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서>
건강하게나이들기위한조건
건강하게나이를먹으려면균형잡힌식사와운동,삶에대한여유로운마음같은것들이중요하다.이중에서가장중요한것은무엇일까?아마도나는단연코‘식사’를꼽지않을까싶다.
중국의학서에‘약보불여식보藥補不如食補’라는말이있다.약보다는음식으로몸을돌보는것이좋다는뜻이다.이와비슷한말로,약과음식은본질적으로똑같다는의미의‘약식동원藥食同源’과‘병의치료와식사가본질적으로똑같다’는의미의‘의식동원醫食同源’이라는말이있다.즉음식과약이다른것이아니라음식이곧약이요,약이곧음식이라는개념은식품속에숨어있는커다란효능과그가치를인정하는마음에서비롯된다.
어찌음식이몸의건강만을지킬까?정신건강에도작용해우리를행복하고즐겁게해주고있다.왜냐하면뇌만큼음식이나약,독소에민감한기관도없기때문이다.
식품이병을만드는식원병시대
양약은유효성분의단일화를통해생성한화학물질로감염증의원인인세균을죽이거나,열과통증을없애거나,혹은혈압을낮추는등개별적인증상에대해빠르고강력한효과가있다.서양의학에서의료는질병의발생원인에대한관심보다는결과만을따지고고전적처방인약,수술,화학요법,방사선치료등을수행하고있다.하지만식원병食原病이나생활습관병은약이나수술로는잘고칠수없다.건강이나빠졌을때는먹는것을조절하는것이최우선이다.
그렇다면우리는어떻게해야할까.뻔히보이는길이두가지가있는데도망설이는것은인간이유혹에약한동물이기때문인지도모른다.하지만찰나같은혀의즐거움과가짜행복에취해100년의인생길을황폐하게걸어갈수는없는일이다.선택할수있는두가지의길,하지만뚜렷한현대인앞에는두갈래길이있다.
하나는당질을많이섭취하고인슐린을대량으로분비해췌장을혹사시키는길이다.그리고결국엔당뇨병에걸리고비만하면서도여전히당질을끊임없이갈구하며,균형이무너진몸을인슐린으로관리한다.그러다가결국엔더욱뚱뚱해져서당뇨,치매등을앓게된다.아니면암세포에풍부한먹이를주면서고혈당과저혈당을반복하는고난의길을걷는다.다른하나는식탁위당질부터줄이고내게걸맞은당질조절식을선택해인슐린분비를억제하여췌장을지키는길이다.신선하고영양가있는질좋은음식을내체질과기호에맞게선택하는당질조절식이나케톤체식을유지해서치매나암은걱정하지않으면서사는행복의길이있다.당신은어느길을선택할것인가?
역시정답은당질조절
음식과약을다르게보지않는약식동원은우리에게많은지향점을제시해주고있다.몸에좋은음식이곧약이라는그말은단순히잘먹으라는소리가아니다.내가내몸의주체가돼다른누구에게도주도권을뺏기지않은채,올바른식이법으로건강수명을늘려야한다는쓰디쓴충고인것이다.
긴여정같은책읽기였겠지만다시한번결론을되풀이할수밖에없다.‘당질조절’이야말로우리가온갖약물과주사제,엉터리같은영양학적조언에서벗어나는지름길이라는것을.오늘부터하나하나이책에나온것들을실천하기를바라며글을마무리한다.
<추천사>
잃어보면알게되는‘별것아닌것의소중함’을느껴보신적있으신가요?사람들은나이가들어갈수록젊을때는별것아니던건강의소중함을깨닫게됩니다.일찍알았더라면하는아쉬움,또는후회가밀려들면서….
건강한100세시대가진정한‘인조이에이징’이아닐까합니다.일의성공도평소일하는습관이만들듯,개인의건강도평소습관이만드는것이리라생각합니다.식사를잘챙겨먹는것이건강의지름길이라고익히들어알고는있지만,이책을읽고정작어떻게건강한식사를할지에대한고민을하게되었습니다.바쁜아침시간,마음을내어10분만일찍일어나도출근의여유가생기듯….
방민우원장은매끼니‘당’만조절해도우리몸이혈중노폐물로부터조금더자유로울수있다고이야기하고있습니다.매일의식습관에서무엇을넣고무엇을빼야할지이야기하고있습니다.먹는양,열량을줄이는것이아닌,질높은식사는무엇인지명쾌한해답을줍니다.
부족한금융지식은한가정의경제를휘청이게하듯,부족한건강지식은질병으로인해개인뿐아니라한가정을고통받게하기도합니다.행복도건강도거저얻어지는것이아닌,저축처럼부지런한준비와절제된습관이필요합니다.
불과수십년전에는많은사람들이끼니를굶던시절이있었습니다.‘밥이보약이다’,‘밥=건강’이라는공식이상식이되었던배경이아닐까생각합니다.그러다가좀살만해지자,이제는바쁜탓에식사를거르는직장인들이늘어났고,상당히오래권장되어온아침밥먹기운동에비해당질제한운동은다소생소할수있습니다.이책을읽고우리에게익숙한상식이었던밥에대한관점에서한발물러나의학적으로볼수있다면,내일부터식단에변화가일어날것입니다.
분당삼성한의원방민우원장이말하는당질은정확히말하면탄수화물,밥을지칭하는것은아닙니다.그속에들어있는‘당의비중’을이야기하는것입니다.당질제한조절식이많은사람들에게건강지식으로자리잡고,식단의질을생각하는계기가되길바랍니다.생활의변화는역시내일의실천으로부터오는거겠지요.독자분들의100세건강을바라며글을마칩니다.
2019.4.4신상훈(前신한금융지주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