딸은 딸이면 된다.”
딸과 엄마의 건강한 관계 회복을 위한 필독서
- 1만여 회 이상 심리 상담, 꿈 분석으로 신뢰받는 정신 분석가의 심리학
- 대만 베스트셀러, 베트남·중국·러시아 출간!
-‘엄마와 딸, 그 이후의 이야기’ 에필로그 추가!

5만 명 이상의 엄마와 딸을 울린, 모녀 관계 회복서《딸은 엄마의 감정을 먹고 자란다》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이번 개정판에는 저자가 초판 출간 이후 만난 수만 명의 엄마와 딸의 이야기, 그리고 그들의 깊은 고통을 함께 풀어간 과정이 추가되었다.
이 책은 왜 유독 엄마와 딸은 애증 관계로 얽히는지, 어떻게 감정 대물림이 일어나는지, 그리고 이처럼 대를 이어 쌓이는 ‘감정의 독’으로부터 내 딸을 보호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다양한 심리학 연구와 상담 사례를 들어 차근차근 설명한다.

엄마는 왜 딸과 거리를 두지 못할까
엄마가 딸에게 감정적으로 집착하고 딸이 엄마의 집착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저자는 무엇보다 타인의 빈 곳을 채우는 방식으로 자신의 존재를 실현하는 여성 특유의 심리적 기질을 주목한다. 엄마는 아들이나 남편은 타인으로 인식해 그들의 결핍을 채워 주려 하지만, 딸은 같은 여성으로서 동일시하려 오히려 요구를 한다. 딸도 마찬가지로 엄마와 자신을 동일시해 엄마의 감정을 자기감정으로 인식한다.
이와 같은 엄마와 딸의 끈끈한 심리적 연대감은 엄마가 나이 들고 어린 딸이 성장할수록 균열이 일어나고 두 사람의 삶에 크고 작은 문제를 일으킨다. 집착, 서운함, 애틋함, 고마움, 서러움 등 여러 감정덩어리가 하나로 뭉쳐 애증이 된다. 떨어져야 할 때 제대로 떨어지지 못한 탓이다.

조건 없는 관계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엄마와 딸은 무조건적인 사랑의 관계라는 세상의 상식부터 뒤집으라고 조언한다. 그보다는 오히려 여자로서 엄마의 무의식 깊숙이 자리하고 있는 결핍과 욕망을 의식 위로 꺼내 마주해야 한다고 단언한다. 그래야 비로소 나는 나의 엄마와 다른 엄마의 길을 걸을 수 있고, 그래야 내 딸이 어린 시절의 나와 다른 딸의 길을 걸을 수 있다. 저자는 이를 위해 ‘엄마’의 무의식이 ‘딸’에게 극적으로 전이되는 통로인 ‘감정, 시선, 결핍, 모성, 남편’을 차례로 점검하고 나서, 여자로서, 더 나아가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자신을 온전히 회복하고 실현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저자

박우란

저자:박우란
정신분석가.동국대학교교육대학원상담심리학석사를마치고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상담심리학박사과정을수료했다.안산정신과병원심리치료실,서울시청소년상담지원센터등을거쳐현재심리클리닉‘피안’에서분석가로활동하고있다.지금까지1만5,000회이상의심리상담및꿈분석을진행했고강의활동과정신분석집단을운영했다.
분석가가되기전,대학교를다니다수도원에입회해10여년을살며영성과심리를공부했다.고통스런이들을위해기도하는것을소명으로여기며살았으나,인간의삶과마음에대한멈추지않는물음에답을찾고자환속했다.수도원생활에서도끝끝내찾지못했던‘나’의혼란과고민의정체를,정신분석을받고경험했다.3년동안LPI(LacanianPraxisInstitute)에서라캉정신분석가수련을끝내고,현재분석실에서많은사람들을만나는중이다.지은책으로는《애도의기술》,《여자의심리코드》,《남편을버려야내가산다》등이있다.
엄마로살아가는일이,딸로살아가는일이어렵다는생각을자주한다.저자는이책에서엄마와딸의거리를재설정하고,이관계안에서‘나다움’,그저나로서중심을잡고자립적으로살아가는것이얼마나중요한지를강조한다.엄마의감정적소외속에서자란딸이엄마가되어또다시자신의딸을소외시키는방법으로되풀이되는엄마,딸,여자의완고한심리적결합현상을파헤친다.

목차

개정판서문간극,그리고사랑
프롤로그미안한마음,억울한마음,고마운마음/여자의마음에대하여

1장딸은엄마의감정을먹고자란다/엄마의감정에대하여
사랑은아들에게,요구는딸에게?
애도되지않은감정은반드시돌아온다
사랑은이기심이다
엄마는신이다
차라리엄마자궁속으로다시들어가버릴까?
알을품은어미의욕망
내아이가감정쓰레기통이되지않으려면

2장내가정말내아이의엄마일까/엄마의시선에대하여
엄마는엄마의삶을살면된다
아이를제대로바라봐줘야하는이유
엄마보다행복하지않으려애쓰는딸들
감정은죄가없다

3장나도엄마의사랑스러운딸이고싶었다/엄마의결핍에대하여
도망가고싶을때불안을끌어들인다
기억속상처를치유하는법
우리엄마는없고,내엄마만있을뿐이다
나를자세히보면엄마가보인다
나도엄마의사랑스러운딸이고싶었다
사랑은질투를타고흐른다
몸은나도모르는나를알고있다

4장엄마는강하다는환상을버리면얻는것들/엄마의모성에대하여
아이를사랑하지못한죄
정말로엄마는딸이행복하기를바랄까
상처투성이엄마의사랑법
엄마의불안이사라지지않는이유
사랑받지못했지만,사랑할수는있다

5장엄마는엄마면되고,아빠는아빠면된다/엄마의남편에대하여
아내의태도,남편의태도
남편흉은어떻게딸에게비수가되는가
아버지의빈자리를채우는법
엄마의물러남과아빠의나아감
엄마는엄마면되고,아빠는아빠면된다

6장엄마를넘어한인간으로사는법/엄마의회복에대하여
엄마를잃어야내가산다
엄마의시선이사랑이되려면
어릴적엄마에게원했던것을주어라
여자이기를넘어한인간으로
사소한일상을사랑하는법
새로운나를만난다는것
일상의지루함을즐기는힘

참고문헌
에필로그엄마와딸,그이후의이야기

출판사 서평

“미안한마음,억울한마음,고마운마음”
수만명의엄마와딸을울린관계회복서,
출간5주년기념개정판

아기인남동생이엄마품속에서자고있고,동생보다겨우한살많은누나도아직어린아기이지만엄마는동생옆에서동생귓불을만지며잠들게한다.아침에일어나면동생귀가퉁퉁부어있다.이한없이외롭고애처로워보이는여자아이는영지씨가상담실에서기억해낸어릴적자신의모습이다.
한편여자아이에게젖을물리는시간이남자아이에게젖을물리는시간보다30%가량부족하다는프로이트를비롯한정신분석학자들의연구결과도있다.이는딸들이출발부터결핍을안고시작한다고해도과언이아니라는사실을보여준다.
이렇듯더손이많이가는오빠,남동생,심지어아빠(남편)라는존재곁에서감정적으로소외된어린딸의외로움은그저소외나외로움의문제로끝나지않는다.엄마에게남겨진감정찌꺼기들이고스란히딸의몫이되기때문이다.실제로많은여성이어린시절에는부모,특히엄마에게맞추며살다가결혼해서는남편,아들에게같은방식으로자신을양보하며살아간다.하지만정작딸에게는감정적인배출을서슴지않는다.왜그럴까?
《딸은엄마의감정을먹고자란다》는엄마의감정적소외속에자란딸이엄마가되어또다시자신의딸을소외시키는방식으로되풀이되는엄마,딸,여자의완고한심리적결합현상을파헤친다.어릴적엄마에게직접적으로,간접적으로받은상처를기억해내고,그것이현재엄마역할에어떤영향을끼치는지깨닫고,그러고난다음엄마자신과딸아이의인생을구하려면어떻게해야하는지,때로는날카롭게,때로는따뜻한시선으로이야기를풀어간다.

‘엄마’가죽어야내가산다
-내안의엄마그림자지우기

#1.
열심히는하는데어느선은도저히넘을수없다고하소연한한고등학생여자아이가있다.아니,넘어야할선이무엇인지조차모르겠어서답답하다고했다.집안분위기도대체로허용적인데,왜이여학생은답답함을느끼는것일까?
그것은엄마의말투에서비롯되었다.“난그저네가잘됐으면좋겠어.그게전부야”같은표현들이다.아이는그래서뭘어쩌라는건지,엄마가원하는‘선’을가늠할수없어서답답하다.그런데진짜문제는엄마도자신이원하는것을모른다는데있다.엄마자신도모르는욕망과기준을딸아이가좇으려하니그야말로답답하고숨이막힐수밖에없다.

#2.
한30대여성은어릴적꽉막힌남편과빠듯한살림으로불행한삶을산엄마밑에서자랐다.“그냥있어,뭘자꾸하려고해,그냥가만히있다가시집가면되지”같은엄마의말을반복적으로들으며그녀는마음에큰통제의선이그어지는듯했다.
엄마의알수없는통제와금지에도그녀는좋은직장을구하고남자친구도생겼다.그러자이번에는정체를알수없는죄책감에시달렸다.외로운엄마를두고떠나야해서일까?하지만이여성의마음깊숙한곳을들여다보면뜻밖의진실을만나게된다.바로엄마보다더행복해지는것에대한죄책감이었던것이다.

이런사례는상담실에서만나는많은여성들의이야기에단골로등장한다.상담실에서뿐만아니라,아마도우리주위모든여성들의마음속에게는크고작은상처로겹겹이쌓여있을것이다.
여기서눈여겨보아야할것은바로엄마의시선이다.나는지금나의고유한시선으로보고있는가,어릴적마음속에자리잡은엄마의시선으로보고있는가?진정한자신의시선과마음속엄마의왜곡된시선이뒤엉킬때,즉두시선의어긋남은엄마로서여성의삶에이러저러한문제를일으키고,그여파는주위친밀한가족에게까지미친다.
그러기에지금가장먼저필요한것은나의시선과엄마의시선을분리해내는것이다.마음속에서엄마를‘죽이는’것이다.그렇게엄마를놓아보내야비로소나도,내딸아이도감정의대물림을끊고자신의고유한삶으로성큼성큼걸어들어갈수있다.

모든딸,엄마,여자를위한자기회복심리학
-사랑의거리두기

책은‘엄마는엄마면되고,남편은남편이면되고,딸은딸이면된다’고단언한다.자신도모르는자신의욕구를타인에게요구하는대신,시선을내면으로돌려자신의진짜욕구가무엇인지성찰하고그것을스스로실현하려는태도를가져야한다는것이다.이때필요한것이바로사랑의거리두기이다.
사랑의거리두기란상대에게주의를기울이는데나태하지않으면서도,그사람의삶자체에대해서는무책임한것이다.마음은살피되,나의욕구를투사하지말라는뜻이다.특히어려서부터특유의심리적유대로연결되어있는엄마와딸의관계에서이문제는핵심이다.엄마와딸의온갖감정이뒤엉켜붙어만들어진애증은떨어져야할때제대로떨어지지못해쌓인감정찌꺼기들이기때문이다.
그런데그렇게끈끈한심리적유대가엄마와딸을꽁꽁묶어두고있는데,도대체어떻게사랑의거리두기가가능할까?책에서는두단계로시도해볼것을권유한다.첫단계는딸을떠나보내는상실을경험하고받아들이는것이고,둘째단계는딸의빈자리를온전히나로채우는연습을하는것이다.
이과제는어쩌면오랜시간수련하듯훈련해야가능할수도있다.하지만모든엄마와딸이여자의한계를넘어한인간으로살고자한다면,꼭필요한과제이기도하다.그리고사실익숙하지않을뿐,일단한발을내딛기만하면자신의삶속으로성큼성큼걸어들어갈수도있다.우리는모두자기자신을만족시키는방향으로살아가는존재이기때문이다.이책이그첫발을함께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