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대한민국의 의료는 지난 수십 년 동안 급속한 발전을 이루었고 어느덧 ‘의료 선진국’으로 불리운다. 대학병원의 문턱도 낮아 본인이 원하면 간단한 의뢰서를 통해 언제든 전문의를 만날 수 있으며 TV에 자주 나오는 소위 명의라 불리는 의사들도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면 몇 달 내로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애매한 증상을 가졌거나 여러 가지 흔하지만 만성적인 문제들이 얽히고설키어 복잡한 문제가 되었을 때 나의 병을 진단하고 치료해 줄 의사를 만나기는 쉽지 않다. 친절하고 실력이 뛰어난 명의라도 소문을 듣고 찾아온 많은 환자들을 바쁘게 진료하다 보면 환자의 시시콜콜한 사정을 전부 들어줄 수 없는 불친절하고 실수하는 의사가 되버리는 역설적 현상이 나타난다. ‘명의의 역설’이다. 여러 병·의원을 전전하면서도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없는 이런 환자들이 발생하는 현상을 ‘주치의 결핍증’이라 불러보기로 했다. 주치의가 있다면 너무나도 쉽게, 굳이 비싼 검사를 하지 않고도 해결될 환자들이 지금 이 시간에도 막대한 의료비를 낭비하며 여러 의료기관을 전전하고 있다. 이 책은 바로 이 ‘주치의 결핍증’에 대한 이야기이다.
주치의 결핍증 (병, 의원을 전전하면서도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없는 환자가 발생하는 현상)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