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착한 사람들의 고통 (나는 더 이상 애쓰지 않기로 했다 | 인간의 생존본능이 만들어낸 적당히 착함의 수수께끼)

적당히 착한 사람들의 고통 (나는 더 이상 애쓰지 않기로 했다 | 인간의 생존본능이 만들어낸 적당히 착함의 수수께끼)

$18.00
Description
"괜찮아"라고 말하면서 하나도 괜찮지 않았던 모든 이에게 바치는 책.
적당히 착해서 고통스러운 사람들이 있다. “나는 왜 착하게 살려고 하는가?” “나는 정말 착한 사람인가?” “왜 착하게 살았는데, 고통이 남는가?”
여기서 말하는 '적당히 착함'은 타고난 성격이 아니다. 선택해서 얻은 미덕도 아니다. 우리가 인간으로 태어나고, 문화 속에서 배우고, 관계를 지키며 살아오면서 만들어진 학습된 생존 방식이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얼굴도 잘 기억나지 않는 동창 결혼식에 10만 원을 송금하고, 명절 내내 부엌에서 뼈 빠지게 일하고도 “에이, 제가 할게요” 하며 설거지를 자처한다. 이렇게 살아가다가는, 결국 내가 먼저 닳아 없어진다.
‘적당히 착한 사람’이라는 말에는 묘한 체온이 있다. 대단히 선하지도, 노골적으로 이기적이지도 않은 사람. 대개는 분위기를 깨지 않기 위해 먼저 웃고, 갈등을 피하기 위해 먼저 양보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들이 가장 자주 하는 말은 “나는 왜 이러고 사나?”다.

이 책은 근본적인 질문부터 묻는다. 나를 이렇게 만든 것은 무엇인가. 나는 어떤 규칙을 돈과 시간과 마음으로 지켜왔나. 저자는 이 질문을 심리학, 진화생물학, 행동경제학을 통해 파고든다. 적당히 착한 사람들의 착한 아이 콤플렉스는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공감 피로는 왜 몸의 통증으로 번지는지, 반복되는 호의는 어째서 만만함으로 읽히는지. 착한 사람일수록 정(情)의 착취에 더 취약하고, 눈치의 감옥에 갇히며, 관계의 끝에서 더 크게 고통받는 이유를 낱낱이 들여다본다.
마지막에는 한 가지 선택에 도달한다. 적당히 착함을 버리고 자신을 지켜라. 이것은 이기적으로 살라는 것이 아니라, 나의 착한 마음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까칠함을 배우는 것이다. 먼저 배신하지 않되 선을 넘으면 즉시 물러서는 법, 관계를 해치지 않고 거절하는 법, 나를 소진시키지 않고 곁에 있어 주는 법. 우리에게 새로운 마음가짐을 제시하고, 그 마음가짐을 실제로 지킬 수 있는 심리적 처방을 내린다.
이 책을 덮을 즈음이면 알게 된다, 더 이상 웃으면서 삼키지 않아도 된다는 것. 그리고 그 모든 고통이, 내가 착해서가 아니라, 적당히 착했기 때문이었다는 것을.
저자

홍경화

서울대학교에서사회심리학석사학위를,캐나다퀸즈대학교(Queen’sUniversity)에서사회심리학박사학위를받았으며,

현재서울대학교행복연구센터연구원으로재직중이다.

시간의흐름속에서변모하는자아정체성과삶의전환기심리를전문적으로연구해왔으며,

관련논문들은세계적인학술지AnnualReviewofPsychology를비롯한주요국제학술지에게재되었다.

지은책으로『적당히착한사람들의고통』,『잘하는거할래?좋아하는거할래?』,『심리학이말하는그리움의힘,노스탤지아』가있다.

2025년한국사회및성격심리학회‘올해의책’으로『심리학이말하는그리움의힘,노스탤지아』가선정되었다.

목차

[제1부]나는왜착하게살려고하는가
제1장.평판의감옥:"혹시저때문에기분상하셨나요?"
제2장.공감의피로:"네감정이다느껴져"
제3장.체면의비용:"축의금5만원이면욕하겠지?"
제4장.감정의경제학:"난괜찮은동료니까"

[제2부]적당히착함은어떻게만들어지는가
제5장.착한아이콤플렉스:"날버리면안돼요"
제6장.도덕적우위:"나아니면누가데리고살아?"
제7장.해결사증후군:"내가안나서면어떡해"
제8장.역할의덫:"나는착한딸이야"
제9장.집단가스라이팅:"나만예민한걸까?"
제10장.눈치의감옥:"아무거나는대체뭐야?"

[제3부]왜돌아오는건고통뿐인가
제11장.만만함의메커니즘:"누굴호구로아나?"
제12장.정(情)의착취:"우린남입니다만"
제13장.호혜성의법칙:"뭘바라고한건아니지만"
제14장.이타주의의배신:"네가나한테어떻게이래"
제15장.뒤끝의역습:"해주고욕먹네"

[제4장]이제는적당히까칠하게살아야겠다
제16장.완벽주의와의이별:"모두가날좋아할수는없어"
제17장.가스라이팅탈출:"내가예민한게아니라,네가무례한거야"
제18장.저맥락의언어:"정확히말씀해주시겠어요?"
제19장.유리벽공감:"유감이지만,제문제는아니에요"
제20장.샌드위치화법:"말씀은감사하지만,제생각은달라요"
제21장.전략적친절:"딱한만큼만돌려줄게"
제22장.주고잊기:"여기까지는내가기분좋게줄수있어"

[부록]착한사람증후군정밀진단:당신의친절은건강한가요
맺는말:적당히착했던나에게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한국사회및성격심리학회가꼽은올해의책저자의마음돌봄프로젝트!✦
✦60만독자가선택한스테디셀러『프레임』『굿라이프』저자최인철교수강력추천!✦
어떤인문서도,자기계발서도,이렇게까지보여준적없다.
착한사람들을위한책은많았다.자존감을높이라고했고,거절해도된다고했고,나를먼저사랑하라고했다.맞는말이다.그런데읽고나서도왜달라지지않았을까.그질문에답한책은없었다.
이책은거기서부터시작한다.나는왜이렇게됐는지.내고통의원인은무엇인지.왜나를지키지못하는지,그뿌리부터파고든다.화병이세계정신의학회에한국어발음그대로등재된나라,눈치가지능의척도가되는나라,축의금으로관계의온도를측정하는나라에서만나올수있는책이다.심리학박사인저자가해부한‘적당히착한사람’의구조는읽는내내섬뜩할정도로정확하다.내이야기인데내가쓴게아닌,그런책이다.
위로아니면처방.기존의심리서는둘중하나였다.이책은왜이렇게됐는지를먼저보여주고,다음에는어떻게달라질수있는지를알려준다.읽고나면자신을탓하는일을멈추게된다.오랫동안“내가왜이러지?”를반복해온사람에게,그것만으로도이책은읽을가치가있다.
사실당신이이책앞에서멈춰선건서점에서제목을본순간부터였을것이다.'적당히착한사람들의고통'이라는제목이정확히당신을가리키는것같아서내려놓지못했을것이다.그느낌을믿어도된다.이책은그느낌을가진사람을위해쓰였다.
이책에는자연스럽게손이간다.말로는차마못했던것을이책이대신전해줄것같은사람이떠오르기때문이다.늘자신보다남을먼저챙기는안쓰러운엄마에게,무리한부탁도거절못하고지쳐가는친한친구에게,회사에서궂은일을도맡으며속앓이하는동료에게,그리고착하게살았는데억울함만남는다고느끼는나자신에게,이책을건네고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