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며느리와 치매 시어머니의 동거기

의사 며느리와 치매 시어머니의 동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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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치매가 심한 시어머니와 동거하다!
담대하게 때때로 웃어가며, 하루하루를 견뎌내는 일상
저자

김수영

저자:김수영
아주대학교의과대학졸업
가톨릭대학교의과대학안과학박사학위
가톨릭대학교의과대학안과학교실교수(2007년-019년)
미국뉴욕컬럼비아(Columbia)대학교,EdwardS.HarknessEyeInstitute교환교수(2014년7월-2015년8월)
바이올라병원(VaiolaHospital),통가왕국자비량의료선교(2019년10월-022년12월)
현안과의원원장

그림:하나
(pen_tong@naver.com)
석관고등학교강사
부천북고등학교강사
용산아이파크몰(IPARKMALL)전속캐리커처작가활동
예림당및교학사다수의삽화작업
카카오웹툰,카카오페이지웹툰연재:
<부탁해요이별귀>,<그놈의스캔들>,<나를지켜줘>

인물화:이채양
(nissi1654@gmail.com)
한동글로벌학교9학년

목차

추천의글5
머리말8
1부동거의시작:
낯선새벽,함께살기시작하다
어머니와의재회
“울어머니똥은예쁜강아지똥”12
어머니가내게주신아들20
며느리는일하는아줌마25
백화점에서“19층눌러!”27
뜨거운차뒷좌석사건29
2부위험과적응:
매일의사건,매일의기도
“퐁퐁은먹는게아니에요”32
“네가내며느리야”35
변기와사탕36
어머니,머리마사지하는날38
둘째딸내복을사수하라41
새벽2시의악몽43
새벽만찬45
3부사랑의풍경:
웃음과눈물이교차하는시간
어머니의새보금자리50
성령의바람(기도원집회)53
예수님을만난어머니57
“하나님이너만바라보시니”59
아들을내어주신어머니62
빨래선교사vs살림꾼65
동궁과월지,치매는축복67
커피와사랑69
4부시간의공유:
고된일상에서작은행복을누리다
어머니의보물72
어머니의작품74
소녀의첫사랑76
“내새끼의부인도내새끼지”78
어머니와의산책80
나와남편의미래82
오늘저녁메뉴는
또는저녁상을차리지않는특권83
내가아무것도안하면
아무일도일어나지않는다85
5부분리와재설계:
또다른동거의방식
그네와노란차90
시어머니와의별거92
부록치매환자‘나만의돌봄팁’94
서평102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나는그동안시어머니에게바쁘다는핑계로며느리구실을제대로한적이없다.“부모를공경하라”는십계명을나는바쁘다는이유로,의사라는귀한일을하고있다는나만의착각속에빠져시어머니를거들떠보지않았던나의죄를하나님앞에회개한다.하나님께서시어머니를포항에오게한것은시어머니의구원뿐아니라나의죄에대한회개와그동안시어머니께며느리로서제대로하지못한역할을하도록나에게기회를주신것같다._p.22

치매환자들은목욕을싫어한다.다행히겨울이라자주목욕을시켜드리지않아도되니정말감사하다.처음에오셨을때,머리카락이엉겨붙어있어서샴푸를여러번해도기름기가잘빠지지않았다.
‘어떻게하면어머니를잘꾀어서욕실로들어오시게할까?’
여러방법을고민한끝에,시어머니가화장실에가실때를놓치지않고잽싸게같이들어간다.시어머니께서볼일을보신후에머리마사지할시간이라옷을벗으라고말씀드린다.그리고한약냄새가나는샴푸를마사지용특수약품이라고속인다.이부분에서하나님께용서를구한다.아무리좋은일이라도거짓말을한다는것이마음에걸린다.샴푸냄새를맡아보시라고하고,이약을머리에뿌려서마사지해야깜빡깜빡하는머리세포가좋아진다고뻥을친다.
시어머니는엉겁결에목욕의자에앉으신다.귀에물이들어가지않도록헤어캡을씌우고,잽싸게머리에물을묻힌후샴푸를뿌리고,마사지를열심히한다.
“어머니이거보세요.나쁜노란것이나오잖아요.이게나와야머리가맑아지고깜빡깜빡도좋아져요.”
내거짓말은점점늘어간다.어느순간양심에꺼린다.이런거짓말을안해도시어머니가순순히머리감고목욕하셨으면좋겠다._p.38-39

요양보호사도하나님께서예비하신분이계셨다.신실한기독교인이시고,예전에몸이많이아프셔서대수술도하신분이었다.시어머니와밤에잠만주무시면되니이분도일하는것이편하다고좋아하셨다.이전에는하지마비환자를돌봐야해서육체적으로많이힘드셨나보다.
시어머니의새월셋집은밤에시어머니가깨서돌아다니셔도위험한물건이없다.그래서안심이된다.나도밤에는시어머니와조금떨어져서푹잘수있어서,시어머니와오래같이살수있어서감사하다.보호사님이밤에주무시기전에기도도해주시고,영적으로도시어머니에게좋은영향력을끼칠것같다._p.50-51

시어머니를위해자수,뜨개질방을찾아봐야겠다.시어머니가자수를하시는동안나는쉴수있다.하나님은쉼을주신다.바쁜와중에도쉼을주신다.쉼이란바쁜와중에하나님의평안을주는시간이고,게으름은죄라는생각에나는충분히부지런한가하는의문이든다.
예수님께서는비둘기처럼순전하고뱀처럼지혜로우라고하셨다.내가지쳐어머니께짜증내고성내는것보다때로는나도쉬면서힘을재충전할하나님의평안을누리는것이지혜일수있다._p.75

두딸에게물어본적이있다.“엄마아빠가나중에아프면어떻게할거야?”
두딸은조금도망설임없이좋은요양병원에모시겠다고말했다.아이들의세대는우리와다르다.그것을인정해야한다.우리부부는헬스장에등록하고그비싼PT를시작했다.
아이들이커서나와같은상황에처했을때,정말나를요양병원에보낼수도있을것이다.건강을위해꾸준히운동하고그래도아프면요양병원에가서예수님을전할것이다.딸들이나를요양병원에보내더라도슬프지않을것이다.내곁에는항상예수님이계시기때문이다._p.82

시어머니의기억력이조금씩회복되면서주간보호센터에간것을기억하신다.할머니들이쭉앉아있는데가기싫다고하신다.그러나다녀오고나면얼굴이환해지신다.아이들이엄마와헤어지기싫어서유치원에가기싫다고울다가도막상가면친구들과재미있게노는것과비슷하다.
나는노란버스를기다리면서아파트놀이터에서시어머니와함께그네를탄다.어렸을때그네를탔던추억을떠올리면서말이다.시어머니는같이그네를타며좋아하신다.그러다가노란차가오면싫은표정을하고버스에오르신다.
언젠가천국에서마차가올것이다.나와내가족,주변사람들모두천국마차에오르기를소망한다.노란차는놓쳐도주간보호센터에갈수있지만,예수님의손을놓으면천국에갈수없다._p.90-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