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소식의 과학 (늙지 않고, 살찌지 않고, 병 걸리지 않는 식습관)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소식의 과학 (늙지 않고, 살찌지 않고, 병 걸리지 않는 식습관)

$16.00
Description
어떻게 먹어야 할까? 적게 먹어야 한다!
너무 당연하다고?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소식!
전직 푸드파이터이자 현직 푸드라이터인 소식 전도사
〈어쩌다 어른〉 정재훈 약사가 말하는 과학적인 장수 비결
소식하면 좋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다고?
그럼, 왜 소식이 몸에 좋을까?
알 듯 모르는 소식의 비밀을 새롭게 파헤치는 진짜 소식 가이드!

건강하게 살려면? 소식을 하면 된다. 오래 살려면? 소식을 하면 된다. 살을 빼려면? 소식을 하면 된다. 말은 너무나 쉽다. 누구나 이 간단한 답을 알고 있다. 그러나 소식이 어떤 과정을 거쳐 우리에게 그러한 유익을 가져다주는가? 여기에 답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렇기에 소식과 다이어트, 건강을 둘러싼 수많은 질문은 진정한 해답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었다. 왜 소식을 하면 건강해질까? 우리 몸은 일정 이상의 칼로리, 열량을 필요로 하지 않나? 아침식사를 거르면 아침식사를 하는 것보다 오히려 살이 찐다던데? 『정재훈의 생각하는 식탁』을 통해 식탁 위의 담론을 과학의 장으로 끌어들인 저자 정재훈 약사가 이번에는 ‘소식’의 이모저모를 완전히 파헤친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소식은 단순한 미용 목적의 다이어트 방법이 아니다. 무작정 ‘굶는’ 것 또한 아니다. 소식은 우리 몸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건강하게, 그리고 오래 살기 위한 총체적인 비결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물론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 저자는 막연히 ‘좋다’는 이야기를 넘어서, 소식의 기전과 효능을 과학적으로 분석한다.
소식에 대한 저자의 관심은 50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500년 전에 이미 소식을 실천하며 전파하기도 했던 이탈리아의 알비제 코르나로가 서두의 주인공이다. 그는 30대 초반에 이미 당뇨병과 관절염, 통풍 등의 증세를 보였으며, 머지않아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는 시한부 판정까지 받았다. 그러나 의사의 권고에 따라 식습관을 개선하고 극적인 변화를 맞았다. 자신의 생명을 구했을 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식습관을 바꾸기를 권하고 다니는 열렬한 지지자가 된 것이다. 바로 ‘소식’ 지지자 말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500년 전의 원조 소식 전도사 알비제 코르나로가 남긴 저서와 그에 영향을 받은 근현대의 항노화학자, 연구자 등을 소개하며 자연스럽게 소식에 관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그렇기에 이 이야기는 이미 존재해 왔던 ‘소식’을 재발견하고 그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해 나가는 ‘소식’의 일대기이기도 하다.
소식이 좋다는 막연한 믿음 자체는 그렇게 오래전부터 존재해 왔으나, 이를 입증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사람이라고 하는 생물을 실험동물로 삼아 연구하는 것은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을뿐더러, 사람은 너무 수명이 길고 통제가 어려운 변인이 많아 사람의 수명과 건강을 정확히 측정하는 것 자체도 쉬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대신 현대의 연구자들은 소식의 효과를 직접 실험으로 알아보는 대신, 메트포르민, SGLT2 억제제 등 소식의 효과를 흉내낼 수 있는 약을 통해 소식의 효과를 간접적으로 알아볼 수 있었다. 지금 미국에서 각광받고 있으며 국내에도 도입 예정인 오젬픽, 위고비 등의 다이어트 신약 또한 마찬가지다. 본디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된 이 약들이 어떻게 다이어트 약으로 돌변한 걸까? 저자는 이 과정을 추적하며 ‘살 빼는 약’의 기전과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소식의 효과를 깊게 파헤친다. 그리고 이를 거쳐 우리가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는 결국 무엇을 먹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이야기한다. 물론 답은 정해져 있다. 소식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기 전 생각하는 ‘소식’과 읽고 난 후에 생각하는 ‘소식’이 결코 같은 것은 아닐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소식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음을 다시 한번 일러준다. 그리고 동시에 소식을 이해하고 이 습관을 삶에 적용해 나갈 수 있게끔 길잡이가 되어 준다. 지금 여기에서, 진짜 소식이 시작된다.
저자

정재훈

약사,푸드라이터.주변사람들이푸드파이터인지푸드라이터인지헷갈려할정도로먹는일에진심이다.캐나다이민시절100kg직전까지체중이불었다가20kg이상감량하면서음식환경이체중에미치는강력한영향을실감했다.그이후체중을제법잘유지하던중코로나19로집에서요리해먹는일이늘어나며다시살쪘다.이번책을쓰면서9kg을감량하고현재는바디프로필을목표로운동중이다.거의매일같이쏟아지는다이어트신약,운동,식단에대한새롭고흥미진진한연구결과덕분에책을쓰는내내행복했다.앞으로책을계속개정하면서소식의즐거움을더많은사람과나누고싶다.그동안쓴책으로『음식에그런정답은없다』,『정재훈의생각하는식탁』,『정재훈의식탐』이있다.

목차

들어가며

1장불멸의선구자,알비제코르나로
2장역발상의당뇨약,소식을흉내내다
3장200세까지살수있을까
4장셀럽이선택한다이어트신약
5장어떻게소식할것인가
6장운동인가소식인가

나가며

출판사 서평

‘먹은만큼’운동했는데,‘먹은만큼’고스란히살은찐다?
더이상내뱃살에‘나잇살’핑계를댈수없다!
우리가살찌는이유,건강해지는방법,과학으로답을찾는다

“오늘치킨먹고내일조금더걷지뭐.”,“피자두조각이랑콜라한잔인데,이정도면트레드밀30분만뛰면되겠지?”.어디세상일이그렇게계산대로흘러가던가?유산소를추가하든,대중교통대신자전거를타고출근하든간에속절없이살은찐다.왜일까?‘먹은만큼’충분히운동을해주지않았기때문일까?아무리운동을한다고해도실제로더먹은만큼더움직인다는것자체가어려운일이기때문일까?그렇지않다.문제는보다근본적인곳에있다.바로우리의몸이다.불행히도우리의몸은‘더움직이는만큼’정직하게열량을더소비하도록만들어져있지않다.가령운동으로100kcal을더소비한다고가정하자.그러면실제로몸이‘추가로’소비하는열량은72kcal에그친다.28kcal은대체어디로간걸까?

우리몸은너무나효율적이라,열량이추가로소비되는만큼신체의어디에선가열량을절약해열량을보전한다.너무성능이뛰어난것도탈이다.심지어이런경향은체지방이많을수록더강하게나타나,체지방이많은사람은100kcal을운동으로소비하더라도실제추가소비열량은50kcal에그치기도한다.허무맹랑한유사과학아니냐고?70명이넘는저명한연구자들이참여하여2021년에국제학술지『커런트바이올로지(CurrentBiology)』에발표한연구결과다.이연구에실험대상으로참여한사람들의숫자만해도수천명이다.

‘나잇살’은어떨까?30대만넘어가면“나이를먹으니신진대사가떨어져서…,나잇살은못이겨.”라고읊조리던변명도이제는통하지않는다.2021년8월,『사이언스(Science)』에발표된한연구에서는무려80명이넘는연구자들이29개국의실험대상6,421명의신체데이터를분석했다.그것도무려40년간이나.결과는?1세부터20세까지는에너지대사율이조금씩줄어들지만,20세부터60세까지는에너지대사율이그대로유지된다.나이가들수록에너지대사율이줄어들어서살찌기쉽다는그간의통념을정면으로논파하는연구결과였다.놀라운점은아직더있다.남성과여성,성별에따른‘대사율’의차이도존재하지않았고,여성의경우대사율이완경기이후에낮아지지도않았다.단순히하루섭취열량이나에너지소비량을묻고응답하는방식으로어림짐작하여도출한결과가아니라,이중표지수를사용하여에너지소비량을정확하게측정한결과다.그결과가말해준다.‘나잇살’은없다고.이제떨어지는신진대사,나이의핑계를댈길이사라진셈이다.

저자는이렇게우리몸과건강,소식,운동에관한최신의연구결과를총망라하면서어떻게해야“굵고길게”살수있는지를탐구한다.결국근본적인답은소식에있다.식습관을바꾸지않고운동만으로는좀더건강해질수는있을지언정살을빼기도어렵고,수명을늘어나지도않는다.물론아직까지이러한연구에한계는존재한다.어째서소식이우리를건강하게만들고,수명을늘려주는지우리는아직완벽히알지못한다.반대로,왜운동을하면수명연장의효능이없는지또한알수없다.아직우리는우리몸을알아가는중이다.

그와중에발견한것중하나가당뇨병치료제에서출발해지금은혁명적인다이어트신약으로자리잡은삭센다,오젬픽등의약물이다.소식과운동,다이어트신약의모든기전을파악하고있는것은아니지만,그럼에도불구하고확실한것은있다.우리는과거보다좀더우리몸에대해서더많은것을알아가고있다.막연히“적게먹으면몸에좋겠지”라고생각하고적게먹는것과,적게먹었을때우리몸에일어나는일과적게먹음으로써기대할수있는일과기대할수없는일을정확하게파악하고실천하는것에는차이가있을수밖에없다.우리는점점더현명하게소식할수있게되어가는중이다.저자는이책을통해그러한현명한소식과건강,장수의길로독자들을안내한다.

백세인과초백세인의장수비결은어디에있을까?
식단인가,운동인가,그것도아니면다이어트신약인가!
건강한삶을위한소식의이모저모를완전탐구

간혹세간의언론등에서100세를넘긴장수인혹은장수마을을소개하면서‘장수의비결’을묻는경우가있다.그런데곤혹스럽게도,일반인의입장에서그런이야기를들으면무언가깨달음을얻기는커녕,혼란만가중되곤한다.백세인들이말하는장수비결이너무나도천차만별이기때문이다.매일인스턴트라면을먹으면서도100세에가깝게살았던사람이있는가하면,매일술을마시고담배를피면서120세가넘도록살기도한다.그뿐만이아니다.초콜릿에탄산음료,맥주에보드카…,‘건강’하지않은식생활의표본같은대답이이어진다.정갈한음식을먹고,생활습관을바르게하면서도80세를넘기지못하는사람들도많다는걸생각하면부럽다못해억울할지경이다.당연히이에대해서도해명하고싶을수밖에없다.

저자는장수집안노인267명과일반가정노인107명을비교한연구결과를소개하며장수집안의비결을탐색한다(여담이지만이실험을위해동일한70세나이의피험자를모집했는데,장수집안의피험자숫자가2배이상많았다는점에서도장수집안의위력을절감할수밖에없다).결과는어땠을까.요약하자면,이들의내분비생화학지표를비교했을때,백세인을비롯한장수집안의사람들에게는인슐린유사성장인자(IGF-1)의활성이낮게나타났다.이게무슨말인가하니,쉽게말해서사망률과질병위험이상대적으로낮고오랫동안건강한삶을살수있다는이야기이다.그런데놀라운것은,이러한내분비지표가섭취열량을제한한사람에게서도비슷하게나타났다는점이다.소식으로섭취열량을제한하면인슐린농도가낮아지고인슐린민감도는향상된다.2016년연구에서이미섭취열량을제한하는것이인슐린유사성장인자의농도를낮춰진다는결론이나왔다.그렇다.답은소식이다.억울하게도장수집안사람들은평생소식을하지않고뭘먹고살아도유전적으로소식한사람과마찬가지로건강하게오래오래살수있다.그럼에도불구하고우리가희망을가질수있는것은,그런유전자를가지고있지않다고해도소식을통해서유사한효과를얻을수있기때문이다.

저자는과학적인연구결과를토대로소식의이모저모를탐구하며소식의유익을전파한다.소식을하면진짜로수명도늘어날까?왜나이가들면모든사람이당뇨위험에직면하게되는걸까?약물을통해서우리는우리몸에대해무엇을,또어떻게알수있을까?이렇게원론적인이야기는물론,각종세세한정보들도가득하다.위고비나오젬픽같은다이어트신약으로체중을감량하려면어느정도비용이들까?좀더저렴한제네릭(카피약)이나오려면얼마나기다려야할까?다이어트신약이그렇게효과가좋다던데혹시부작용은없을까?GLP-1계열의신약으로체중을감량했다가약을끊고나서나타나는요요현상을막을방법은없을까?전체적으로섭취열량을줄이는소식과간헐적단식중에서어떤것이효과가좋을까?식단조절과다이어트약중에어떤방법을택해야할까?

저자는각종최신의연구결과와참고자료,스마트워치나IoB기기를사용한자신의경험까지,실로다양한정보를적극활용해소식을둘러싼수많은궁금증과실질적인소식방법에대해서총망라한다.단한권으로소식과내몸을이해하고건강한삶을꾸려나갈수있는지침이될수있는책이다.저자의경험과위트가섞여읽기쉬운것은덤이다.그자신부터소식을실천하면서건강한삶을지속하고있는저자의진심어린조언에귀를기울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