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연대기 둘 (쿠바특급, 시몬스터, 슈퍼땅콩, 씻은배추줄기, 산수형까지)

V리그 연대기 둘 (쿠바특급, 시몬스터, 슈퍼땅콩, 씻은배추줄기, 산수형까지)

$21.00
Description
강력한 공격력에 담대함과 세세한 기술까지 겸비한 배구, V리그의 거의 모든 역사
2005시즌 프로 출범 이후 20주년이 넘어가는 V리그의 클럽 히스토리와 선수들의 활약을 망라했다. 클럽들이 봄배구 진출을 놓고 벌이는 시즌별 정규리그 및 봄배구 등을 상세히 소개하는 한편, 스타플레이어들의 생동감 넘치는 플레이와 슈퍼 루키의 탄생, 베테랑의 헌신 등이 맞물리는 감동의 장면들을 담았다.

◎ 열흘 남겨두고도 끝나지 않는 순위 싸움
맞대결에서 충분히 뒤집히는 박빙 승부,
봄배구 티켓을 두고 희비가 엇갈리는 운명의 세 경기
2024/25시즌까지 정규리그를 기준으로 가장 많은 경기에 나온 선수는 리베로 여오현이다. 그는 리그 원년인 2005시즌부터 2023/24시즌까지 625경기(2181세트)를 뛰었다. 리그 출범 전인 실업배구까지 포함하면 개인 통산 1천 경기가 넘는다. 실업 시절을 제외하고 리그 출범만을 기준으로 두면 미들 블로커 하현용이 가장 많은 경기에 나왔다. 577경기(2044세트) 출전.
그러나 여오현, 하현용과 다르게 선수로 등록되고도 단 한 경기, 한 세트도 나오지 못하고 리그 경력을 마친 이들도 있다. 이런 선수들도 리그 역사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물론 배구 팬들과 미디어의 관심을 받는 선수가 주목받기 마련이다. 리그를 주름잡은 많은 선수와 감독 중 특히 기억하고 지켜봐야 할 이들을 꼽았다.
저자

류한준,김효경

저자:류한준
2002년굿데이신문에서기자생활을시작했다.2006년‘스포츠2.0’으로자리를옮겨그때부터본격적으로배구를취재했다.2011년‘MK스포츠’창간멤버로합류했다가2012년‘조이뉴스24(아이뉴스24)’스포츠팀으로와서프로배구와프로야구를주로취재했다.2024년1월연예팀선임기자,미디어본부선임기자로있다가배구전문월간지‘더스파이크’로와2024/25시즌다시프로배구와인연을맺었다.

저자:김효경
2008년‘스포츠2.0’에입사하며스포츠기자생활을시작했고2009년부터일간스포츠에서프로배구,프로축구취재를맡았다.현재는중앙일보에서근무중이다.2021/22시즌부터2023/24시즌까지를펴냈다.배구만화<하이큐>의‘최애캐’는세터스가.단신(이지만나보다크다)인그는1학년카게야마에게주전을뺏긴다.하지만팀동료와신뢰가두터워든든한백업이된다.이런선수도뛸수있는스포츠가배구다.

목차

책을펴내며

*플레이어
레오와경쟁자들
시몬과경쟁자들
케이타와경쟁자들

*클럽히스토리
‘Tradition’한국전력
‘DynastyTakeoff’대한항공
‘Challenger’KB손해보험
‘Newdynasty’현대캐피탈
‘StrongAgain’삼성화재
‘ClearGoal’우리카드
‘GloryStory’OK저축은행
‘Remember1992’상무

*시즌스케치
2005시즌:닻을올리다
2005/06시즌:첫통합우승
2006/07시즌:연속우승
2007/08시즌:정상탈환
2008/09시즌:왕조의시작
2009/10시즌:가빈천하
2010/11시즌:롤러코스터
2011/12시즌:큰고비를넘다
2012/13시즌:레오돌풍
2013/14시즌:7시즌연속우승
2014/15시즌:독주를끊다
2015/16시즌:괴물시몬
2016/17시즌:10시즌만의우승
2017/18시즌:고공비행
2018/19시즌:네번째우승
2019/20시즌:첫우승기회
2020/21시즌:새로운왕조
2021/22시즌:다시순항
2022/23시즌:트레블
2023/24시즌:4연속통합우승
2024/25시즌:다시트레블

출판사 서평

남자부스토리엔구단역사를소개하는코너도준비했다.시즌별레이스기록과함께‘V리그히스토리’를구성하는씨줄과날줄이기때문이다.구단역사에선구단별실업배구시절까지함께다뤘다.

한국전력은V리그와실업배구를통틀어국내에서가장오래된역사와연혁을자랑하는팀이다.팀은2005시즌부터2008/09시즌까지리그초창기엔공기업이라는이유로아마추어초청팀으로뛰다가2008/09시즌준프로팀을선언했다.팀은2021/2022시즌과2022/23시즌두시즌연속으로정규리그4위로준플레이오프에진출해두번모두3위우리카드를꺾고플레이오프에나섰다.

‘새로운왕조’대한항공은한국전력에이어두번째로오래된팀역사를갖고있다.신영철감독이정식사령탑에부임한2010/11시즌대한항공은마침내정규리그1위에오르는성과를내고프로출범후처음으로챔피언결정전에올라갔다.박기원감독체제에서대한항공은오랜숙원을풀었다.2016/17시즌부터2018/19시즌까지연달아챔피언결정전에진출하며다시강팀으로자리매김했다.그기간에‘왕조’의초석을단단히다졌다.이후2020/21시즌부터2023/24시즌까지‘4시즌연속’으로통합우승을달성했다.

KB손해보험은팀명칭이운영주체와연고지이전등에따라여러차례바뀌었다.1982년금성사로,1992년럭키화재로,1995년LG화재로,2005/06시즌구미LG화재그레이터스로,2006/07시즌LIG손해보험으로,2015/06시즌구미KB손해보험스타즈로,2017/18시즌의정부KB손해보험스타즈로바뀌었다.그러던중케이타가구단최고전성기를맞이하는결정적인계기가된다.2021/22시즌KB손해보험은케이타와세터황택의를앞세워돌풍을일으켜정규리그2위로플레이오프에직행했다.11시즌만의봄배구진출이었다.

남자부뿐아니라프로배구전체의인기를주도한구단을꼽으라면역시현대캐피탈이라할수있다.라이벌삼성화재가2007/08시즌부터2013/14시즌까지‘7시즌연속’으로우승하며실업시절에이어다시한번왕조를구축하는동안현대캐피탈은2007/08시즌부터2009/10시즌까지‘3시즌연속’으로준우승에만족해야했다.2015/16시즌현대캐피탈은최태웅감독체제아래정규리그1위를차지하고이후2016/17시즌과2018/19시즌챔피언결정전에서우승하는성과를냈다.성적과별개로팀은리그에서남녀부를통틀어가장적극적이고친화적인팬서비스를하는팀으로도유명하다.

삼성화재는1997년슈퍼리그에처음참가하자마자바로정상에올랐다.이후프로출범직전까지‘8회연속’으로슈퍼리그우승을차지하며절대1강체제를굳혔다.프로에선훌륭한외국인선수들을선발한덕에전성기를맞이했다.안젤코와가빈,레오등이순차적으로등장해2007/08시즌부터2013/14시즌까지‘7시즌연속챔피언결정전우승’을차지했다.그때최태웅과유광우가세터자리를안정적으로지키고여오현이수비와리시브를든든히책임졌다.석진욱과손재홍이버티는아웃사이드히터진도단단했다.하지만2018/19시즌부터2024/25시즌까지‘7시즌연속’으로봄배구에나서지못하는암흑기에접어들었다.

우리카드는리그가출범한뒤첫번째로생긴신생팀이다.2015/16시즌개막을앞두고우리카드는3년간의아산생활을마치고다시서울로돌아왔다.팀은2018/19시즌에3위로정규리그를마쳐마침내팀창단10년만에처음으로봄배구에나섰다.그리고2019/20시즌에는정규리그1위에올랐다.그렇게‘6시즌연속’으로포스트시즌에진출했다.

리그역사상가장인상깊은팀을꼽자면OK저축은행이빠지지않는다.2014/15시즌그해OK저축은행은돌풍을일으켰다.외국인선수로영입한시몬의효과가엄청났다.이민규와송명근,송희채,김규민,정성현등패기넘치는젊은선수들사이에시몬이합류하자제대로시너지효과가났다.그렇게팀은창단2시즌만에챔피언결정전우승트로피를들어올렸다.하지만시몬이떠난뒤성적이곤두박질을쳤다.2020/21시즌5시즌만에다시봄배구에진출하지만이후다시봄배구와거리가멀어졌다.

책속에서

무엇보다리그초창기에트로이카체제가형성된다.박철우와김요한,문성민이그주인공이다.신체조건도좋고뛰어난공격력을갖춘세선수는당시한국남자배구를향후10년동안책임지고이끌어가리라는기대를모았다.__17쪽

삼성화재가안젤코와가빈,레오를거치는동안최강팀으로자리한건역시그들의공격력이가장큰이유로꼽힌다.하지만한편으로는탄탄한수비력이받쳐주었기에가능한일이었다.그들옆에리베로여오현과아웃사이드히터석진욱이버티고있었다.__20쪽

여오현또한“(최)부식이는나와비교해전혀뒤지지않는실력을갖췄다.내가가장존경하는리베로인브라질의세르지우를제외하면해외선수까지범위를넓혀도나와부식이가톱클래스에속하는건맞다”며웃었다.__28쪽

개막경기는슈퍼리그시절부터라이벌로꼽힌두팀,삼성화재와현대캐피탈의맞대결이었다.여자부에선현대건설과한국도로공사가만났다.두경기모두풀세트까지가는접전이펼쳐졌다.리그첫승을올린팀은‘현대남매’로,현대캐피탈과현대건설모두각각3-2로상대를이겼다.__123쪽

리그역사에남을첫서브는현대캐피탈의미들블로커윤봉우가,첫리시브는삼성화재의아웃사이드히터신진식이기록했다.첫세트는삼성화재의세터최태웅이,첫득점은최태웅이연결한공을속공으로터뜨린삼성화재의미들블로커김상우가기록했다.__124쪽

당시3차전은지금까지도플레이오프역대명승부중하나로꼽힌다.3,4세트에나온박철우가12점에공격성공률70.59퍼센트를기록하며알토란같은활약을보였다.대한항공은삼각편대의활약에도고비를넘지못하고다음시즌을기약해야했다.그때당한패배로결국문감독은지휘봉을놓게된다.__167쪽

5세트중반까지는대한항공이분위기를이끌었다.하지만대한항공이9-6으로리드하던중현대캐피탈이상대의서브범실에이어문성민의후위공격,전광인의오픈공격으로9-9까지따라붙었다.그리고가스파리니가때린스파이크를허수봉이블로킹으로잡아내며10-9로역전했다.이후현대캐피탈은신영석이가스파리니의공격을가로막고대한항공의범실까지이어진끝에12-9로치고나가며승기를잡았다.결국전광인이그날승부에마침표를찍는공격에성공해15-10으로5세트를마치고1차전을가져갔다.__31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