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법무부 교정위원입니다 (다시 살아내려는 사람들)

나는 법무부 교정위원입니다 (다시 살아내려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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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닫힌 문 너머, 다시 사람을 만나다
교정 현장은 많은 이들에게 낯선 공간이지만, 동시에 익숙한 이미지로도 각인된 장소다. ‘교정시설’이라는 이름만으로도 무거운 철문과 높은 장벽이 떠오르는 것은 일반인뿐 아니라 그곳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이들에게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 책은 그러한 교정 현장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한다. 독자는 저자의 경험을 따라가며, 그곳과 그 안의 사람들을 다시 들여다보고, 마음의 결을 차분히 정돈하게 된다. 저자 임만옥은 낯설었던 첫걸음에서 시작해 계속해서 그곳을 향하게 만든 원동력을 ‘사람’에 대한 근원적이면서도 가까이에서 체감되는 따뜻한 애정, 곧 ‘사랑’이라고 말한다. 이 책 『나는 법무부 교정위원입니다』는 그 진심 어린 시선을 일관되게 담아낸 기록이다.
저자는 교정위원으로서 수용자들과 마주하며 그들의 변화를 돕고, ‘복원’을 향한 작은 출구를 만들어 간다. 단순한 교정이나 통제가 아닌, 진정한 자유로 나아가기 위한 ‘회복’의 가능성을 끊임없이 모색하는 과정은 깊은 울림과 감동을 전한다.
이 책은 제목이 주는 무게를 넘어, 더욱 진중한 태도로 ‘함께 사는 사회’ 속에서의 관계와 책임을 성찰하게 한다. 저자 특유의 세심하고 따뜻한 언어로 집필된 이 책 『나는 법무부 교정위원입니다』는 교정위원에게는 실질적인 지침서가 되고, 상담가에게는 의미 있는 참고서가 된다. 동시에 일반 독자에게는 우리가 미처 바라보지 못했던 ‘또 다른 이웃’에게 조심스럽게 손을 내밀 수 있도록 이끄는, 깊이 있는 인문 교양서다.
저자

임만옥

심리상담가이자작가.교육학박사.
자람심리상담연구소대표이며법무부교정위원으로활동하고있다.
사람의상처와회복의순간을가까이에서지켜보며
사람은누구나다시시작할수있다고믿는다.
『나는지금화해하는중입니다』,
『아주특별한선물감사』,
『삶의사계절을지나는그림책읽기』등을썼다.

목차

추천사-닫힌담장안에서피어난‘사람’이라는희망의기록
-사람을단정짓지않는기다림,그현장의기록
-사회적책임으로서의교정,그본질을묻다
-상처의틈을금빛으로채우는‘킨츠기’의미학

프롤로그사람이다시서는자리에서다

1장나는왜이곳에오는가
-교도소,내심리치료경력에는없던주소
-처음철문이닫히던날
-담장보다높은마음의장벽
-“여기서도사람이바뀝니까?”
-내가이곳에오게된이유,치료자의길
-심리치료,철창안에들어가다
-교육이아닌‘관계’로시작된수업
-상담보다중요한‘존재해주는일’
-편견을깨뜨린첫만남
-여기서도사람이사는곳이라는깨달음

2장감정없는얼굴위에감춰진이야기들
-이름없이불리는사람들
-“선생님,그건책에만있는말이잖아요.”
-침묵과무표정의언어
-“나도울어도됩니까”라말한날
-저항,그속에숨은신호
-여기저보다짠밥긴사람있어요?
-감정없는얼굴에숨은흔들림
-벽을허무는건마라이아니라기다림
-‘두려움’을표현하지못하는사람들
-마음이열리는순간의작은징후들

3장죄에서사람으로
-“저는버림받은사람이에요”
-후회의시간은밤에찾아온다
-누군가의아들,누군가의아버지
-마약과반복되는무너짐의구조
-폭력의뿌리:어린시절의상처들
-왜곡된사랑:스토커들이말하는‘사랑’
-그림속에담긴진심한조각
-“다시시작하고싶어요.가능할까요?”
-죄너머,사람이라는이름으로

4장나는법무부교정위원입니다
-그곳에서상처를들여다본시간
-나는법무부교정위원입니다
-교도관들의‘보이지않는’고생
-죄책감과분노사이에서길을잃을때
-선과악,치료자의판단과중립사이
-말없이주고받은마음의온도
-동료교정위원들과의연대
-존재를보는일,판단을내려놓는일
-현장에서배우는용기와한계
-내가계속이길을걷는이유

5장교도소는끝이아니라시작이었다
-상담보다사람,치료보다관계
-재범률보다중요한것들
-무기수도웃었다-끝나지않은이야기
-복귀는가능할까,사회는준비되어있을까
-가족이라는이름의복잡함
-출소후의두려움과현실
-교정의본질은‘복원’이다
-나는왜‘치유’를믿게되었는가
-닫힌문,그너머에서만난희망

에필로그나는오늘도그곳으로갑니다.

출판사 서평

이책『나는법무부교정위원입니다』는봄볕이만물을고요히감싸듯,가만히스며들어오래머무는따뜻한책이다.
‘교정현장’이라는배경이주는무게감때문에다소무겁게느껴질수있지만,책장을덮는순간독자는오히려그무게를내려놓게된다.처음품었던우려가얼마나성급한판단이었는지깨닫게만드는,조용하지만깊은울림의기록이다.

세사람을비추는거울
이책은여느좋은책처럼‘거울’의역할을한다.그러나이거울은단순히‘나자신’만을비추지않는다.교정현장의‘수용자’,그리고그를통해마주하게되는이름모를‘타인’까지함께비춘다.개인주의가심화된시대라할지라도,인간은관계속에서성장한다.저자임만옥은교정위원으로서수용자들과교육을통해만나며,그과정에서형성되는다양한관계의실제를담담하면서도깊이있게풀어낸다.독자는이책을통해자신의삶을돌아보고,더나은관계를어떻게만들어갈것인지에대한구체적인실마리를얻게된다.

‘사람’이라는이름의무게
빠르게발전하는기술과인공지능의시대속에서도,‘사람’의가치는결코대체될수없다.이책은그당연하고도중요한사실을교정현장의이야기로설득력있게전한다.저자는‘사람으로불리는경험’,‘스스로를사람으로인정하는일’이야말로인간다운삶의출발점임을강조한다.이는변화의출발선이자,삶을다시세워가는가장중요한기초다.『나는법무부교정위원입니다』는한사람의삶이지닌무게와존엄을다시생각하게만드는,깊이있는성찰의기록이다.

‘복원’이라는희망의언어
교정교육은수용자의변화를돕는과정이며,교정위원은그길을함께걷는안내자다.그리고그궁극적인목표는‘처벌’이아닌‘복원’에있다.이책에는한무기수가저자와의만남이후감사의미소를되찾는장면이등장한다.그미소는단순한감정의표현을넘어,한인간이다시‘사람’으로회복되는순간을상징한다.저자는바로그변화를가능하게하는작은계기들이자신의역할임을담담히고백한다.여전히무겁게닫혀있는교정현장의문앞에서,그럼에도멈추지않는발걸음을가능하게하는이유역시이책을통해독자와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