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서
『시간에갇힌엄마』가한국에서출판된다고합니다.참으로설레고기대가됩니다.
이책의초판은2021년6월에출간되었습니다.그때엄마는이미집에서아주가까운양로원에입주해있었고,언니가매일양로원에가서엄마와함께한나절정도시간을보냈습니다.당시엄마의상태는비교적안정적이어서아직가족들을알아볼수있었습니다.
책이출판된후에종종“정말로노인을돌보는게자기자신을돌보는것과같나요?”라는질문을받았습니다.요몇년간저자신이겪은변화를통해한국의독자들과이화제에대해이야기해보려합니다.
부모님을돌보면서‘노쇠’를가까이서관찰하고그에대한인식을쌓을수있었습니다.부모님은저자신의미래를비춰볼수있는거울이되었습니다.이거울을보고서,저는자의식과자립능력을상실하는것에대한공포,그리고특히급속한노쇠기에진입한후의고독감에대한공포가심해졌습니다.아마도이것이대다수의사람들이노쇠라는화제를회피하는이유일것입니다.공포속에서살고싶은사람은없을테니까요.하지만때때로공포도원동력이될수있습니다.공포는제가치매를이해하게하고,이병을예방하는방법을공부하게하고,건강하고아름답게늙어가기위해노력하게만들었습니다.이목표를이루기위해오래앉아있고,운동하기싫어하고,늦게자고,단음식을좋아하고,편식하는등의나쁜생활습관들을고치기시작했습니다.
가장큰수확은매일운동하게되었다는것입니다.저는매일뜀뛰기체조와스트레칭과근력운동을합니다.가끔씩은왼손으로서예를연습하기도하죠.습관을바꾸면대뇌활동이더활발해지게할수있기때문입니다.그리고매일의식적으로입꼬리를위로올려웃는연습을합니다.자주웃으면저와주위사람들을유쾌하게할수있기때문이죠…….그리하여‘천천히늙어가는’준비를여러가지했습니다.그림을그려책한권을더출판해서,노인을돌본일로인해제게나타난변화를모두와함께나누고싶은생각도듭니다.
마지막으로,한국독자들이이책을좋아해주기를,그리고언젠가교류할기회가오기를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