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 서핑 : 고요한 균형을 타다

소울 서핑 : 고요한 균형을 타다

$14.00
Description
거대한 파도의 움직임을 따르며
몸과 마음의 균형점을 찾아가는 ‘소울 서핑’
거친 파도 위에서 찾은 균형과 사색

마음챙김 서퍼이자 세계 롱보드 챔피언, 서핑 해설가로 맹활약 중인 샘 블리클리는 파도타기가 가져오는 명상의 경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를 일반적인 마음챙김과 구별해 ‘푸른 마음챙김’이라 부른다. 《소울 서핑》은 푸른 마음챙김에 다가서기 위해 서퍼가 갖춰야 할 태도를 짚어주고, 나아가 이것이 바다를 대하는 서퍼의 마음과 서핑 기술을 어떻게 나아지게 하는지를 설명한다. 저자 샘은 보드 경기를 재치 있게 설명하는 해설가로 유명한데, 사석에서 서핑과 삶을 이야기할 때는 마음챙김이 몸에 밴 성숙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한다. 이 책은 그의 평소 생각과 마음가짐, 서핑이 주는 긍정적인 변화, 바다의 속성 등을 명상적인 글로 풀어낸 결과물이다.
그의 말대로라면 파도는 늘 긴박하게 다가오지만, 파도의 흐름에 주의하고 나를 내어줬을 때 오는 부드러움이 있다. 이런 역설적인 상황에서 서퍼는 파도의 강한 힘으로 오히려 꼿꼿이 설 수 있고, 끝없이 변화하는 물의 이면에서 평온함과 고요함을 발견한다. 저자가 담고자 했던 또 하나의 중요한 마음가짐은 서퍼를 둘러싼 모든 환경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이다. 바다 아래 헤엄치고 있는 생명체와 자연환경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소리 및 풍경, 서퍼와 하나 되어 한 마리 바다 생물처럼 움직이게 될 서프보드까지… 서퍼를 둘러싼 모든 요소는 붙잡고 길들여야 할 대상이 아니다. 우리를 초대한 신비로운 바다 세계에 존경을 표하고 그 생동감을 함께 누리는 게 진정한 서핑의 정신이다. 그렇게 바다와 파도의 움직임을 따르며 서핑할 때 서퍼는 고요한 균형점인 선禪의 자리에 들어설 수 있다.

푸른 마음챙김이 대체 뭐기에
서프보드로 파도의 단면을 가르며 나아가는 사람들의 표정은 나이, 성별과 상관없이 순수함으로 가득하다. 어린아이처럼 해맑고 그 기쁨에 금방이라도 물이 들 것만 같다. 그런데 이들의 파도타기는 속도감과 전율을 즐기는 단순한 스포츠와 조금 다르다. 서퍼의 마음 안에는 스릴이나 긴장을 뛰어넘은 평정심이 자리하고 있다. 바로 진정한 서핑의 정신, 푸른 마음챙김 덕분이다.
이 책은 앉아서 눈을 감고 마음을 모으는 일반적인 마음챙김과 거친 바다를 뚫고 만나는 ‘푸른 마음챙김’의 차이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바다와 파도의 독특한 물성이 가져오는 푸른 마음챙김만의 과정과 결과를 생생한 경험으로 풀어낸다. 가령 명상에 가까운 마음챙김은 일과 중 잠시 시간을 내 내면에 집중하는 과정이기에, 하루의 습관 정도로 치부되지만, 푸른 마음챙김은 특별한 의식을 행하지 않아도 서퍼와 서프보드, 바닷물이 엮이는 사건 자체로 마음챙김을 불러온다.
푸른 마음챙김의 중심에는 바다가 있다. 서퍼나 서프보드는 바다가 문을 열어줘야 파도의 양날을 경험할 수 있다. 무섭게 휘몰아치는 파도의 내면이 얼마나 고요하고 부드러운지 알게 되면, 서퍼는 점점 자신감을 얻는다. 그리고 무의식중에 파도의 균형점을 발견해 거대하고 장엄한 푸른 세계를 둘러볼 자격을 얻는다.

저자

샘블리클리

저자:샘블리클리
마음챙김서퍼이자여행작가,지리학자,서핑관련다큐멘터리영화제작자로활동중이다.영국콘월출신인그는다섯살에숏보드로서핑을시작했다.열다섯살이후롱보드로옮겨가케임브리지대학재학시절유럽롱보드챔피언십에도전해당당히우승했다.졸업이후에도꾸준히챔피언십타이틀을유지했고,세계곳곳에서열리는다양한롱보드챔피언십에참가해우승을거머쥐면서세계적인롱보드챔피언으로자리매김했다.서핑과마음챙김,여행을바탕으로한여러권의책과수없이많은칼럼을썼으며,지속가능한관광및지리해설자로서강연,이벤트,워크숍등을기획?진행하고있다.

역자:이초희
고려대학교철학과를졸업한후영어교재출판과해외무역분야에서일했다.글밥아카데미수료후바른번역소속번역가로활동중이다.

목차

추천의글똑같은파도는다시오지않는다
들어가기푸른마음챙김

바다인식
관계에주목하라
보드의축복
함께하는곳
바닷물놀이
와이프아웃에서배우기
돌고래무리의힘
물을닮아가기
꾸밈없이파도를타는자세
파도안에서얻은자유
조수이해하기
저기압과서핑
계절탐색하기
노즈라이딩기술
튜브라이딩기술
물의호흡
자연이주는영감
자만과겸손
소리치유
서핑의단순함
서핑의정신
환영의선물
서핑에늦은나이란없다
무심한마음,선
서핑과아름다움

감사의글
옮긴이의글

출판사 서평

푸른마음챙김이대체뭐기에
서프보드로파도의단면을가르며나아가는사람들의표정은나이,성별과상관없이순수함으로가득하다.어린아이처럼해맑고그기쁨에금방이라도물이들것만같다.그런데이들의파도타기는속도감과전율을즐기는단순한스포츠와조금다르다.서퍼의마음안에는스릴이나긴장을뛰어넘은평정심이자리하고있다.바로진정한서핑의정신,푸른마음챙김덕분이다.
이책은앉아서눈을감고마음을모으는일반적인마음챙김과거친바다를뚫고만나는‘푸른마음챙김’의차이를알기쉽게설명하고있다.바다와파도의독특한물성이가져오는푸른마음챙김만의과정과결과를생생한경험으로풀어낸다.가령명상에가까운마음챙김은일과중잠시시간을내내면에집중하는과정이기에,하루의습관정도로치부되지만,푸른마음챙김은특별한의식을행하지않아도서퍼와서프보드,바닷물이엮이는사건자체로마음챙김을불러온다.
푸른마음챙김의중심에는바다가있다.서퍼나서프보드는바다가문을열어줘야파도의양날을경험할수있다.무섭게휘몰아치는파도의내면이얼마나고요하고부드러운지알게되면,서퍼는점점자신감을얻는다.그리고무의식중에파도의균형점을발견해거대하고장엄한푸른세계를둘러볼자격을얻는다.

서핑에관한기본지식과태도를배우는시간
아무리서핑에관한지식이전무한사람이라도이책을보면기본적인서핑지식을배울수있다.장면을상상하며하나하나흡수해가는전문지식은낯설지도,지루하지도않다.파도위에서움직이는다양한자세와기술의명칭,서프보드의디자인과구성요소,파도의움직임과형태를이해할수있는용어등을접하면서핑에대한기대가한껏부풀어오른다.어느새머릿속의‘나’는푸른바다를그리며파도를향해패들링(보드에엎드려양손으로물을가르며전진하는기술)하고만다.
다양한서핑기술과실력을좇는것보다더중요한태도에대한가르침도빼놓지않았다.‘다가오는파도중어느너울을잡아야몰입의경지에닿을수있을까?’,‘다음파도에서는어떤자세나기술을취해야할까?’와같은판단을가능하게하는것은끊임없는훈련도,피나는노력도아니다.선행되어야할것은바다를제대로알아차리려는태도다.푸른마음챙김은‘내마음’이아니라‘바다’에있는것이다.서퍼가바다라는존재에자신을내맡기고,자세를결정짓도록허락했을때서퍼는바다형태와소리,다가오는파도의움직임등을읽을수있게된다.

서핑에녹아들되압도당하지않기
롱보드세계챔피언이자서핑해설가인저자는다섯살에서핑인생을시작했다.그래서파도타기를놀이처럼접근하며서핑의기본기를익힐수있었다.그는파도를타는많은이들에게물앞에서겸손할것을강조한다.서핑의한가지기술을익혔다고다음단계로급히넘어가기보다기본을반복적으로연습하며와이프아웃(서프보드에서고꾸라져물속에서휘둘리는것)을충분히겪어야한다는것이다.서핑에녹아들되압도당하지않으면서퍼는겸손을차곡차곡쌓아갈수있다.그렇게불안함을극복하고자신감을챙길수있다.
이책은파도를타는다양한기술이바다의어떤속성과맞닿아있는지도명상적으로설명했다.가령롱보드의노즈위에발을올리고타는노즈라이딩기술은서퍼의무게와서프보드의기울기가최적의균형점을찾았을때중력을거스른듯파도를탈수있다고말한다.파도안에생긴터널같은공간을통과하는튜브라이딩기술은인간의창조성을극대화하는삼스카라의순간으로서퍼를안내한다.바닷물에휩싸였다가벗어나는순간에자연이인간을씻어주는치유의힘을강력히경험하는것이다.
이처럼서핑은물의흐름을이해하고물의속성을기리는의식이다.서퍼와바다가끊임없이상호작용하며에너지를주고받을때깊은깨달음이온다.막서핑을시작해파도를잡으려고안간힘을쓰고있는서퍼들에게는이마음가짐이서핑을향한열정을북돋는결과를가져올수있다.끊임없이변화하는파도위에서고요한균형점을발견하고,제대로자유를누릴수있게되었을때서핑의세계는더성숙하고우아해진다.


“바다에서는미래에대한걱정도,과거에대한후회도사라진다.
시시각각변하는자연에순응하며집중하다보면,
새로운나를만나고더사랑하게된다.
《소울서핑》은서핑이주는긍정적인변화를섬세하게표현했다.
이미서핑을즐긴다면자기이야기처럼읽힐테고,
앞으로서핑을시작한다면설렘가득한안내서가되어줄것이다.”

_서핑국가대표팀감독,올림픽서핑해설위원송민

“저자가추구하는서핑은단지최고의기술을연마하는데서그치지않는다.
인종,성별,장애여부를떠나모두가즐길수있는활동으로넘어간다.
더나아가우리를둘러싼환경과생태계를진지하게고민한다.
바다와모든생명체를사랑하는저자의
깊고넓은마음은도교와불교를아우른다.”

_옮긴이이초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