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과 해양치유여행 : 섬 바다 등대로 떠나는

명상과 해양치유여행 : 섬 바다 등대로 떠나는

$18.00
저자

박상건

저자:박상건
1962년05월28일전남완도에서태어나경기대국문과,성균관대대학원신문방송학과를졸업한언론학박사이자시인이며섬여행전문가이다.'샘이깊은물'편집부장,국무총리공보실전문위원,국정홍보처사무관,농림부공보자문관,'서울신문'편집자문위원,리얼TV다큐'섬과바다'를진행했다.(사)섬문화연구소소장,'계간섬'과인터넷신문'섬과문화'발행인이며,KBS강릉'섬이야기'코너에고정출연했고,한국해운조합,국토해양부,오마이뉴스등각종매체에'박상건의섬과등대이야기'를연재하는등섬여행칼럼니스트로활동중이다.현재신문발전위원회연구위원,성균관대언론정보대학원겸임교수,국토해양부무인도도서관리위원회위원이다.저서로는'민족과지역(1991)','포구의아침','빈손으로돌아와웃다','레저저널리즘','예비언론인을위한미디어글쓰기','한강의섬을찾아서','상위5%로가는사회탐구교실1-섬과바다'등이있다.

목차

머리말·3

제1장해양치유란무엇인가
해양치유와자연치유트렌드·11
해양치료와치유는어떤것이다른가·15
해양치유여행과국내외해양치유센터역할·17
치유의바다,바다에서삶의지혜를읽는다·26
풍랑주의보내린바다의물보라와등대명상·29
내면을응시하는여행이관광과다른이유·33

제2장해양공간에서나를치유하는것들
자연치유력과플라세보효과…스트레스,우울증,불면증치료·37
섬여행의특권,자연치유와싱싱한제철음식효과·44
바닷길숲길걸으며,나를치유하는‘가치(value)’찾기·46
해양치유여행은사유와지혜의힘을확장하는여정·54
고독한무인도,까닭모를눈물을흘리고·58
치유드라마가펼쳐질나만의무대를꾸미고·60

제3장자연치유와명상의만남
걸림없는삶,두려움없는삶을위한마음수련·64
행복은스스로내마음을불러일으키는것·68
스트레스는비뚤어진마음,가장큰원인은실망과낙담·73
후각명상과테르펜치유,풀향기꽃향기숲향기에취하다·76

제4장명상의유래와명상의종류
알아차림과마음챙김,호흡,집중,걷기,이미지명상·80
명상은내면의여행,호흡명상과수식관의이해·88

제5장마음치유명상방법과치유효과
명상하면마음이맑고편안하고세상이밝게보이는이유·95
삶의걸림돌과디딤돌…스트레스,화,미움다스리기·98
슬픔과우울감,절망감,두려움에서벗어나는3단계·108
불면증에시달릴때나를치유하는바디스캔명상·112
명상은정반합원리로‘관계’를풀고비우는과정·116
사는길이지칠때,오직코끝의숨결에집중하라·119
“걱정이고개를쳐들때그걸억누르려애쓰지말라”·124
기쁨과슬픔,순환의삶을컨트롤하는이미지명상·128
타인의잘못을내마음에서비워내는깨달음·133
모든것으로부터떠나라,힘들때‘우선멈춤’,‘방하착’·136
마가스님이소개한그런자비심,연민심을위한자비명상법·139
타인에게자비심을실천하는기도문·140
환경은마음을바꾼다,자연으로돌아가라·143

제6장해양공간에서마음치유하는명상방법
우리나라섬,바다,등대명상포인트208곳·147
묵호등대에서만난고독,무슬목해변의형제섬·152
안면도노을바다와노부부,니체의여행5단계·155
정도리구계등몽돌해변의유년시절과상처·158
서해끝섬격렬비열도,허공에걸림없는삶·162
내마음은허공을나는새가되고,파도소리는꽃을피워물고·169
바닷가시낭송촛불명상,여류시인은눈물을흘리고·175
내마음을울리고,내마음을닦아주는치유시·181
걷기명상,내마음은기운을타고흐른다·190
광화문광장명상의섬이되다…매일‘5초멈춤’,‘5분명상’실천·192

참고사항·198

출판사 서평

저자의말

물결치면치는대로바람불면부는대로

우리네삶에서맞닥뜨리는스트레스,불안감,두려움,외로움,관계의문제들.특히스트레스중가장큰요인이실망과낙담이다.『화엄경』에서는“그렇게될일은결국그렇게된다.”고말했다.“있던건지나가고없던건돌아온다.곧지나갈순간을너무두려워하며마음쓰지말라.”고말했다.석가모니는“고통이너를붙잡고있는것아니라네가고통을붙잡고있는것”이라고말했다.

집착은과거에얽매인탓에생긴것이고,자꾸그집착에빠진탓에오지않은내일의일까지미리짐작하면서걱정,불안,초조,우울,스트레스가쌓이고내몸과마음은더욱힘들고절망하거나무기력한상태에빠진다.그래서명상은그과거를털고지금이순간에집중하기위한수단이고과정이다.

고통스러움은치유의과정을거치지않음으로써더욱부정적바이러스를양산하며자란다.머뭇거리지말고,주저하지말고,무작정,훌쩍,섬여행을떠나자.삼면이바다인우리나라의국민이라는점이얼마나다행스럽고행복한일인가.우선당장집밖으로나서는연습을해야한다.길든삶을사는연습을해야한다.

자연그대로,자연스럽게산다는것을잘알려준경우가무인도여행이다.홀로무인도여행을하며자박자박밀려오는파도소리에귀기울이다보면섬의고독한영혼을만나고섬을사랑하며경외한다.바닷가에홀로선나그네는그렇게외딴섬을보듬고출렁이는파도처럼하나가된그섬에서또하나의나를만난다.텅빈침묵,적멸,까닭모를눈물을흘리며카타르시스를느꼈다.

잠못드는이에게밤은길기만하다.나는오랫동안심한불면증에시달렸다.여러방편을찾아노력했지만신통치가못했다.그런어느날호흡명상을통한반복적인마음챙김이몸에익으면서평안한잠자리,숙면의기쁨을맞았다.결국숙면도마음이편안하고몸과마음이여유와균형감을이룰때가능했다.

물결이치면치는대로바람이불면부는대로놓아주는것이명상이다.명상은결코복잡한과정이아니다.내마음을먼저내려놓을줄알면절반의성공인셈이다.명상이몸에달라붙으면서호흡명상은3분,5분,10분,15분으로늘어났다.명상즐기기는중년이후삶을새롭고여유롭게해줬다.숙면의시간을넘어숙성된사유의에너지로마음편하게어디로든떠나는여행길의설렘이있었다.곳곳마다보는곳마다명상포인트였다.

조용히,무심히명상을하다보면해안절벽에서부서지는물보라,그절벽아래몽돌밭으로밀려왔다가부서지며다시밀려가는파도소리,그파도에온몸흔들고적시며절벽위에서바위틈에서환하게핀꽃들의생명력에감동했다.저편바다의올망졸망섬들혹은망망대해바라보기만으로도마음이평화롭고생동감이넘쳤다.

혹은등대아래앉아서갯바람소리와뱃고동,갈매기의비행,물결이칠때마다머리카락을헹구는한무더기의해조류들의풍경과파도소리에귀기울이며내마음을투명한물꽃처럼닦고다독이기에충분했다.

파도는나에게때로통쾌하고부서지는풍경이었고,때로는나를철썩철썩채찍질하기도했다.그렇게나는푸른파도처럼,푸른섬처럼본래깨달은그자리로돌아와세상을보는나의창을맑게하고삶을재충전했다.

금강경에서는“우주에고정된것은아무것도없다”라고말했다.사람도자연도변한다.멈춰있는것은아무것도없다.우리네삶도행복도늘변한다.바다는썰물로비운만큼밀물을이뤄수평을이룬다.수평선에해가뜨면지고,지는해는다시떠오른다.얻는것이없다면잃는것도없다.잃는것이없으니애당초절망도후회도할필요가없다.우리는지금,이순간에집중하는것만관조하고깨닫는다.집중하는순간에내마음은공하다.모든공간은여백이다.

섬에는숱한삶의기호들이생멸하고나부낀다.지혜의꽃들이피고진다.해양공간에서의명상여행이얼마나뛰어난효용성을지녔는지를실감케한다.이러한해양공간은그대로해양문학의보고이고,이미지명상,예술명상의무대이다.

삼면이바다인우리나라는발길닿는곳마다아름답고넉넉한명상공간을갖췄다.그렇게타고난자연환경에서나를읽고지혜를캘수있는명상,다양한명상을통해삶의등불,진리의등불를밝히고삶의이정표를마련하는마음챙김여정이야말로진정한해양치유여행이다.

나는이런문제의연장선에서해양공간에서만나는자연과인문학의만남을주목했다.해양공간에서어떻게치유과정이이루어지고어떤연계성과융화과정을거치는지,그런효과들이우리네삶과건강,정서적측면에서어떻게상호작용을하는지를주목했다.그리고그런치유과정에서중요한역할을하는요소들을입증하는여러논문과보도자료,체험사례들을중심으로명상스토리를전개했다.

2024년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