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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를 찾기 전
$12.68
전소영의 시는 혼신을 다한 일인칭 자기 고백이요, 타자를 향한 애착의 호소이며, 시를 향한 불가항력의 사랑 노래이다. 그녀는 흘러가는 시간의 물비늘 속에 비치는 삶의 누선淚腺과 허기를, 비명처럼 기도처럼 그려간다. 일상 속에...
두베가 내게 올 무렵
$10.28
『두베가 내게 올 무렵』은 읽는 이에게 하나씩 두베라는 별을 나누어 주는 시집이다. 아프지만 희망적이다. 내면에 흐르는 풍경과 그 밖에 머뭇거리는 흐름과의 상충은 인간다움과 사랑스러움의 주변을 서성이게 한다. 두베는 기다림과 그리움의...
물의 시간이 온다
$12.12
김금용 시인은 삶의 능동적 물결을 몸과 마음에 기꺼움으로 싣는 아름다운 춤꾼이다. 시인은 사막을 오가며 만난 생명의 기적들에 자신을 기입하며 생명의 카니발 속으로 깊이 들어가 그때 마다의 ‘춤’을 발명하곤 한다. 이번...
이별 사육사
$10.58
“쓸어줄 수도 없고 같이 울 수도 없어/ 풀더미나 뒤적이”며 “나는 이별 사육사”라고 읊조리는 속울음으로 가득하다. 울음은 곡진하고 가락은 노을을 닮았다. 윤혜숙의 시를 따라가면 삶과 죽음의 경계가 사실은 무딘 손끝으로 그어둔...
그대 내게 올 수 없지만
$12.41
“그대 내게로/ 올 수 없지만/ 나는 그대에게/ 갈 수 있어/ 그대 만나러 가네/ 오늘도/ 내일도// 그날까지”(「그대 내게 올 수 없지만」 전문) 이 시집의 표제작이기도 한 이 작품은 아내를 잃고 난...
너에게로 가는 시냇물
$12.19
김지현 시인의 세계 인식은 꽃과 별에서 비롯된다. 그는 세상을 들여다보거나 느낄 때 꽃으로 표현하길 좋아한다. 마침내는 그 꽃이 별이 되기도 한다. 나아가 어떤 별은 꽃으로 피어나기도 한다. 이는 그의 내면이...
조팝꽃은 아홉 살
$12.36
박효숙 시인은 “조팝꽃에 들인 방은 하도나 작아/ 꿀벌이 뒤척이기에도 조심스러운 곳”(시「조팝꽃은 아홉 살」)인 것을 진작 알아보고 자연의 섬세한 흔들림에, 빛의 변화에, 작은 떨림에 귀를 세워 시로 받아적는 시인이다. 그만큼 “지켜보던...
행복 증후군
$12.37
양석의 시는 페이소스와 해학이 넘친다. 그의 삶이 눈물겹도록 지난했으며 그의 삶을 이끌어온 용기와 힘이 남다르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의 시는 언제나 사물의 본질을 향해 직진한다. 시가 명료하고 투명한 이유다. “도시는 또...
광야, 낙타풀에 관한 이차방정식
$12.39
저 구부정한 “아버지의 등”을 열고 우리는 왔다. “다져질수록 품이 넓어지던 마당”이었던 아버지의 산 같던, 들판 같던, 그 등이 구부정하게 될 때까지 놀이터처럼 밟고 뛰고 구르며 왔다. 이제 아버지가 되어 돌아보는...
수직으로 흘러내리는 마그리트
$10.60
시집 『수직으로 흘러내리는 마그리트』는 〈동백바다 랩소디〉, 〈그날, 안개비로 내리다〉, 〈3호선에서 생긴 일〉 등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잠이 달콤하였다
$10.66
정혜옥 시인의 이번 시집에 실린 시편들은 마음 시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시인의 마음은 움이 트는 생명에게 깃들거나 계곡, 연못, 해변과 같은 공간을 빌려서 표현된다. 그리하여 이 마음은 신생과 설렘, 활짝...
깻잎장아찌가 있는 부부의 밥상
$12.36
‘시인의 말’에서 밝혔듯이 아내에게 바치는 사랑시집이다. 「따뜻한 손」 「병아리와 햇살」 「한겨울 샛방에서」 「부부의 밥상」 등 숱한 시편에서 아내에 대한 미안함, 고마움, 사랑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만큼 아내를 비롯, 아버지,...
비사벌에는 달 냄새가 난다
$12.35
김현조 시인은 머리말에서 “내가 지은 시를 이야기 詩라고 이름 지었다”고 말한다. “이야기가 없는 길은 쓸쓸하다(「비사벌초사에는 달 냄새가 난다」)”라는 그의 말처럼 삶은 우리에게 이야기를 남긴다. 시인이 독자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삶의...
서정을 그리다
$12.38
새로운 것에 대해 마음을 여는 그만의 유연함이다. 늘 그렇듯이 이순희 시인의 서정은 이렇게 발견된 말의 힘에 기대어 있다. 뿐만 아니라 그의 서정의 밑자리가 되는 순백의 소색과 동심적 자기응시, 맑고 고운...
무엇이 당신에게 위로가 될 수 있을까
$12.32
김용철 시인의 첫 번째 시집 『무엇이 당신에게 위로가 될까』는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참신함이 내재되어 있다. 그리움에 대해 시인은 삶을 지속적으로 이끌어가는 중용한 원동력으로 인식한다. 단순하게 그리움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시금...
에스메랄다와 춤을
$12.40
■ 평론조세핀 시인의 이번 시집에 실린 작품은 대체로 두 가지 경향의 작품군으로 분류가 가능한 듯하다. 하나는 시창작에 대한 자의식과 열망이 상당히 선명하게 드러나는 작품들이고 다른 하나는 압축적이면서도 시적 수사의 완결성이...
학춤
$12.46
박한자 시인은 스스로를 일러 “늦공부 시작한 나”(「카페에서」)라고 말하지만, 팔순을 앞둔 연세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도 시를 향한 열정이 높고 뜨겁다. 그 열정이 시인에게 시업을 위한 “솔개의 눈과/ 낙타의 다리”(「대보름」)를 갖게 해 준...
너였으면 좋겠다
$12.17
이 시집은 그런 관점에서 연령의 고하를 막론하고 우리가 동심 속의첫사랑으로 돌아갈 수 있는 순정이 우리 내면에 엄연히 존재한다는것을 확증시켜주는 건강차와 같다고 느낀다. 고갯길을 돌아 돌아높지도 낮지도 않은 산정에 올라가 고즈넉이...
길은 심부름 가서 오지 않았다
$12.28
그의 동네 도랑물은 흘러서 어디까지 가고 있는지, 그 둠벙에서 멱을 감는 형제가 떠오른다. 형의 숟가락에 생선 발라 올려주는 동생의 젓가락이 움직인다. 형의 휠체어를 밀고 길을 가는 그의 뒷모습에 자못 소금꽃이...
날개는 붉은 심장으로 만들어졌다
$12.10
시인은 경계에 서 있는 자이다. 굳어진 상징계의 기표에서 새로운 기의의 탈주선을 만들고, 기표들의 공백에서 파괴의 사물성 언어들을 창조하는 자이다. 고경자 시인의 작품들은 상징계로 굳어진 기표들의 경계에서 새로운 개념의 파괴를 시도한다....
손으로 듣는 바다의 기척
$14.38
김정애 시인의 피동적 문장은 표면적으로는 주체가 아닌 대상을 전경화前景化하여 강조하고, 상황을 완곡하게 드러내는 구실을 한다. 수동적 문장과, 피동적 대상들의 능동적 행위, 이를테면 ‘민들레가 찾아왔어요’. ‘애벌레가/ 와글와글 찾아왔어요’ 같은 표현논리는 시를...
요하의 여신
$12.08
강상윤 시인의 이번 시집은 기억에 대한 회고와 여행을 통해 발견한 고대에 대한 상상적 기억의 재구축이 서로 연관되면서 시인의 ‘현재’를 성찰하고 보여주는 점이 특징적이다. 이런 ‘발견’의 감각은 한편으로는 시인의 ‘자아 찾기’와도...
기억의 그늘을 품다
$12.05
유대준의 새로운 시집 「기억의 그늘을 품다」는 ‘시간’이라는 창을 통해 아름다운 인생론적 축도를 그려낸 미학적 성과로서 돌올하게 다가온다. 서정시의 보편적 정서인 그리움을 주조로 하여 많은 이들을 정서적으로 위안하는 서정의 도록을 펼친...
사랑은 물오리나무를 타고 온다 (김영란 시집)
$12.18
시집 『사랑은 물오리나무를 타고 온다』는 〈나는 솔로〉, 〈문병 가는 길〉, 〈참새 쫓는 소년〉 등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알쏭달쏭을 송알송알 겪어보고
$12.14
유동희 시를 도드라지게 하는 가장 큰 특징은 거침없음이다. 그의 시는 생각과 감정이 장마 끝의 큰물처럼 쏟아진다. 도도하게 흐른다. 감정의 격류다. 주체와 대상을 어긋물려서 꼬는 이런 시학을 뭐라 이름할 수 있을까?...
참새는 어디로 갈까
$12.36
박이영의 이번 시집에는 어찌 보면 ‘순례巡禮’에 가까운 여행을 통해 시인 스스로 미지의 길로 나서는 순간들이 여럿 들어 있다. 익숙한 시공간에서 벗어나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사물과 풍경을 만나보는 것은, 우리에게 무엇이...
전체는 무슨 색에 가깝습니까
$12.00
손세하 시인은 늘 고뇌의 숲 한 곳에서 스스로만이 해독 가능한 사유의 언어를 가지고 홀로 소통의 수단으로 삼는 것 같다. 스스로가 만들어낸 형이상학적 질문 앞에서 멈칫멈칫거리는 것 같지만, 이미 그의 사고...
백칠십오만 개의 문장
$12.04
시인이 뱉은 말 하나는 시인의 몸에 달린 잎 하나라는 사실. 시를 읽는 일은 그 말의 복제와 반복이라는 사실. 시를 읽은 사람이 또 다른 사람과 말을 나눠 수많은 사람들의 몸에 달릴...
꽃이 된다는 희망
$12.00
위성개 시인의 시집 「꽃이 된다는 희망」은 오롯이 삶을 견뎌낸 그 자신에 대한 헌사이자 시인이 일생 겪어온 고통에 대한 포용력을 드러내는 시집이다. 위성개 시인의 생태시와 사회시는 첨예한 사회문제를 언급하되 그것이 지닌...
동그란 질문 있어요
$12.00
이 새가 그 새인지/ 저 새가 이 새인지/ 다르면 어떠랴/ 훨훨 날아/ 자귀나무에 앉아 노닐면 그뿐인 것을// 알면서도/ 모르면서도// 그냥 그러려니이청미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동그란 질문 있어요』는 참 맑고...
저음의 슬픈 연대
$12.00
표문순은 시조 미학의 구심적 생명력과 원심적 갱신 가능성을 동시에 충족하면서 시조시단의 현대성 제고에 크게 기여해온 시인이다. 그만큼 그의 언어와 사유는 고전적 기율을 견고하게 지키면서도 시조의 모더니티를 확장하고 세련화해온 흔적으로 충일하다....
우리집 개는 웃고 나는 물고
$12.00
조성국의 시세계는 기존의 형식을 깨부숨으로써 새로운 실험적 도전을 보이는 파괴의 힘이 작동하고 있다. 이는 부조리한 현실에 대한 감정의 표출이며 삶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의 방식으로 보인다. 사물을 이원적 대립으로 들여다보는 통찰과...
너나들이 향기 꽃
$12.28
이 시집에서는 내면으로 향한 자아성숙을 위해 지난한 투쟁 심리를 읽을 수 있다. 나누고 베푸는 시인의 잔잔한 일상과도 닮은 텃밭의 생리를 평화와 베풂의 장으로 전하는 꾸밈없는 전원적 작품이다. 깊이의 서정은 무한에...
유리병 속의 팔레트
$12.10
정서윤 시인의 시 세계에서 주목하고자 하는 것은 지식인으로서의 선비정신과 시대의식이다. 시인의 사색은 이 시대 자신이 처해있는 현실을 직시하면서 시인이라는 존재를 탐구하는 모습으로 드러난다.아니,오히려 자신의 존재를 지각하는 현존의 존재로 자리한다. 정서윤...
그곳에는 달그락이 산다
$12.00
ㆍ 시를 위한 시를 만들려는 지나친 의도를 갖지 않아 난해한 부분은 드문 편이다. 창작 과정에서 시적 상상력과 기교 같은 요소를 고려했으나 필요 이상으로 시의 겉멋에 매달리지 않았다. 다소 소박해 보일지라도...