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오늘부터 달리기 (안전하고 즐겁게)

마흔, 오늘부터 달리기 (안전하고 즐겁게)

$17.00
Description
마흔 이후, 다시 몸을 깨울 수 있을까?
일상에 무너진 중년의 우리가 다시 ‘움직이는 인간’으로 돌아가는 길!
- 오늘은 걷기부터
- 다음 주에는 5분 달리기
- 그다음에는 ‘조금 더 건강한 나’
하루 5분 ‘더’ 달리기로 리셋하는 마이 원더풀 헬시 라이프, 이 책 하나로 충분하다!
실전형 건강 회복 에세이이자 스포츠 과학 기반 달리기 안내서 ≪마흔, 오늘부터 달리기≫

“나이가 들어서 달리기를 멈추는 게 아니라, 달리기를 멈춰서 나이 드는 거야!”
달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다룬 고전 ≪본 투 런BORN TO RUN≫의 이 유명한 문장을 실감 나게 되살린 이의 진심 어린 고백이 출판되었다. 운동 과학의 이론과 실전 달리기 팁을 두루 아우르면서도 “운동은 해야 하는데 마음만 다잡는 중년”에게 위로와 실천의 동기를 전하는 이 책은 에세이형 운동 가이드북이다. 전업 운동인이 아닌, 일에 치이고 체력이 떨어진 40대 직장인의 관점에서 쓰였다는 점에서 독보적이기도 하다.
40대가 되면 누군가는 피곤하다고 말하고, 누군가는 체력이 떨어졌다고 말한다. 하지만 어느 순간 ‘달리기의 ㄷ 자도 생각나지 않는다.’고 느낄 때, 우리는 이미 몸의 신호를 놓치고 있는지도 모른다. ≪마흔, 오늘부터 달리기≫는 건강 이상과 번아웃을 경험한 저자가 다시 운동을 시작하고, 회복하고, 달리는 몸으로 변해가는 여정을 담은 책이다. 과로로 병원을 찾고 호르몬 수치에 충격을 받았던 저자는 달리기야말로 가장 단순하면서도 확실한 회복의 방법임을 실감하며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 이 책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쓰였다.
≪마흔, 오늘부터 달리기: 안전하고 즐겁게≫는 단순한 ‘운동 장려 에세이’가 아니다. 제목과 부제가 말해주듯 “늦었다고 생각할 때 가장 즐겁고 안전하게” 달리는 방법을 소개하고 독려하는 과학적인 건강 안내서다. 걷기와 달리기의 차이, 달리기 주기, 나에게 맞는 주법과 착지법, 달리기에 관여하는 주요 근육과 부상 예방 요령, 중년 러너를 위한 식습관과 회복법까지 운동 과학에 기반한 정보가 꽉 들어차 있다. 그뿐만 아니다. 연령별 달리기 전략, 퇴행성관절염과 달리기와의 상관관계, 러닝 모임의 심리적 효과 등 40~50대 독자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가이드를 제공한다. 건강 회복을 위한 중년들의 일상 러닝은 물론 마라톤까지 완주해낸 100세 러너들의 이야기는 심지어 매우 감동적이기다. 그 밖에 러닝이나 마라톤에 필요한 신발 고르기, 연령별 운동 팁, 달리기를 하고자 마음먹었을 때 도움이 되는 다양한 책, 영상물 소개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지금 운동화 끈을 묶고 있는 바로 당신을 위한 책이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달리기란 꾸준히 나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일이다. 당신도 할 수 있다. 천천히, 나만의 속도로.”
저자

안병택

저자:안병택
진정한러너를꿈꾸며달리기하는17년차재활전문물리치료사.단국대학교스포츠의학전공으로석사,경희대학교융합건강과학전공으로박사학위를취득했다.재활운동및체형교정전문센터인‘바디안’을운영하며,단국대학교스포츠과학대학원스포츠의학과겸임교수로스포츠재활을강의하며활동하고있다.기업,공공기관,단체
등에직종별업무별맞춤운동및건강예방교육을꾸준히하고있다.EBS〈평생학교〉출연,140만구독유
튜브〈굿라이프〉에고정출연,IBK기업은행경제연구소건강칼럼연재등중장년의건강운동과예방관리
의중요성을알리고있다.지금까지국가대표,프로및아마추어선수의스포츠재활뿐아니라고통받는수많은환자의재활을도왔다.40대에이르러바쁜업무로인해생긴건강적신호를받아들이고,달리기를다시시작했다.어렸을때경험했던영광의순간보다현재몸상태를겸손하게살피고안전하고즐겁게달리기위해노력중이다.저자의결실이담긴이책은느리지만가볍게,그리고꾸준히달리기를원하는40~50대를위한가이드북이다.
저서로『매일통증』,『통증없는직장생활』,『4050생활습관리셋』,『나는날마다성장하는물리치료사입니다』,『느리게살살운동합시다』,『모두를위한허리교과서』가있다.

목차

저자의말
프롤로그_마흔,오늘부터달립니다
1부달린다는것
움직이는인간
스포츠는동물의움직임에가장가까운활동이다/코끼리vs.치타vs.인간/달리기에쓰이는여덟가지주요근육
걷기vs.달리기
달리고싶다면오늘부터걷자/보행주기와움직임/달리기주기와움직임/걷기와달리기,둘다무리하지않는다
달리기기술익히기
올바른자세로달린다/속도조절및보폭넓히기/나에겐어떤착지법이어울릴까/달리기의호흡법/달리기는전신운동이다/장거리달리기와type1,type2근육
달리기와퇴행성관절염
무릎이아프다고모두퇴행성관절염은아니다/달리기부상의흔한원인세가지/통증발생에따른시기별관리법

2부달리는사람
러너를위한체력수련
달리기를할때왜체력이중요할까?/초보자와중장년러너의운동강도관리/기초체력을단단히쌓고기술체력을올리자/달리기가수련이되는순간
러너를위한식습관
평소의식습관이달리기에영향을준다/달릴때의에너지공급메커니즘/달리기에쓰이는영양소
노(No),피스레이스!
소풍전날처럼설레는달리기대회/정신바짝차려야하는달리기/달리기를마치면하는행동양식
인간의100세달리기
100세까지살수있을까/마라톤을완주한100세러너들/연령대별달리기연구/중년러너,어떻게달려야할까

3부지속가능한달리기
달리기를할때생각하는것들
신체변화에대한생각/주변관찰과마음챙김/중년의삶을고민하며달리기/달리기를더잘하고싶다는생각
함께달리기
달리기모임을신청하다/첫만남은항상어색하다/무리지어한강공원6킬로미터달리기/체계적인달리기모임프로그램
운동에도휴식이필요하다
매일달리기는피하자/달리기후효과적인회복방법/일상속휴식과회복하는방법/달리기와휴식
달리기환경이건강에미치는영향
비오는날의달리기/운동과면역력의관계/날씨와달리기/자연을거스르지않는지혜/자연과함께하는달리기
에필로그_100일달리기
달리기에관해더하고싶은이야기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잠자는빌딩숲속의마흔을깨우다

≪마흔,오늘부터달리기≫는체력이떨어진40~50대를위한‘달리기입문서’다.특히운동을쉬고있는독자,무리한운동에부상을경험한독자,의학적수치의경고를체험한독자에게추천할수있다.이책의장점은무엇보다“실용성”이다.이를테면,걷기부터시작해일주일에5분씩만늘리는안전한달리기플랜,달리기에필요한근육소개와러닝시부상예방안내,러너를위한식사법과회복법까지일목요연하게정리했다.두번째장점은“차별성”이다.‘운동과나이듦’에대한공감을자아내는에세이이자스포츠과학자의관점으로‘중년의러너가알아야할거의모든상식’을해설함으로써일상의회복을바라는중장년층을타깃으로한실전형안내서이다.건강이걱정되는40~50대,운동을다시시작하고싶은중장년,걷기에서달리기로넘어가고싶은초보러너,중년이후의일상을활기차게바꾸고싶은독자에게이책을권한다.

이책,이렇게읽자

≪마흔,오늘부터달리기≫는1부달린다는것,2부달리는사람,3부지속가능한달리기로구성되었다.1부-2부-3부의3단구조로‘왜달려야하는가’→‘어떻게달릴것인가’→‘지속가능한달리기’처럼점진적으로내용을확장함과동시에정보의깊이를더한다.프롤로그에서보여주듯개인서사를간간이드러내어독자와의교감을형성함과동시에물리치료사이자융합건강과학박사로서의전문성을바탕으로달리기에필요한올바른과학적정보(근육구조,운동주기,회복방법)를제공함으로써감성과이성의균형을확보했다.또한40~50대비운동인독자를명확히겨냥하여‘걷기부터시작하는실천플랜’과‘중년러너맞춤설명’을강조한다.각장이독립적으로구성되어있어서필요한정보를골라읽기좋고실용성높은단락구조를취하고있다는점은이책만의특장점이다.에필로그인‘100일달리기’는독자에게습관화와동기부여의마무리를제공하는따뜻한통찰이자조언이될것이다.40대이상의중년러너,움직이는몸을원하는독자,건강을되찾고싶은비운동인독자에게꼭필요한책이다.

책속에서

보라매공원초입에들어서니진달래를비롯한봄꽃들이반겨주었다.마음이따뜻해졌다.공원안달리기트랙을따라조깅하듯천천히뛰었다.날씨는쨍했다.몸이조금씩더워지는것을느끼며‘할만하다’고생각했다.3.35km를달리는데21분55초걸렸다.1km당6분32초.예전에한창뛰었을때를생각하면어이없는속도였지만지금의내체력에딱맞는속도다.더빨리달리면숨이차올라오랜만의달리기가좋지않은추억으로남을지모른다.가벼운달리기를마치고공원을걸었다.풀향기가가득차올랐다.3~4분지나니호흡이편안해졌다.내가달리기를했나싶을정도였다.허벅지와종아리근육이부은느낌이었지만,처음뛰려고나섰을때의통증은차츰희미해졌다.‘몸이풀렸다’는표현이정확하겠다._〈프롤로그〉중

달리기에서는근육이중요하다.기능적으로주요한근육은대둔근,중둔근,대퇴사두근,햄스트링,비복근,전경골근,복직근,척추기립근이다.모두몸통과하체에큰힘과안정성을제공하는근육들이다.(...)달리기할때쓰이는여덟개의주요근육은육상동물에게서도흔히찾아볼수있다.그중인간은특히엉덩이근육(대둔근과중둔근)과척추기립근이다른동물보다더발달하여직립보행이가능해진것이다.인간이직립자세로달리기를할수있는배경이다.인간의신체움직임은근육과관절을포함한다양한조직의기능이균형있고조화롭게작용할때원활하게이루어진다.특히,달리기를보다깊이이해하려면근육의해부학적구조,생리학적작용,그리고역학적원리를함께고려해야한다.이는인간외의육상동물에게도유사하게적용된다.단순해보이는호흡부터골격의원활한움직임에이르기까지거의모든운동이근육을통해일어나기때문이다.(...)마흔이후에달리기를시작했다면,근육을효과적으로관리하고조절하는것이안전하게오래달릴수있는핵심비결중하나다.근육을소중히관리하며움직이자.그것이안전하고즐거운달리기의시작이다._〈달리기에쓰이는여덟가지주요근육〉중

달리기주법은보속과보폭의관점,그리고착지방법에따라나뉜다.여기에서보속은‘달리기속도’를의미하며,보폭은‘걸음을걸을때앞발의뒤축에서뒷발의뒤축까지의거리’를뜻한다.먼저보속과보폭관점에서의주법을살펴보자.여기에는달리기속도를올리는피치주법(pitch,보속)과보폭을넓게하여달리는스트라이드주법(stride,보폭)이있다.피치주법은빠르게걸음수를늘려속도를높이는방식으로,발의회전수를증가시켜속도를끌어올린다.반면스트라이드주법은하체를크게쭉뻗어보폭을넓히고,한번에이동할수있는거리를크게한다.체공시간이상대적으로늘어난다는특징이있다.달리기속도는보속과보폭이함께증가할수록빨라지지만,둘다를동시에유지하며달리는것은매우어려운일이다.보속을지나치게늘리면장거리로갈수록피로물질이축적되기쉽고,보폭을과도하게늘리면발목,무릎,고관절의근육과관절에부담이커져부상의위험이커진다.
따라서보속과보폭을모두강조하기보다는자신의몸에맞는달리기방식을선택해야한다._〈속도조절및보폭넓히기〉중

그런데놀랍게도100세넘은나이에42.195km풀마라톤을완주한사람이있다.바로1911년출생으로인도계영국인인파우자싱(FaujaSingh)이다.그가처음부터잘달렸던것은아니다.오히려다섯살까지는매우허약했다고한다.다리가가늘고약해서제대로걷지도못했다.하지만달리기를시작했고,젊은시절에는아마추어선수로활동하기도했다.한동안달리기를중단했던그는가족과의사별을계기로89세에다시달리기시작했다.이후2000년런던마라톤에출전했고,93세인2004년6시간54분에마라톤결승선을통과했다.90세이상세계최고기록이었다.이후90세를넘어100세까지대단한기록이이어진다.100세나이에캐나다토론토달리기대회에참가했다.100m,200m,400m,800m,1,500m,3,000m,5,000m종목에서세계신기록을세웠다.달릴때마다신기록이다.100세
나이에단거리,중거리,장거리까지시도한사람이없었기에당연한기록이었다.하지만어찌보면당연하지않은기록이다.그는2011년10월16일,캐나다토론토워터프론트마라톤대회에서100세최초로42.195km마라톤을완주했다.(...)한인터뷰에서그는장수와체력의비결이술,담배를끊고채식위주의식사를한덕분이라고말했다.매일녹색채소,생강,카레를먹고차를즐겼으며,일찍잠자리에들었고,신앙생활을했으며,삶의매순간을긍정적으로받아들였다고했다.그는단순히뛰어난신체조건으로100세까지달린것이아니다.철저한자기관리와더불어건강한생활습관을실천함으로써장수와체력유지를가능하게했던인물이다._〈마라톤을완주한100세러너들〉중

주말아침에달리기를한건정말오랜만이었다.평소에도오전에달릴때가있었지만,보통은10시에서12시사이였다.아침을먹고충분히소화한후달리고,다시점심을먹는루틴에익숙했다.그런데달리기대회도아닌데오전7시에여러사람과모여함께달리니전혀새로운느낌이었다.단체가주는소속감과유대감을느끼며달리는동안안정감도만끽했다.좋아하는취미를공유하는사람들과운동하며서로안부를나누는것도나쁘지않겠다는생각이들었다.어쩌면혼자달리기보다함께달리는것이장기적으로꾸준한습관을유지하는데더유리할지도모른다.어떤날은정말달리기싫을때가있다.하지만동호회동료들의격려와채근덕분에한번이라도더달릴수있다.스포츠나취미활동모임에서가장중요한점은분위기이다.강압적이지않으면서도부담없이편안하게함께할수있는환경과느낌.그안에서내가재미를느끼고,건강을지키는데도움을받으며,가끔공통의관심사를나눌수친구를얻는다면더할나위없을것이다._〈체계적인달리기모임프로그램〉중

미세먼지농도가높은날에는달리기를쉬는것이현명하다.마스크를착용하고달릴수도있지만,호흡이부담스러워운동효과가떨어진다.오히려비가부슬부슬내리는날이더달리기좋은날이아닐까하는생각도든다.
미세먼지는이제누구나아는건강위협요인이다.코와입을거쳐폐로들어간미세먼지는혈관을따라이동하며인체에해를끼친다.알레르기성결막염,각막염,비염,기관지염,폐기종,천식,폐포손상등다양한질환을유발한다.2013년세계보건기구(WHO)산하국제암연구소(IARC)는미세먼지를1군(Group1)발암물질로지정했다.과거에는봄철황사만조심하면된다고생각했지만,이제는사계절내내미세먼지가문제다.미세먼지농도가높은날에달리기를하면호흡량이증가하면서유해물질을더많이흡입할위험이크다.공기중미세먼지흡입량은‘농도×노출시간×환기량’으로계산하는데,미세먼지가많은시간대에운동을오래할수록폐와심장에부담이커진다.
따라서교통량이많은오전7시에서10시,오후4시에서7시사이에는되도록달리기를피하는것이좋다.또한흡연구역이나오염된환경에서운동하는것도피해야한다._〈자연을거스르지않는지혜〉중

내가가장많이달린곳은보라매공원과그인근이었다.집에서가까웠고,넓은트랙과다양한풍경이있어지루하지않았다.몸을가볍게풀고공원입구에들어설때면마치선수처럼출발선에선기분이들었다.물론나는취미로달리는아마추어러너였지만,그순간만큼은마치경기장에선듯한기분이들었다.나는대부분3~5km사이를달렸는데,5km를30분정도에뛰는것이가장부담없고운동효과도좋았다.달리기를시작한지한달쯤지나자,완전히달리기에빠져들었다.하루중가장기다려지는시간이되었고,설렘과기대감이생겼다.사실,나이가들면서새로운것에대한설렘이줄어든다.익숙해질수록감흥이줄어들고,재미도쉽게느껴지지않는다.새로운도전은귀찮거나고생스럽다는이유로점점피하게된다.그런데,달리기는달랐다.하면할수록더하고싶은스포츠가된것이다.몸이변하고,나자신이변했다.처음에는일과를마치면몸이무거웠다.하지만한달이지나자,같은양의일을해도체력이남았다.전에는책을읽거나,일을하려해도쉽게지쳐버렸다.하지만체력이쌓이자모든것이훨씬의욕적으로바뀌었다.몸의변화도확실했다.관절가동범위가넓어지고,근육을조절하는능력이생겼다.팔다리는그저붙어있는것이아니라내의지대로움직이는도구가되었다.처음에는지면반발력을그대
로받으며달렸지만,이제는부하가줄어들었다.곡선을돌때도부드럽게달리는자동차처럼자연스럽게움직였다.
한달쯤달린후,10km마라톤대회에나갔다.망설임없이도전했다.20대중반,30대초반에뛰었던기록은기대하지않았지만,1시간안에완주하는것을목표로했다.결과는성공.무엇보다중요한것은,달리기를마친후에도괜찮다는점이었다.그경험이나에게자신감을불어넣었다._〈곰이될것인가,호랑이가될것인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